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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드 로드 네 대, 55m에선 다 같다가 110m부터 달라진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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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드 로드를 고를 때 얼마나 멀리 나가느냐만 따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리즈의 네 대를 거리별로 던져 보면 최대 거리는 거의 같습니다.
갈리는 쪽은 그 거리까지 가는 데 드는 힘과 정확도이고, 이 글이 그 기준을 세웁니다.
스포드는 곡물류와 경단 미끼를 채워 낚시 자리에 던져 넣는 통을 말합니다.
이 글은 거리별 정확도, 팔의 피로, 로드 끝 성격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같은 스포드, 같은 설정으로 네 대를 번갈아 던집니다

시마노(Shimano) TX 스포드 로드 시리즈는 가장 싼 모델부터 최상위 모델까지 네 대로 나뉩니다.
이 네 대를 같은 조건에서 번갈아 던집니다.

큰 스포드에 곡물류와 경단 미끼를 채우고 전기 테이프로 입구를 막아 무게를 일정하게 맞췄습니다.
던질 때마다 안에 고인 물을 비워서 무게가 달라지지 않게 했습니다.
목표 지점에는 마커 부표를 띄우고 60야드(약 55m)부터 시작합니다.

2. 약 55m에서는 네 대 모두 정확했습니다

이 거리에서는 가장 싼 로드도 부표에서 15cm쯤 떨어진 곳에 스포드를 꽂았습니다.
다른 세 대도 부표 가까이 정확하게 떨어졌습니다.

가장 싼 모델은 끝이 부드러운 편이고 손잡이가 얇은 수축 튜브 마감입니다.
그립을 두껍게 잡고 싶은 분에게는 약간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거리라면 더 비싼 로드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쓰는 로드가 보급형이라면 그대로 써 보세요.

55m 안쪽에서만 낚시한다면 가장 싼 모델로 충분합니다.
비싼 모델은 가볍고 손맛이 낫다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3. 약 90m부터 가볍고 짱짱한 쪽이 덜 힘듭니다

거리를 100야드(약 90m)로 늘리면 차이가 슬슬 보입니다.
가장 싼 모델의 첫 캐스팅은 목표에서 2m 안팎 벗어났습니다.
그래도 몇 번 던져 보면 부표를 맞힙니다.

두 번째 모델은 허리가 더 단단하고 탄성이 빨리 돌아옵니다.
같은 거리인데도 던지는 팔이 덜 지칩니다.
정확도는 비슷하지만 손에 오는 쓰임새가 한결 쉽습니다.

세 번째 모델은 더 가볍습니다.
스포드가 비어 버린 줄 알았다고 할 만큼 던질 때 가볍습니다.

4. 약 110m에서는 보급형이 일을 많이 합니다

120야드(약 110m)에서는 부표를 치우고 지평선 한 점을 보고 던집니다.
이 거리에서 큰 스포드를 던지는 일은 보급형에게 꽤 힘든 작업입니다.

가장 싼 모델은 거리는 닿지만 던질 때마다 팔이 더 지칩니다.
두 번째 모델은 같은 거리를 무리 없이 소화합니다.
세 번째 모델은 힘을 아끼고도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최상위 모델은 던질 때 가볍다가 허리에서 힘이 확 올라옵니다.

거리가 길수록 같은 거리를 내는 데 필요한 힘이 달라집니다.
정확도를 지키며 여러 번 던지려면 이 차이가 쌓입니다.

5. 끝이 부드러운 최상위 모델은 힘이 서서히 붙습니다

최상위 모델은 끝이 부드러운데 허리에서 힘이 단계적으로 올라옵니다.
고무줄을 당겼다가 놓듯이 힘을 모았다가 목표로 쏩니다.

손잡이가 두껍고 릴 시트가 가벼워서 쥐었을 때 편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스포드 로드라기엔 너무 가볍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힘으로 밀어붙여야 하는 로드가 아니라, 던지는 동작을 따라 힘이 붙는 로드입니다.
캐스팅이 서툴러도 먼 거리를 던져야 한다면 이 성격이 도움이 됩니다.

6. 약 160m 넘게도 네 대 모두 닿았습니다

140야드(약 126m)는 무난하게 닿았습니다.
160야드(약 144m)부터는 큰 스포드를 중형 스포드로 바꿨고, 가장 싼 모델로도 편하게 닿았습니다.
스포드가 가벼울수록 속도를 내기 쉽기 때문입니다.

180야드 가까운 거리에서는 옆바람과 뒷바람이 섞여 불었습니다.
170~180야드(약 153~162m)는 네 대 모두 닿았습니다.
가장 싼 모델이 여기까지 간 것이 가장 의외였습니다.

다만 그 거리를 쓰는 낚시인은 많지 않습니다.
닿는 것과 편하게 닿는 것은 다릅니다.

스포드 로드는 던지는 거리로 나눠 고릅니다

55m 안쪽에서만 던진다면 가장 싼 모델로 충분합니다.
90m 안팎까지 나가면 가볍고 짱짱한 쪽이 팔을 덜 지치게 합니다.
110m 넘는 자리를 자주 쓴다면 가벼운 모델을 고르는 쪽이 정확도를 지키는 데 유리합니다.

바람이 뒤에서 불면 중형 스포드로 바꿔서 거리를 보태 보세요.
같은 거리라면 로드가 가벼울수록 던진 횟수가 늘어도 정확도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로드를 자주 바꿔 쥐면 정확도가 잘 오르지 않고, 한 대에 익숙해질수록 올라갑니다.

국내 대형 저수지나 댐에서 먼 자리에 밑밥을 넣어야 한다면 이 거리 구분을 기준으로 삼아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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