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샤프트 기어 스피닝릴 180g, 슬로우 오실레이션이 줄 감김에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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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은 가볍기만 하면 줄 감김도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스풀이 줄을 어떻게 깔아 주느냐에 따라 캐스팅 거리와 엉킴이 달라집니다.
웜샤프트 기어를 쓰는 2000번대 릴을 기준으로 그 차이를 짚어 보겠습니다.
시마노(Shimano) 울테그라(Ultegra) C2000SHG를 놓고 보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슬로우 오실레이션의 구조, 스펙, 몸체 강성,
핸들과 드랙의 약점, 저수지 가장자리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웜샤프트 기어는 스풀이 오르내리는 속도를 늦춥니다
오실레이션은 릴을 감을 때 스풀이 앞뒤로 움직이며 줄을 겹겹이 깔아 주는 동작을 말합니다.
슬로우 오실레이션은 이 움직임을 느리게 해서 줄을 더 촘촘히 감는 방식입니다.
줄이 가지런히 감기면 캐스팅 때 줄이 더 잘 풀려 거리가 늘어납니다.
특히 울트라라이트 낚시에서는 줄 엉킴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효과를 내는 부품이 웜샤프트 기어입니다.
상급 모델에도 비슷한 구조가 들어가는데, 이 릴은 같은 방식을 한 단계 아래 모델에 옮긴 것입니다.
2. 180g에 3kg 드랙, 줄은 0.6호 125m를 감습니다
C2000SHG의 기어비는 6.0:1이고 최대 드랙은 3kg입니다.
핸들 한 바퀴에 81cm를 감고, 베어링은 5개에 1개를 더한 구성입니다.
권사량은 0.6호 PE 라인이 약 125m이고, 150m까지는 들어갑니다.
무게는 저울에 올려 보면 179.5g이 나옵니다.
울트라라이트 세팅에서 편하게 느끼는 상한에 가깝지만,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낚시에는 오히려 가벼운 편입니다.
3. 가벼운 릴보다 몸체 비틀림이 적은 쪽이 있습니다
이 릴은 상급 모델과 거의 같은 구조인데 베어링이 적고 몸체가 더 무겁습니다.
그 대신 더 단단합니다.
가벼운 릴인 밴포드(Vanford)는 이 정도의 뻣뻣함이 없습니다.
막상 쥐어 보면 몸체가 거의 비틀리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장비를 거칠게 다루거나, 큰 릴은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이쪽이 맞습니다.
몸체를 양손으로 살짝 비틀어 보면 차이가 느껴집니다.
O링과 가스켓이 들어가 있고, 구리스도 넉넉히 발려 있습니다.
요즘 시마노 릴은 구리스가 조금 많이 발려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4. 핸들 노브는 접합부가 있고 스풀 아래에는 커버가 있습니다
베일은 한 덩어리라서 이 급의 릴로는 꽤 좋은 편입니다.
반면 핸들 노브는 일체형이 아닙니다.
접합부가 있다는 것은 유격이 생길 자리가 하나 더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감기는 부드럽게 돕니다.
스풀을 빼면 드랙 내부가 보입니다.
스프링은 네 점으로 되어 있고, 클릭 부분은 나일론 기어에 메탈 조각이 걸리는 방식입니다.
나일론 기어에 메탈이 닿는다는 점이 걱정스럽지만, 오래 버틸 구조로 보입니다.
스풀이 지나가는 자리에는 커버가 있어서 줄이 메인샤프트에 감기는 일을 막아 줍니다.
5. 새것일 때와 오래 쓴 뒤의 느낌은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시마노는 새 릴일 때 느낌이 더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무뎌집니다.
다이와(Daiwa)는 처음에 덜 부드러워도 오래 쓰면 더 잘 버팁니다.
릴을 고르다 고민된다면 이 차이를 기억해 두세요.
시마노와 다이와 모두 핸들 같은 부품을 바꿀 수 있는 교체 부품이 나와 있습니다.
핸들을 일체형 부품으로 바꿔 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오실레이션 속도입니다.
다른 제조사 릴 중에는 더 단순한 구조로 오실레이션을 훨씬 느리게 만든 것이 있습니다.
그런 릴은 스풀에 줄이 더 많이 감깁니다.
6. 얕은 저수지 가장자리에서는 드랙을 85~90%쯤 조입니다
작은 저수지 가장자리를 SUP로 도는 날을 떠올려 보세요.
발을 내리면 바닥에 닿을 만큼 물이 얕은 곳이 많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개구리 루어, 새우를 닮은 웜, 아주 작은 포퍼가 돌아가며 쓰입니다.
작은 포퍼는 좌우로 지그재그로 움직이는데, 큰 배스를 유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드랙은 3kg 중에서 85~90%쯤 조인 상태입니다.
카본 드랙 와셔가 아니라서 고기를 끌어낼 때 힘이 조금 더 듭니다.
바람이 불면 SUP가 계속 밀려서 노를 젓는 일과 낚시를 같이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피닝은 두 손이 필요한데 베이트릴은 급할 때 한 손으로도 되니, SUP에서는 베이트 쪽이 오히려 편합니다.
슬로우 오실레이션만 보고 고르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슬로우 오실레이션이라고 해서 모든 릴이 같은 만큼 느린 것은 아닙니다.
이 릴은 핸들 노브가 일체형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스스로 정비하고 부품을 바꿀 수 있는 낚시인에게는 쓸 만한 릴입니다.
작은 저수지 가장자리를 걸으며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자리라면 180g의 균형이 부담이 적습니다.
물이 깊고 바람이 센 곳에서 무거운 루어를 던져야 한다면 릴 크기부터 다시 생각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