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이 달릴 때 드랙이 뜨거워지면 라인 강도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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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낚시에서는 드랙을 세게 조이기만 하면
어떤 고기든 세울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큰 고기가 빠르게 달릴 때 드랙은 마찰열을
내고, 열이 오르면 라인 강도가 표기보다 떨어집니다.
방어와 부시리급 대물용 릴에서 열을 어떻게 흘려보내고
드랙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드랙 열, 드랙 크기와 위치, 레버 드랙의 눈금,
가는 라인의 드랙 한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고속으로 달리는 대물 앞에서 드랙은 열을 냅니다
방어나 부시리급 회유어가 입질 직후에 한 번에
달리면 라인이 스풀에서 거침없이 풀려 나갑니다.
드랙이 이 속도를 멈추지 못하면
낚시인은 달리게 둘 수밖에 없습니다.
고속으로 줄이 풀릴 때 드랙은 멈추려고
애쓰는 만큼 마찰이 커지고 열이 납니다.
이 열은 라인 강도를 갉아먹습니다.
인장 강도 100lb(약 45kg)로
표기된 라인을 예로 들어 봅니다.
열이 오르면 80lb(약 36kg)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드랙 마찰열은 달리는 고기를 멈추려는 힘이 드랙 와셔에
쌓여 라인 강도를 떨어뜨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고속으로 달릴수록 열이 많이 나는 만큼
대물용 릴일수록 이 문제가 커집니다.
드랙을 크게 키워 바깥쪽으로 옮기면 열이 빠집니다
예전 구조는 드랙이 작고 릴 중앙에 몰려 있었습니다.
열이 갇히기 쉬운 자리입니다.
방열을 위해 드랙의 크기를 키우고 위치도
스풀 쪽과 바깥으로 옮기는 구조가 나왔습니다.
드랙이 커진 만큼 흘려보낼 수 있는 열도 늘어납니다.
같은 고기가 같은 속도로 같은 스풀을
당기는 조건에서 열이 약 20도 낮아집니다.
이 20도의 차이가 라인을 지킵니다.
다만 고속과 고열이 생길 때만
쓸모가 있으니 큰 사이즈에서만 이득이 있습니다.
쓰는 릴이 어느 쪽에 드는지 번수부터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10000번 이상 릴에서 이점이 있고, 8000번
이하는 이런 대물을 상대하지 않으니 해당이 없습니다.
스풀 감김이 곧아야 로드 팁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전동 릴로 빠르게 달리는 대물을
흉내 내 보면 차이가 눈에 보입니다.
스풀 오르내림을 느리게 만든 구조가 들어간 릴은
로드 팁이 덜 흔들리고 드랙도 매끄럽게 풀립니다.
그런 구조가 없는 릴은 팁이 크게 흔들리고
드랙도 거칩니다.
줄이 곧게 감겨 있으면 캐스팅 거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뿐 아니라 큰 고기가 달리는 순간에
라인과 로드가 받는 충격을 줄여 줍니다.
대물 낚시에서는 이런 작은 차이가 고기를
올리는지 놓치는지를 가릅니다.
레버 드랙은 위치가 곧 킬로그램입니다
스타 드랙은 지금 몇 킬로그램이
걸려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최대 20kg 드랙이라도
10kg인지 15kg인지 손끝으로는 가늠이 안 됩니다.
레버 드랙은 0에서 20kg까지를
레버 위치로 나눠 둔 방식을 말합니다.
10kg이 필요하면 레버를 절반에 놓습니다.
15kg은 절반과 끝 사이, 20kg은 끝까지 밉니다.
드랙 조절이 쉽고 지금 걸린 힘을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처음 쓴다면 레버를 절반에 두고 감각부터 익혀 보세요.
입질 직후 드랙을 끝까지 올리면 라인이 터집니다
가는 라인으로 낚시하는 중에 입질이 옵니다.
0이나 5kg 위치에서 곧장 20kg으로
밀어 올리면 대부분 라인이 터집니다.
레버 드랙에 익숙하지 않을 때 자주 나는 실수입니다.
그래서 이 릴에는 스트라이크 위치에서
레버가 멈추는 스토퍼가 달려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드랙은 10kg에서 멈추고,
더 필요하면 검은 부분을 눌러 열어 쓰면 됩니다.
익숙한 낚시인이라면 스토퍼가 거추장스러울 수 있습니다.
릴 안쪽의 볼트를 잠그면 스토퍼가 눌려 들어가 0에서
20kg, 10에서 20kg까지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가는 라인에는 캠을 바꿔 최댓값을 낮춥니다
이 릴은 상자 안에 가벼운 캠 드랙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캠을 바꾸면 최대 20kg가
12~16kg 수준으로 제한됩니다.
가는 라인을 쓸 때는 드랙을 끝까지 올려도
라인이 끊어지지 않게 미리 막아 두는 셈입니다.
캠을 바꾸지 않고도 설정에서 라이트 쪽으로
돌려 두면 20kg 중 일부만 쓸 수 있습니다.
굵은 라인에는 20kg까지 열어 둡니다.
가는 라인에는 12~16kg에서 막아 둡니다.
바닥이 거친 자리일수록 착저 순간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지그와 라이트 바텀에
쓰는 릴은 드랙 세팅도 달라집니다.
담수용 소형 릴의 드랙은 3.5kg이 보통입니다.
해수에서는 더 큰 고기가 걸리기 때문에
5kg까지 올려 둡니다.
스풀이 약간 크고 빨리 풀리는 릴은 지그가 바닥에
닿아 멈추는 순간 속도 변화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빠르게 풀리던 줄이 갑자기 멈추면 착저입니다.
이때 바로 감아올려야 하는 곳이 산호나 암초 지대입니다.
지그가 1초만 더 머물러도 걸림이 나기 때문입니다.
대물을 노리는 자리든 얕은 바닥을
훑는 자리든 노리는 고기와
라인 굵기에 맞춰 드랙 최댓값부터 정해 두세요.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