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DC 릴 EDC와 시마노 SLX DC, 라인 카운터로 잰 캐스팅 거리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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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릴은 비싼 쪽이 거리도 압도적으로 멀리 나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루어와 라인으로 다섯 번씩 던져 재 보면 평균 차이는 2m쯤에 그칩니다.
시마노(Shimano) SLX DC와 중국계 저가 DC 릴 EDC를 같은 조건에 놓고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캐스팅 거리, 브레이크 설정 방식, 소리와 감기는 느낌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스풀 지름은 같은데 무게와 폭은 다릅니다
시마노 SLX DC와 EDC는 스풀 지름이 똑같이 34mm입니다.
두 릴 모두 알루미늄 프레임에 복합 소재 사이드 플레이트를 썼습니다.
여기까지는 닮았지만 스풀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EDC 스풀은 SLX 스풀의 절반도 안 되는 무게로 보이고 폭도 좁습니다.
대신 라인은 SLX보다 적게 감깁니다.
시마노가 MGL III 스풀의 폭을 몇 mm 줄인 것도 캐스팅 성능을 돕는 설계입니다.
그런데 EDC는 스풀이 가볍다는 큰 이점을 안고 시작합니다.
릴 전체로 보면 EDC가 훨씬 작고 가볍습니다.
SLX DC는 2019년쯤 나왔을 때 가장 싼 DC 릴이었지만 가격이 올라 지금은 EDC보다 비쌉니다.
브레이크 모드는 네 개, EDC는 점으로 맞춥니다
SLX DC에는 시마노 i-DC4 브레이크가 들어 있습니다.
시마노 DC 중 가장 낮은 급이라 설정은 모두 네 개뿐입니다.
가장 강한 것이 바람 모드이고, 그다음이 플루오로카본 모드, 합사·모노 모드 순입니다.
익스트림 디스턴스 모드는 브레이크가 가장 약해 멀리 보내는 설정이며 다이얼 1번에 있습니다.
EDC는 무단계 브레이크라 설정이 거의 무한합니다.
무단계 브레이크는 단계 없이 연속으로 세기를 맞출 수 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다이얼에 번호 대신 점만 있어서 던져 보며 알맞은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시마노는 고르기 쉽고, EDC는 마음대로 맞출 수 있는 대신 찾아야 하는 릴입니다.
오래 넣어 둔 DC 릴은 던지기 전에 몇 번 캐스팅해 충전부터 해 두세요.
상자에 2~3년 넣어 둔 SLX DC는 몇 번 던지고 나서야 DC 특유의 울림 소리가 났습니다.
라인 카운터로 재 보니 평균이 2m쯤 갈렸습니다
거리는 캐스팅 전용 장소가 아니라 라인 카운터로 쟀습니다.
루어는 5/8온스(18g쯤) 프로그, 라인은 18kg급 8가닥 합사입니다.
로드는 6피트 6인치(198cm쯤) 미디엄입니다.
SLX DC는 다섯 번이 46.6~47.5m 사이로 아주 고르게 나왔습니다.
눈으로 봐도 같은 자리에 떨어졌고, 라인 카운터 값이 그것을 확인해 줬습니다.
평균은 47m쯤입니다.
EDC는 첫 캐스팅이 41m쯤으로 짧아 제외하고 다시 던진 44m쯤 기록으로 바꿨습니다.
나머지는 44.5m, 46.3m, 43.9m, 45.1m로 평균 45m쯤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다섯 번을 더 던져도 44~45m대로 비슷했습니다.
거리에서는 SLX DC가 앞섭니다.
그래도 20년 넘게 DC를 만든 시마노를 저가 DC 릴이 2m 차이까지 따라온 셈입니다.
DC 릴 브레이크를 낮추면 백러쉬가 나는 이유
브레이크를 낮게 두고 힘껏 던지면 거리가 잘 나옵니다.
밀도가 높아 공기를 잘 가르는 프로그 같은 루어는 특히 그렇습니다.
문제는 힘을 덜 줘서 던질 때입니다.
같은 설정에서 75~85퍼센트 힘으로 던지면 루어 속도가 느려서 백러쉬가 날 수 있습니다.
EDC를 처음 맞출 때가 그랬습니다.
점 두 칸을 옮긴 설정에서 살살 던지자 오버런이 났고, 한 번은 라인이 스풀에 파고들다 겨우 풀렸습니다.
두 점 사이로 브레이크를 조금 올리자 깨끗하게 날아갔습니다.
DC 릴은 던지는 힘에 맞춰 브레이크를 다시 잡아야 합니다.
루어가 같아도 힘이 달라지면 알맞은 위치도 달라집니다.
소리와 감기는 느낌은 EDC가 앞섰습니다
캐스팅할 때 소리는 EDC가 훨씬 조용합니다.
DC 릴 특유의 높은 울림 소리가 거슬리는 분에게는 장점입니다.
뜻밖인 것은 감을 때입니다.
시마노가 부드럽기로 손꼽히는 만큼 이 부분은 놀라웠습니다.
프로그를 감아 들이면 EDC가 더 부드럽고 힘 있게 느껴집니다.
핸들이 크고 노브가 큼직하며 손에 잘 잡히는 것이 이유일 수 있습니다.
두 릴을 번갈아 감아 보시면 손에 오는 느낌이 다릅니다.
가벼운 루어와 넓은 곳에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거리 차이는 18g 루어와 198cm 로드에서 나온 값입니다.
로드가 받아 줄 수 있는 루어 무게 상한에 가까워서 더 단단한 로드를 썼다면 결과가 달랐을 수 있습니다.
7g쯤 되는 가벼운 루어로 바꾸면 어느 쪽이 앞설지 알 수 없습니다.
라인 카운터 값이라 넓은 캐스팅 전용 장소에서는 격차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 양도 따져 볼 조건입니다.
표기상 SLX DC가 더 많이 감기고 EDC는 적게 감깁니다.
굵은 합사로 멀리 던지면 SLX는 첫 캐스팅에서 라인이 거의 다 풀려 나갔습니다.
EDC는 던진 뒤에도 스풀에 라인이 충분히 남았습니다.
바람 부는 물가에선 모드를 올리고 무거운 루어는 EDC를 맞춥니다
맞바람이 센 물가에서는 루어가 공기 속에서 속도를 잃기 쉽습니다.
이럴 때 SLX DC는 가장 강한 바람 모드로 두면 됩니다.
EDC는 같은 상황에서 다이얼을 점 한두 칸 올려 보며 직접 맞춰야 합니다.
바람이 잦아든 뒤라면 익스트림 디스턴스 모드를 써 보세요.
깨끗하게 날아간 캐스팅은 바람이 약해진 뒤에 나왔고, 합사·모노 모드와 거리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무리해서 가장 약한 브레이크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거운 루어를 힘껏 던지는 물가이고 가볍고 부드러운 릴이 필요하다면 EDC도 충분히 맞습니다.
모드 하나만 고르면 되는 편한 릴을 원한다면 SLX DC 쪽이 낫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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