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딕 6000이 더 작을 줄 알았는데 8000과 몸집은 같고 줄만 더 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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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번 스피닝릴은 6000번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이 가장 흔한 판단 착오입니다.
막상 매장에서 둘을 나란히 꺼내 보면 프레임과 핸들 크기가 거의 같고, 8000번이 오히려 조금 가볍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스트라딕 8000 FJ를 번호, 내부 부품, 겉 마감으로 나눠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권사량, 베어링 구성, 핸들 균형, 마감 상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 번호가 달라도 몸집은 같고 스풀만 다릅니다
5000번은 큰 고기용으로는 작았고, 6000번과 8000번은 서로 비슷한 크기로 나왔습니다.
카운터에 나란히 올려 놓고 10분쯤 살펴보면 차이가 스풀에서 갈립니다.
8000번이 라인을 훨씬 많이 감습니다.
프레임, 핸들, 몸체 모양은 거의 똑같고 8000번 쪽이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무게는 오히려 8000번이 살짝 가볍습니다.
2. 2. 스풀에 라인 종류별 용량이 적혀 있어 고르기 쉽습니다
이 릴은 스풀에 모노필라멘트와 PE라인의 감기 양이 따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12파운드(약 5.4kg) 모노라인이면 375야드(약 343m)가 들어갑니다.
20파운드(약 9kg) PE라인은 스풀에 표기조차 없을 만큼 길게 감겨서 400야드(약 366m)가 넘습니다.
8가닥 합사를 감아 던져도 엉킴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모노와 PE 용량을 따로 적어 주는 제조사는 많지 않습니다.
권장 라인이 상자에 적혀 있는 만큼 문제가 생길 이유가 없습니다.
3. 3. 베어링 다섯 개에 롤러 하나, 큰 고기에서 값을 합니다
스테인리스 볼 베어링이 다섯 개, 스테인리스 롤러 베어링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롤러 베어링은 쉽게 말해 큰 힘이 걸릴 때 축을 받쳐 주는 베어링입니다.
작은 고기에는 필요 없고, 깊은 곳으로 파고드는 큰 고기를 끌어올릴 때 진가가 나옵니다.
드랙은 돌려 보시면 걸리는 느낌이나 울퉁불퉁함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매끈합니다.
표기 최대 드랙은 13kg(29파운드)쯤인데, 이만한 고기는 아직 걸리지 않아 제대로 검증되지는 않았습니다.
큰 스푼에 걸린 채 20~30야드(18~27m)쯤 끌려 나간 정도가 전부입니다.
핸들을 빈손으로 돌릴 때 느낌은 다른 릴과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정도입니다.
큰 플러그를 감아 들일 때 비로소 속에 들어간 부품의 차이가 손에 옵니다.
4. 4. 손잡이 메탈이 많으면 감을 때 로드가 흔들립니다
핸들이 순수 메탈이라 튼튼해 보이지만 균형은 그만큼 깨집니다.
큰 루어를 27~46m(30~50야드) 던진 직후 늘어진 줄을 급하게 감으면 로드 끝이 사방으로 흔들립니다.
이 릴은 2.4~3m(8~10피트) 로드까지 어울립니다.
이보다 긴 로드는 맞지 않으니 피하세요.
모노라인은 20파운드(약 9kg)를 넘으면 캐스팅이 죽습니다.
30파운드(약 13.6kg)는 9m 안쪽으로 던질 때만 쓸 만합니다.
그 이상 굵은 라인이 필요하면 합사를 감고 모노나 불소 리더를 달아 쓰세요.
5. 5. 이름값은 속에 있고 겉 부품은 몇 군데 아쉽습니다
드랙을 돌릴 때 딸깍 소리를 내는 부품이 플라스틱입니다.
작은 나사 하나가 큰 드랙을 감당하기엔 약해 보이고,
핸들 뒤쪽은 속이 일부 비어 있어 믿음이 덜 갑니다.
베일 스프링은 큰 고기를 노리는 릴인 만큼 조금 더 세면 좋겠습니다.
라인 클립도 마음에 드는 수준은 아닙니다.
안티리버스 레버가 반대쪽에 달리면 더 편했을 것입니다.
6. 6. 바위 위에 살짝만 내려놓아도 도장이 긁힙니다
몸체 도장은 부드러운 편이라 바위 위에 로드와 릴을 조심스레 내려놓기만 해도 평생 가는 흠집이 생깁니다.
청동빛 립 부분도 같은 방식으로 긁혔습니다.
한 달쯤 쓰자 PE라인이 닿는 곳의 금색 마감이 허옇게 벗겨졌습니다.
손톱으로 긁은 자리가 그대로 하얗게 남았습니다.
여분 스풀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갯바위에서 쓴다면 릴 보호부터 챙기세요
이 릴은 겉모양으로 고르는 릴이 아닙니다.
큰 고기가 걸렸을 때 베어링과 드랙이 버티는 힘이 값어치입니다.
갯바위나 방파제 바위에 릴을 내려놓을 일이 많다면 도장이 긁히는 것부터 각오하세요.
릴을 바닥에 바로 놓지 말고 수건이나 가방 위에 얹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여분 스풀이 없으니 라인을 바꿀 때를 대비해 예비 스풀도 하나 따로 챙겨 두면 편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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