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이 뻑뻑할 때는 핸들 노브 베어링과 나사 조임부터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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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피닝릴이 뻑뻑하면 구리스가 너무 많이 발려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열어 보면 원인은 핸들 노브 베어링과
과하게 조인 나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놓치면 구리스만 닦아 내고도
감기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뻑뻑한 스피닝릴을 어디부터 열어 보고 무엇을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핸들 노브 베어링, 부싱 교체의 한계,
나사 조임, 구리스 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핸들 노브가 먼저 걸리면 감기가 처음부터 무겁습니다
시마노(Shimano) 카디프 XR 2000번처럼
상급 라인업의 릴도 갓 꺼냈을 때 뻑뻑할 수 있습니다.
핸들을 돌려 보고 감기 시작이 무겁다면
가장 먼저 핸들 노브를 의심해 보세요.
이런 릴은 노브가 아예 돌지 않을
만큼 꽉 물려 있기도 합니다.
노브 캡은 방수 실링이 되어 있어서
롱노즈 플라이어로 돌려 열어야 합니다.
공구가 미끄러지면 노브 표면에 흠집이 남습니다.
흠집이 신경 쓰이는 노브라면
열기 전에 한 번 더 따져 보세요.
캡을 열어 보면 노브 안쪽에서
클릭거리는 듯한 걸림이 느껴집니다.
안쪽에서 걸리는 소리가 나면 베어링부터 의심해 보세요.
2. 베어링이 접착제로 굳어 있으면 두드려 빼야 합니다
노브에서 베어링을 빼려고 해도 좀처럼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접착제로 눌어붙은 흔적이 보이면
드라이버로 두드려 빼야 합니다.
접착제 알갱이가 베어링 레이스로 들어가면
노브가 돌 때마다 긁히면서 뻑뻑한 감촉이 생깁니다.
접착제를 닦아 낸 뒤에도 베어링 자체에
구리스가 두껍게 발려 있으면 돌아가는 힘이 무겁습니다.
이럴 때는 노브 베어링 두 개를
세라믹 베어링으로 갈아 끼웁니다.
교체한 뒤 노브를 돌려 보면
아주 매끄럽게 돌지는 않아도 걸림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3. 둥근 코르크 노브는 일반 노브로 바꾸기 어렵습니다
핸들 노브는 대부분의 릴에서 규격이 같아 카본
노브 같은 다른 노브로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릴의 노브는 핸들 축의 홈이 얕아서
일반 노브가 끝까지 들어가지 않습니다.
일반 노브를 끼우면 4~5mm가
튀어나와 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둥근 노브가 손에 맞지 않는다면 교체가 쉽지 않습니다.
릴을 고를 때 노브 모양부터 확인해 두세요.
4. 매끄러운 부싱은 건드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릴 로터 아래의 축에는 메탈 부싱이 들어 있습니다.
부싱과 너트 사이에는 실리콘 라이너가 끼워져 있습니다.
이 실리콘 라이너는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꾸면 라이너를
쓸 수 없게 되어 오히려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 릴이 처음부터 매끄럽게 감긴다면 부싱은 그대로 두세요.
오래 쓰다가 감기에 마른 느낌이 들면
그때 베어링을 만져 봅니다.
오실레이션 웜 기어 양쪽에도
플라스틱 부싱이 들어 있습니다.
한쪽은 릴을 열지 않고도 갈 수 있고,
다른 한쪽은 프레임 깊숙이 숨어 있습니다.
작은 베어링으로 바꿔 보면
돌아가는 힘이 확실히 가벼워집니다.
이때도 매끄러운 쪽은 그대로 두고
뻑뻑한 쪽만 바꾸는 편이 안전합니다.
축 둘레에 실링 고무가 있다면
베어링 크기에 맞춰 위치를 다시 잡아 주세요.
5. 나사를 과하게 조이면 릴 전체가 눌려 뻑뻑합니다
사이드 플레이트와 프레임을 잇는 나사가 엄청난 힘으로
조여 있어 풀 때부터 애를 먹는 릴이 있습니다.
여러 대의 릴을 열어 본 손으로도
처음 겪는 세기일 만큼 단단히 조여 있기도 합니다.
사이드 플레이트와 프레임, 핸들 노브까지
전부 심하게 조여 있으면 릴 전체가 눌려서 뻑뻑해집니다.
이런 릴은 구리스를 닦아도, 베어링을
바꿔도 감기가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얇은 플라스틱 부품 위에서
토크스 나사를 돌릴 때는 힘을 빼야 합니다.
나사 조임이 원인이라면
푸는 것만으로도 뻑뻑함이 사라집니다.
6. 구리스는 기어 이빨에 아주 얇게만 바릅니다
메인 기어는 핸들을 다섯 바퀴만 돌려도
구리스가 이빨에서 떨어져 나옵니다.
구리스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빨에 붙어 있지 않으려는 성질입니다.
이럴 때는 합성 구리스를 이빨에 아주 조금만 바릅니다.
욕심내서 많이 바르면 옆으로
튀어 먼지가 달라붙어 다시 뻑뻑해집니다.
얇게 발라야 오래 갑니다.
많이 바르면 먼지가 모입니다.
드랙 와셔도 같이 확인해 보세요.
펠트가 들어 있으면 매끄러운 드랙이 나옵니다.
카본 와셔는 표면이 거칠어서 처음부터
걸리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한 곳만 건드리면 오히려 뻑뻑해집니다
해수에 쓸 릴은 방수를 위해 안쪽에
구리스를 가득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의 뻑뻑한 느낌이 이 때문이라면 정상일 수 있습니다.
닦아 내기 전에 노브, 나사,
구리스 순서로 하나씩 풀어 보세요.
민물 라이트게임에 쓸 릴이라면 노브와
나사부터 풀어 보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처음부터 매끄러운 릴은 마른 느낌이 들 때까지
베어링을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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