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컨트롤 베이트릴 두 기종, 캐스팅 거리는 같고 당기는 힘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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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칩이 들어간 릴이면 백러쉬는 알아서 막아 준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같은 칩 릴인데 브레이크 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점을 놓치게 됩니다.
바람 부는 물가와 풀 가득한 자리에서는 이 차이가 거리보다 먼저 드러납니다.
두 기종을 같은 조건에 놓고 보면 어느 쪽이 내 자리에 맞는지 가려집니다.
이 글은 캐스팅 거리, 브레이크 방식, 당기는 힘, 실전 낚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디지털 브레이크는 칩이 스풀 속도를 읽습니다
디지털 컨트롤 릴은 쉽게 말해 칩이 스풀의 회전을 읽고 마그네틱 세기를 바꿔 백러쉬를 줄이는 릴입니다.
스풀이 너무 빨리 돌면 칩이 신호를 보내 브레이크를 걸어 줍니다.
이 방식은 시마노(Shimano)가 먼저 냈고 오랫동안 혼자 이끌어 왔습니다.
다이와(Daiwa)가 같은 방식으로 뛰어든 건 비교적 최근입니다.
비교 대상은 시마노의 몬스터 드라이브와 다이와의 리밋 브레이커입니다.
두 릴은 크기와 모양이 닮았습니다.
무게는 다이와가 8.9온스(약 250g), 시마노가 8.4온스(약 235g)입니다.
14파운드(약 6.3kg) 라인이라면 120m 안팎이 감깁니다.
2. 2온스 스윔베이트에서는 거리 차이가 40cm였습니다
17파운드(약 7.7kg) 플로로를 감고 브레이크를 비슷한 위치에 맞춰 던지면 거리가 비교됩니다.
2온스(약 56g) 스윔베이트를 다섯 번씩 던져 가장 먼 거리만 재는 방식입니다.
다이와는 약 31m, 시마노도 약 31m이고 차이는 16인치, 약 40cm입니다.
던질수록 거리가 늘어나는 건 두 릴이 같습니다.
바람이 불고 던지는 힘도 매번 같을 수 없어서 정밀한 시험은 아닙니다.
다만 이 정도 거리라면 어느 쪽을 골라도 캐스팅에서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캐스팅 거리만 보고 고를 만큼 두 릴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3. 바람 속 가벼운 지그에서는 시마노가 앞섰습니다
4분의 1온스, 7g 안팎의 가벼운 지그로 바꾸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둘 다 큰 루어용으로 만든 릴이라 가벼운 쪽이 장기는 아닙니다.
그래도 바람이 센 날 던져 보면 시마노가 수 미터 더 멀리 나갑니다.
가벼운 루어를 바람 속에서 자주 던진다면 이 차이가 눈에 띕니다.
다이와는 캐스팅 도중 가끔 짹짹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스풀이 헐거워지는 순간을 알아채고 백러쉬 직전에 브레이크를 거는 소리입니다.
막상 던져 보면 두 릴 모두 한두 번 아슬아슬한 순간이 오지만 칩이 잡아 줍니다.
바람에 루어가 흔들리는 날에도 라인이 엉키는 일은 드뭅니다.
4. 브레이크 모드를 정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시마노는 모드를 몇 가지로 나눠 놓았습니다.
무거운 루어용 XB, 플로로용 F, 합사용 P, 나일론용 N이 그것입니다.
라인 종류에 맞춰 스위치를 고르면 끝입니다.
다이와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브레이크를 설정합니다.
기본으로 표준, 합사, 장거리, 최대 브레이크 네 가지 모드가 들어 있습니다.
앱으로 모드를 계속 늘릴 수 있어서 루어마다 설정을 따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작은 루어, 큰 루어, 탑워터, 지그를 나눠 저장해 두는 식입니다.
대신 충전이 필요합니다.
USB 포트로 밤새 꽂아 두는 방식이고 가득 차기까지 한 시간 남짓 걸립니다.
충전을 잊은 날에는 쓸 수 없다는 점은 미리 알아 두세요.
5. 스풀을 풀어 보면 브레이크 거는 때가 다릅니다
시마노의 디지털 브레이크는 캐스팅하는 내내 일정하게 작동합니다.
다이와는 필요할 때만 스풀 속도를 줄이는 쪽에 가깝습니다.
굵은 합사로 갈아 끼우려고 라인을 뽑을 때 이 차이가 손에 옵니다.
시마노는 17파운드 라인을 처음 뽑아내는 순간 심한 백러쉬가 납니다.
다이와는 라인을 계속 뽑아내도 스풀에서 한 번도 엉키지 않습니다.
시마노는 모드를 맞춰 놓고 던져야 안정적이고,
다이와는 스풀이 풀리는 중에도 알아서 속도를 눌러 줍니다.
6. 아령을 끌어올려 보면 힘의 차이가 보입니다
두 릴 모두 큰 고기용을 내세우는 만큼 당기는 힘도 따져 볼 만합니다.
드랙을 끝까지 잠그고 아령을 15, 20, 25, 30파운드로 올려 가며 끌어당기는 방식입니다.
시마노는 30파운드(약 13.5kg)까지 끌어올리고 멈춥니다.
다이와는 30파운드를 힘들이지 않고 올리고,
40파운드(약 18kg)에서도 버겁게나마 끝내 끌어당깁니다.
주머니에 들어갈 만한 몸체로는 놀라운 힘입니다.
다만 파워 기어와 드랙은 서로 다른 얘기입니다.
이 시험은 바닥 마찰까지 섞인 거친 방식이니 숫자보다 격차를 보세요.
7. 풀밭에서 개구리를 던지면 쓰임새가 갈립니다
굵은 합사에 개구리를 달아 풀밭 가장자리로 던지면
두 릴 모두 큰 문제 없이 배스를 걸어 올립니다.
블레이드 지그를 플로로로 던질 때도 각각 두 마리씩 나옵니다.
풀을 휘감은 배스는 크기보다 무겁게 올라옵니다.
이럴 때는 당기는 힘이 센 릴이 마음 편합니다.
시마노는 몸체가 작아서 손에 감기는 맛이 좋습니다.
다이와는 몸체가 더 두툼하지만 스풀이 손에서 쉽게 풀리지 않아 백러쉬 걱정이 적습니다.
몸체 크기와 백러쉬 방어 가운데 무엇을 더 중하게 보느냐에서 갈립니다.
거리보다 먼저 자리에 맞는 모드를 맞춥니다
두 릴 모두 큰 루어와 굵은 라인을 쓰는 자리에서 제 몫을 합니다.
넓은 대형 댐 가장자리처럼 바람이 센 날에는
가벼운 루어를 줄이고 브레이크 모드부터 장거리 쪽으로 맞춰 보세요.
수초가 가득한 저수지 가장자리에서 굵은 합사로 개구리를 던질 때는
합사용 모드를 그대로 두세요.
모드를 자주 바꾸지 않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연안에서 큰 어종까지 겸해 쓰려면 당기는 힘이 큰 쪽을 눈여겨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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