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온 DC 베이트릴, 같은 브레이크 번호에서 플로로 모드만 비거리가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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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릴의 비거리를 브레이크 번호만 올리고 내려서 맞추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번호라도 라인 모드가 바뀌면 걸리는 제동이 달라집니다.
번호만 보고 맞추면 던질 때마다 거리가 들쭉날쭉해집니다.
그래서 번호와 라인 모드를 함께 놓고 판단하는 방식으로 풀어 갑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스콜피온(Scorpion) DC 2021년형의 라인 모드,
브레이크 번호, 비거리, 가벼운 루어 한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스콜피온 DC는 라인 모드와 브레이크 번호를 함께 맞추는 릴입니다
DC 브레이크는 스풀이 도는 모습을 보면서 제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브레이크를 말합니다.
이 릴에는 나일론, 블레이드, 플로로카본 세 가지 라인 모드가 있고,
브레이크 번호는 1번부터 4번, 그리고 맞바람용 W가 있습니다.
번호가 높을수록 제동이 강합니다.
4번은 1/4온스(약 7g) 안팎의 가벼운 루어까지를 받는 자리이고,
1번은 3/4온스(약 21g) 이상의 무겁고 공기 저항이 적은 루어용입니다.
스풀 텐션은 좌우 흔들림만 없앨 정도로 두면 됩니다.
나무 그림자가 비친 잔잔한 물에서 1/2온스 탑워터로 시작했습니다
시험 자리는 수면이 잔잔하고 나무 그림자가 어둡게 비친 곳이었습니다.
루어가 떨어지는 지점이 잘 보여서 거리를 가늠하기 좋습니다.
뒤쪽에 바위가 비스듬히 있어서 백스윙을 끝까지 할 수 없었던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로드는 6피트 8인치(약 2m) 미디엄 파워에 라인은 나일론 10파운드(약 4.5kg)입니다.
루어는 1/2온스(약 14g)급 스푸크형 탑워터입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부유물 띠를 거리 표지로 삼았더니 모드별 차이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DC 소리 말고는 베어링이 상한 듯한 이상한 소음도 없었습니다.
나일론 모드는 번호를 하나 낮출 때마다 5야드쯤 더 나갑니다
나일론 모드에서 4번은 27m쯤 나갑니다.
3번으로 내리면 5야드(약 4.5m)쯤 더 나가서 36m 안팎이 됩니다.
2번에서는 40m쯤 나가고, 제대로 휘두르면 45m 가까이 갑니다.
1번은 1/2온스 스푸크에도 너무 약합니다.
엄지로 스풀을 세우지 않았다면 큰 백러쉬가 났을 겁니다.
W와 4번은 거리가 거의 같았습니다.
4번이 W보다 1.5~2.4m 더 나가는 정도라서, 번호 사이 제동이 선형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릴리즈가 어긋나면 루어가 헬리콥터 날개처럼 돌며 짧게 떨어집니다.
거리가 줄어든 날은 번호보다 릴리즈부터 확인해 보세요.
막상 던져 보면 다들 번호부터 만지게 됩니다.
블레이드 모드는 4번과 3번까지는 나일론과 거의 같았습니다
블레이드 모드 4번은 나일론 4번과 거의 같은 거리가 나옵니다.
3번으로 내리면 40m 이상 나가고 스풀 제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2번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나일론 모드 2번보다 브레이크가 약해서 눈에 띄는 오버런이 생깁니다.
캐스트가 워낙 길어서 DC가 착수 전에 수습해 주었지만 불안한 구간입니다.
1번은 살살 던지는 정도만 겨우 됩니다.
세게 던지려는 순간 스풀이 터질 듯해서 엄지로 세웠다가 엄지를 데일 정도였습니다.
플로로 모드는 같은 번호에서도 3m 이상 짧아지는 이유
라인 모드란 라인 종류에 맞춰 브레이크 세기를 바꿔 주는 설정을 말합니다.
플로로카본 모드는 이 가운데 제동이 가장 강한 모드입니다.
같은 4번인데 다른 두 모드보다 6~7.5m 짧았습니다.
브레이크가 걸리는 게 손에 그대로 오고, 평균으로 봐도 3m 이상은 짧습니다.
3번은 거리가 비슷해졌지만 스풀이 덜 빨리 도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2번은 나일론 모드에서 닿던 부유물 띠에 못 미쳤습니다.
반대로 1번은 플로로 모드에서만 던질 수 있었습니다.
오버런은 다른 모드보다 훨씬 덜했고 거리는 다른 모드 2번에 가까웠습니다.
강한 제동을 좋아하거나 뻣뻣하고 싼 플로로카본을 쓴다면 이 모드가 잘 맞습니다.
라인 모드를 어디에 두어도 스풀이 거의 완벽하게 제어되어, 이전 DC 릴에서 보이던 오버런 문제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3.3g 소형 루어까지 내려가도 오버런은 나지 않았습니다
한계를 보려고 3.3g짜리 소형 저크베이트를 달았습니다.
1/8온스(약 3.5g)보다도 가볍습니다.
미디엄 파워 로드와 10파운드 나일론은 이런 루어에 맞는 조합이 아닙니다.
플로로 모드 W에서 던지면 루어는 왼쪽으로 빠졌지만 스풀은 오버런 없이 얌전했습니다.
거리는 12m쯤으로 일정했고 4번도 비슷했습니다.
3번에서는 한 손으로 15m 가까이 나갔고, 2번에서는 양손 오버헤드로 18m 넘게 나갔습니다.
스풀에 루프가 한두 개 보였지만 캐스트 도중 오버런은 없었습니다.
백러쉬는 던지는 쪽의 실수였고 1번은 던질 수 없었습니다.
블레이드 모드로 바꿔 4번에서 같은 루어를 던져도 18m 이상 갔습니다.
엄지는 루어가 물에 닿은 뒤 스풀을 세울 때만 쓰면 됩니다.
뒤가 막히고 앞이 트인 자리라면 라인 모드부터 고르세요
뒤쪽이 바위로 막혀 풀스윙이 안 되는 자리에서는 번호를 한두 칸 내려 거리를 벌어 보세요.
다만 오버런이 나기 시작하는 번호 바로 위에서 멈춰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블레이드 모드는 2번부터 오버런이 보이니 3번까지만 내려 보세요.
맞바람이 불거나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는 플로로 모드와 W부터 시작해 보세요.
3.3g 루어에서도 오버런이 나지 않았던 조합입니다.
잔가지가 많은 얕은 가장자리에서는 거리보다 정확한 착수가 먼저입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제동이 센 플로로 모드로 짧게 끊어 던져 보세요.
국내 댐이나 저수지처럼 자리가 자주 바뀌는 곳에서는 번호보다 라인 모드를 먼저 정해 두는 편이 편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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