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반탐 A, 2018년형과 같은 브레이크 번호에서 9m 더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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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에서 쓰던 브레이크 번호를 신형에도 그대로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시마노(Shimano) 반탐(Bantam) A는 2018년형이 1번에서도 얌전하던 스풀이 2번에서 터집니다.
같은 번호가 같은 거리를 뜻하지 않으니 번호별로 기준을 새로 잡아야 합니다.
이 글은 번호별 비거리, 스풀 제어, 인피니티 드라이브 체감, 무게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내부 브레이크 4개를 켜고 외부 다이얼만 돌려 비교했습니다
로드는 길이 198cm의 미디엄헤비이고 11~21g 루어를 받아 줍니다.
라인은 4.5kg(10파운드)급 모노, 루어는 14g쯤 되는 탑워터 한 종류만 썼습니다.
두 릴 모두 안쪽 브레이크는 네 개를 켜고 바깥 다이얼만 6번에서 1번으로 내려 갔습니다.
스풀 텐션은 좌우 흔들림이 거의 없을 만큼만 조여 두세요.
2018년형은 오링 방식의 사일런트 튠 때문에 스풀 안쪽에 진공이 생겨 스풀이 잘 안 빠집니다.
스풀을 한 번 뽑았다 끼워 주고 나서야 텐션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반탐 A도 이 방식이라 좌우 유격을 맞추기가 번거롭습니다.
2. 2018년형은 다이얼 1번까지 내려도 스풀이 얌전합니다
2018년형은 6번에서 거리가 짧습니다. 최대 브레이크라 23m쯤 날았습니다.
5번으로 내려도 1.5m쯤 늘 뿐이었습니다.
4번에서 27m쯤, 3번에서 32m쯤 나갔고, 2번으로 내리자 거리가 눈에 띄게 늘어 37m 가까이 날았습니다.
1번에서는 별로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46m 가까이 날았습니다.
스풀은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5.4kg(12파운드)급 라인으로 풀스윙을 하면 50m는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탐이 못 던지는 릴이라는 말은 SVS 인피니티 브레이크를 제대로 쓰지 못한 쪽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반탐 A는 3번에서 이미 구형 1번만큼 날았습니다
반탐 A는 6번에서 가볍게 던졌는데도 32m쯤 날았습니다.
같은 6번의 2018년형보다 9m쯤 더 멉니다.
5번과 4번은 거의 같은 거리였고, 4번에서도 스풀은 문제없었으며 캐스팅 소리는 조금 더 조용했습니다.
3번에서는 80퍼센트 정도 힘으로 46m 가까이 날았습니다.
2018년형이 1번에서 낸 거리를 반탐 A는 3번에서 낸 셈입니다.
2번은 너무 낮았습니다. 스풀이 크게 터졌고, 다시 던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사이드암으로 던지면 스풀이 오버헤드만큼 빨리 오르지 않아 한결 다루기 쉬웠습니다.
4. SVS 인피니티 브레이크로 거리를 미세하게 맞추는 이유
SVS 인피니티는 바깥 다이얼로 브레이크를 아주 작게 나눠 조절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반탐 A는 2번과 3번 사이인 2.5번에서 길고 깨끗하게 날았습니다.
다이얼을 반 칸씩 돌려 보시면 어디서 스풀이 흔들리는지 금방 보입니다.
조금 더 내려 2.25번에서 한계를 찾았습니다.
이렇게 쓰는 루어에 맞춰 최대 거리를 미세하게 잡는 일은 시마노 DC 릴도 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반탐 A의 스풀은 1mm 더 높은 MGL III입니다.
MGL 스풀은 제어보다 같은 힘으로 더 멀리 보내는 쪽을 노린 스풀입니다.
그래도 브레이크를 가장 낮게 내려 최대로 던지면 두 릴의 거리 차이는 크지 않을 것입니다.
5. 무게는 로드 끝을 내릴 때 느껴집니다
반탐은 가벼운 로드를 좋아하는 낚시인에게 무거운 편입니다.
마그네슘 몸체의 메타늄(Metanium)은 이보다 40g 남짓 가볍지만 값이 훨씬 비쌉니다.
가벼운 릴일수록 값이 오르게 마련입니다.
이 로드에 달면 균형은 좋습니다.
다만 14g짜리 루어로 워킹 더 독을 할 때 로드 끝을 위로 세우면 괜찮은데, 아래로 내리면 릴 무게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6. 인피니티 드라이브는 이 루어로는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감기 힘을 따져 보려고 14g쯤 되는 더블 윌로 스피너베이트를 두 릴에 달았습니다.
기어비는 두 릴 모두 7대 1이고 브레이크는 6번으로 올렸습니다.
2018년형은 스피너베이트를 끌어당기는 일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로 모듈 기어와 코어 솔리드 프레임, 이중 베어링 피니언이 기어를 정렬해 주기 때문입니다.
블레이드가 떨리는 느낌도 거의 없습니다.
반탐 A로 바꿔도 감기 힘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다만 감촉이 달랐습니다.
2018년형은 유리처럼 정밀하게 돌고, 반탐 A는 시마노 특유의 버터처럼 부드럽게 돕니다.
블레이드가 큰 스피너베이트나 딥 다이브 크랭크베이트처럼 저항이 큰 루어에서는 다를 수 있으니 직접 감아 보세요.
한계선에 맞춰 둔 브레이크는 바람이 바뀌면 오버런이 납니다
브레이크를 한계선까지 내려 맞추면 바람이 조금만 달라져도 오버런이 납니다.
바람이 불다 말다 하면 같은 번호에서 루어가 공기를 가르는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반탐 A는 3번에서 시작해 반 칸씩 내려 보세요.
나무가 있어 사이드암으로 낮게 던지는 자리라면 스풀이 천천히 올라가니 번호를 조금 더 낮춰도 됩니다.
뒷바람이 부는 트인 곳에서는 한계선에서 반 칸 올려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번호를 외우기보다 그날 바람과 던지는 자세에 맞춰 다이얼을 잡는 릴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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