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 스피닝릴 씰 개수 20개와 15개, 많다고 더 막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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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스피닝릴을 고를 때 씰 개수가 많은 쪽이 더 잘 막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씰이 많다는 건 막아야 할 틈이 많다는 뜻이기도 해서, 개수만으로는 방수 성능을 가릴 수 없습니다.
이 글이 바닷물 앞에서 따져 볼 구조 기준을 제시합니다.
모래와 물보라를 맞는 자리일수록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이 글은 본체 소재, 사이드 플레이트, 기어와 메인 샤프트, 씰 개수, 정비 주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본체는 같은 알루미늄 몸통이고 사이드 플레이트에서 갈립니다
반스탈(Van Staal) VR50과 X2, 쓰나미(Tsunami) 솔트엑스2(SaltX II)는
모두 6061 알루미늄을 깎아 만든 몸통입니다.
소재가 같으니 방수의 차이는 몸통이 아니라 틈을 막는 방식에서 납니다.
솔트엑스2는 큰 사이드 플레이트가 나사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반스탈은 이 플레이트 전체에 나사산이 있어서 전용 렌치로 돌려 엽니다.
체결 나사가 없으면 물이 들어갈 틈이 이론상 줄어듭니다.
2. 기어는 모두 스테인리스, 메인 샤프트에서 소재가 갈립니다
세 모델 모두 기어는 스테인리스이고, 드랙은 25파운드(약 11kg)로 같습니다.
소재가 갈리는 곳은 메인 샤프트입니다.
반스탈 X2와 솔트엑스2는 통 티타늄 샤프트이고, VR50은 티타늄이 아닙니다.
스펙표에서 샤프트 소재부터 찾아 보세요.
티타늄은 녹이 슬거나 부식되지 않는 소재입니다.
그래서 샤프트가 티타늄이 아닌 릴은 물에 젖은 채 방치하면 샤프트가 먼저 상할 수 있습니다.
솔트엑스2는 베일 와이어와 스풀 립까지 티타늄입니다.
다만 스풀 립이 녹슬었다는 얘기는 드뭅니다.
소금기를 씻지 않고 방치한 오래된 릴이 아니라면 문제 될 일이 드뭅니다.
3. 베일을 뗄 수 있는지는 모델마다 정해져 있습니다
VR50은 베일 와이어가 달린 상태로 나오고, 상자 안에 베일리스로 바꾸는 키트가 들어 있습니다.
X2는 구매할 때 베일 유무를 정해야 하고, 한 번 정하면 그 릴로 끝까지 갑니다.
솔트엑스2는 베일을 뗄 수 있지만 변환 키트는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베일 유무를 바꿀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도 되돌릴 수 없는 릴이 있습니다.
4. 핸들을 바꿀 수 있다는 건 물이 들어올 길이 하나 더라는 뜻입니다
반스탈은 핸들 반대쪽 플레이트에 구멍도 나사도 없습니다.
왼손으로 감을지 오른손으로 감을지를 구매 때 정해야 합니다.
그래도 99%의 낚시인에게는 문제가 없습니다. 감는 손을 자주 바꾸지 않기 때문입니다.
솔트엑스2는 캡을 열고 핸들을 빼서 감는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편리하지만 그만큼 물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하나 더 생깁니다.
반스탈 쪽에서는 이 부분을 약점으로 봅니다.
그 밑에 커다란 씰이 있어서 쉽게 뚫리지는 않습니다.
5. 씰이 많아도 더 잘 막는다고 할 수 없는 이유
솔트엑스2는 내부 씰이 20개라고 내세웁니다.
사이드 플레이트 나사 4개 밑에 오링이 각각 하나씩 있고, 바깥쪽만 세어도 벌써 여섯 개입니다.
드랙과 로터, 샤프트까지 합치면 금세 늘어납니다.
반스탈 VR50은 분해도에서 씰과 오링이 15개, X2는 9개로 확인됩니다.
이 숫자만으로 더 많이 막는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반스탈은 움직이는 부품과 전체 부품이 적고 구조가 단순합니다.
세 릴 모두 물이 튀는 정도는 문제가 없고 물에 담가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만큼 밀폐되어 있습니다.
6. 정비 키트와 12~18개월 주기가 수명을 정합니다
반스탈은 씰 3종을 세 개씩, 모두 아홉 개 든 정비 키트를 파는 모델이 많습니다.
평생 쓰는 릴을 전제로 만들었기 때문에 움직이는 오링은 오래 쓰면 닳는다는 걸 인정하는 구조입니다.
점검은 12~18개월마다 하는 게 보통이고, 많이 낚시하는 사람은 더 자주 해야 합니다.
처음 받은 반스탈은 뻑뻑합니다.
쓸수록 풀려서 오래 쓴 릴은 버터처럼 돌아갑니다.
부드러움은 고르는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점검 시기는 달력에 적어 두세요.
방수 릴 고를 때 보는 곳은 숫자가 아니라 틈입니다
서프에서 스프레이와 모래를 맞고 물에 잠기기도 하는 자리라면, 틈이 적고 정비 키트로 관리되는 릴이 마음 편합니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물이 튀는 정도라면 솔트엑스2처럼 소재가 좋고 씰이 많은 릴도 충분합니다.
담수에서만 쓰고 소금기가 닿지 않는다면 방수 구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어느 쪽이든 낚시를 마친 뒤에는 씻어서 소금기를 남기지 않는 게 먼저입니다.
서해와 동해의 모래 해안처럼 모래가 많은 자리에서 쓸 때는 정비 주기를 꼭 지켜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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