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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풀이 13g인 베이트릴, 로드 하한보다 가벼운 크랭크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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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 수와 기어 이름만 비교해서 베이트릴을 고르는 일이 흔합니다.
그러면 던질 때 손에 오는 편안함을 가르는 스풀 무게를 놓치게 됩니다.
같은 물가에서 던지면 이 차이가 손에 먼저 옵니다.
상위 모델과 나란히 놓고 같은 물가에서 던져 보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시마노(Shimano) SLX 71HG를 예로 듭니다.
이 글은 스풀 무게, 브레이크 설정, 브레이크 거울 관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스펙표는 평범해도 스풀이 13g입니다

71HG의 HG는 기어비를 높인 타입을 말합니다.
베어링은 4개에 1개를 더한 구성이고, 핸들 한 바퀴에 72cm가 감깁니다.
무게는 195g으로 스펙표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눈여겨볼 곳은 스풀입니다.
스풀이 13g에 불과하다는 말은 던지는 순간 가장 먼저 돌기 시작하는 부분이 가볍다는 뜻입니다.
라인을 75m 감은 합사로 채우면 스풀이 거의 가득 찹니다.
프레임은 메탈, 덮개는 그라파이트입니다.
60g쯤 되는 큰 루어를 던져 보면 이 몸체의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상위 모델과 베어링 수로 겨루면 지지만 쓰는 맛은 겨뤄 볼 만합니다

상위 모델인 스콜피온(Scorpion) MGL은 베어링이 7개입니다.
엑스십(X-Ship)과 마이크로 모듈 기어까지 갖췄습니다.
SLX는 이 가운데 베어링 숫자만 적습니다.

베이트릴은 꼭 필요한 베어링이 이미 제자리에 들어 있어서 엑스십의 효과가 스피닝릴만큼 크지 않습니다.
베어링 수는 분명 상위 모델의 장점입니다.
반대로 SLX는 스풀이 더 가볍습니다.

더 윗급 릴과 나란히 두고 같은 물가에서 던지면 감기의 매끈함, 소음은 SLX도 뒤지지 않습니다.
던지는 편안함과 캐스팅 쪽은 오히려 SLX가 더 흥미롭습니다.
몇 번 던져 보면 이 릴은 손의 연장처럼 말을 잘 듣습니다.
던지는 동작이 조금 흐트러져도 너그럽게 받아 줍니다.
상위 모델의 스풀은 무겁고 지름이 달라서 캐스팅 성격이 다르고, 대신 강성은 더 높습니다.

하한 13g 로드에 일부러 그보다 가벼운 크랭크를 걸어 봅니다

가장 던지기 어려운 루어를 고릅니다.
무게중심이 몸 전체에 퍼진 크랭크로, 스피닝으로 던져도 잘 안 나가는 모양입니다.
로드는 상한 29g, 하한 13g의 단단한 로드입니다.
루어 무게는 9g뿐이라 하한에도 못 미치게, 일부러 조건을 어렵게 잡습니다.

브레이크는 추 두 개를 켜고 바깥 다이얼은 3쯤으로 느슨하게 시작합니다.
처음 몇 번은 걸리는 느낌이 있어서 설정을 조금 다듬어 주세요.

바깥 다이얼을 2에서 4 사이로 맞추면 설정이 끝납니다.
이 설정이면 거의 모든 루어를 던질 수 있으니 한 번 맞춰 두고 시작해 보세요.
조건이 이렇게 맞지 않는데도 크랭크가 편안하게 날아가는 것이 놀랍습니다.

16g 미노우는 35m 안팎까지 가고 다이얼 한 칸만 풀어도 40m 쪽입니다

이번에는 로드 범위에 맞는 11cm 미노우로 바꿉니다.
무게는 16g, 축 브레이크는 2로 꽤 느슨하게 둡니다.
던져 보면 35m 안팎까지 가고 거기서 바깥 다이얼을 한 칸 풀면 40m 쪽으로 더 나갑니다.
스풀이 약간 헐렁하게 놀기 시작해도 백러쉬는 나지 않습니다.

가벼운 스풀이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설정 폭을 넓게 쓸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풀수록 멀리 가고, 풀수록 손 감각이 더 필요합니다.

브레이크 거울을 닦지 않으면 캐스팅이 신경질적으로 바뀝니다

브레이크 거울은 원심 브레이크 추가 스치는 안쪽 면을 말합니다.
이 부분에 먼지가 쌓이면 추가 거칠게 닿아 캐스팅이 신경질적으로 변합니다.

한 번 출조할 때마다 닦고 기름을 얇게 바르는 것이 제조사의 권장입니다.
보통은 1~3번 출조마다 한 번씩 합니다.
3~4번 출조를 건너뛰고 던져 보면 비행이 거칠고 불안정합니다.
닦고 기름을 바르면 캐스팅이 다시 탄력 있게 이어집니다.

5g에서 60g까지 던지되 한가운데 무게가 가장 편합니다

이 릴이 던질 수 있는 하한은 5g쯤입니다.
조건은 이 무게에 맞는 로드와 라인을 얇게 감은 스풀입니다.
상한은 60g 안팎으로 보며, 이 무게에서도 여유가 있습니다.

프레임이 메탈이라 60g쯤은 무리 없이 소화합니다.
다만 5g과 60g은 경계값이고 가운데 무게가 가장 편합니다.

한 릴로 폭넓게 쓰고 싶다면 스풀 무게부터 따져 봅니다

자리가 바뀌어 루어 무게가 달라져도 브레이크 추는 두 개를 켜 두세요.
바깥 다이얼만 2에서 4 사이에서 맞추면 됩니다.
거의 모든 루어를 이 한 가지 설정으로 던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면 자리가 달라질 때마다 설정을 새로 짤 일이 줄어듭니다.

릴을 고를 때는 베어링 수와 함께 스풀 무게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같은 값이면 가벼운 스풀 쪽이 편안합니다.
가벼운 스풀의 편안함은 몇 번만 던져 보면 손이 먼저 알려 줍니다.
같은 로드에 두 릴을 번갈아 달아 던져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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