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 롱스트로크, 같은 조건에서 3~4m 더 나간 비거리와 감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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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Shimano) 스텔라 FK 같은 고급 스피닝릴의 차이를 감기 느낌 하나로만 따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급의 릴은 라인이 스풀에 눕는 방식과 로터를 빠져나오는 모양, 드랙 구조까지 다릅니다.
그 차이가 쌓이면 같은 로드로 던져도 비거리가 갈립니다.
이 글이 구조별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롱스트로크 오실레이션, 라인 말림 방지 핀, 베어링 배치, 드랙, 비거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스풀이 천천히 오르내려서 라인이 가지런히 눕습니다
롱스트로크 오실레이션은 핸들을 돌릴 때 스풀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속도를 늦춘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라인을 더 촘촘하게 감는 방식입니다.
베이트릴에서 쓰던 방식을 스피닝릴에 처음 가져온 셈입니다.
핸들을 돌리면서 스풀을 지켜보세요.
오르내림이 눈에 띄게 느립니다.
라인이 고르게 놓이니까 던질 때 풀려 나가는 줄의 저항이 줄고, 그만큼 비거리가 늘어납니다.
가는 라인을 감았을 때 감긴 모양이 특히 정돈되어 보였습니다.
스풀 높이를 올리고 내리는 얇은 와셔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라인이 한쪽으로 쏠려 감기면 이 와셔로 높이를 맞춰 주면 됩니다.
라인이 스풀에 항상 팽팽하게 감기는 이유
베일 암과 라인 롤러 사이에는 작은 핀이 붙어 있습니다.
라인이 이 핀을 타고 스풀 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라인이 로터 아래로 말려 들어가는 일이 줄고, 라인은 늘 장력이 걸린 채 스풀에 감깁니다.
라인을 일부러 본체 아래쪽에 걸쳐 놓고 감아 보아도 핀이 위로 밀어 올려 스풀에 바로 얹어 줍니다.
막상 감아 보면 라인이 느슨하게 감기는 순간이 사라지는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기어를 넓히고 베어링을 겹겹이 받쳐 부드러움을 만듭니다
기어부를 넓혀서 힘이 한쪽에 몰리지 않고 고르게 나뉘도록 만든 구조입니다.
메인 샤프트는 위아래 두 곳에서 받쳐 주고, 나사로 고정한 베어링 자리까지 있습니다.
다른 회전 부품들도 거의 모두 두 곳 이상에서 받치고 있습니다.
받치는 곳이 많으면 회전축이 흔들리지 않고 가운데를 지킵니다.
그래서 핸들을 돌릴 때 걸리는 데가 없고, 손에 쥐면 빈 공기를 돌리는 느낌이 납니다.
본체 아래에는 작은 물빠짐 구멍이 두 개 있어서 물이 들어와도 빠져나갑니다.
드랙은 서로 다른 와셔를 섞어 부드러움과 힘을 함께 노립니다
이 릴의 드랙은 펠트처럼 부드럽게 풀리는 와셔와 카본처럼 세게 잡아 주는 와셔를 함께 넣은 구조입니다.
제동력이 올라가고, 줄이 길게 나가는 싸움에서도 와셔가 쉽게 달아오르지 않도록 한 설계입니다.
드랙이 풀리기 시작하는 순간이 매끄러우면 가는 라인이 터지는 일이 줄어듭니다.
드랙 노브를 돌려 보시면 딸깍 소리도 가늘고 촘촘합니다.
석양 무렵 7g 웜을 던져도 릴에는 아무것도 달리지 않은 듯합니다
해 질 무렵 물가에서 4.4인치(약 11cm) 웜을 7g 헤드에 달아 던져 보세요.
감는 손에 루어의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웜이 떨어져 나갔나 싶어 다시 확인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7g은 바닥을 두드리는 감각이 로드로 선명하게 옵니다.
가벼운 헤드부터 달아 바닥 감각을 확인해 보세요.
5인치(약 12cm) 웜에 12g 헤드로 올리면 큰 가슴지느러미 때문에 물의 저항이 훨씬 커집니다.
이때도 감기는 가볍습니다.
라인이 로터에서 큰 원을 그리지 않고 좁게 빠져나오는 것도 손가락 브레이크로 전해집니다.
큰 고기나 장애물에 걸려도 릴에는 부담이 거의 안 옵니다
물속 장애물에 걸렸을 때 로드는 크게 휘는데도 릴은 같은 속도로 돌아갑니다.
나무토막처럼 단단한 것에 걸린 순간에도 감는 힘이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큰 나뭇가지를 끌고 올라올 때조차 감기의 느낌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무거운 것이 걸려도 핸들은 가볍고 드랙은 부드럽게 풀립니다.
같은 로드와 라인과 루어로 던지면 비거리가 5% 가까이 더 나옵니다
같은 라인을 감고 같은 로드와 같은 루어로 던져 다른 릴과 거리를 견줘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물가 가장자리까지 약 65m였는데, 이 릴로 던지면 가장자리를 정확히 맞혔습니다.
다른 릴로는 늘 3~4m 앞에서 떨어졌습니다.
늘어난 거리는 5% 안팎입니다.
그 5%가 입질을 받느냐 못 받느냐를 가를 때가 있습니다.
먼 가장자리나 건너편 구조물을 노리는 대형 댐 연안과 방파제 바깥 자리에서는 이 차이가 곧 사정거리가 됩니다.
반대로 발밑을 훑는 낚시라면 거리보다 감기의 부드러움과 라인 정리가 먼저 손에 와 닿습니다.
같은 릴이라도 자리에 따라 써먹는 구조가 달라지니, 던지는 거리부터 정해 두고 고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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