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드랙 릴 트리니다드 12A 정비, 스풀 쪽부터 열려다 전부 분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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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을 열 때 스풀부터 빼면 되겠지 하고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구조의 스타드랙 릴은 스풀 쪽만으로는 열리지 않고, 역회전 방지 장치까지 전부 분리해야 스풀이 나옵니다.
중간에 멈추고 되돌아가면 부품 위치부터 헷갈립니다.
그래서 분해와 조립 순서를 부품 자리를 기준으로 짚어 봤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트리니다드 12A의 분해 순서, 나사 관리, 드랙 와셔와 구리스 사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정비는 핸들 쪽에서 시작합니다
스타드랙 릴은 쉽게 말해 별 모양 드랙 노브를 돌려 드랙을 조이는 방식의 릴을 말합니다.
트리니다드 12A는 기어비가 6.3:1인 고속 타입이고, 알루미늄 몸체에 부식 흔적이 보이는 상태로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락캡을 풀고 11mm 너트로 핸들을 뺍니다.
핸들 노브 안에는 나사 두 개로 가려진 볼 베어링이 숨어 있어서 여기에 오일을 넣어 줍니다.
많은 낚시인이 이 베어링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나치는데, 정비해 두면 감을 때 훨씬 가벼워집니다.
작업 전에는 장갑을 끼고 부품 트레이를 준비하세요.
뺄 때마다 사진을 찍어 두면 조립 때 막히는 일이 줄어듭니다.
2. 도해를 먼저 보고 와셔 순서를 지킵니다
분해하기 전에 부품 배치도를 찾아 두면 좋습니다.
온라인에서 모델별 도해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핸들 아래에는 심 와셔 몇 장과 클립이 있고, 그 밑으로 드랙 노브 스프링이 이어집니다.
스프링을 받치는 컵에는 홈이 있으니 조립할 때 홈이 위로 오게 놓아야 합니다.
텐션 와셔는 빠진 순서 그대로 쌓아서 트레이 한쪽에 따로 두세요.
3. 케이스 나사는 십자처럼 보여도 일자입니다
케이스를 잡고 있는 나사는 네 개입니다.
십자 드라이버로 돌려지지 않으면 일자로 바꿔야 합니다.
홈이 넓은 나사에 좁은 드라이버를 쓰면 홈이 뭉개지니 날 폭을 맞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나사 밑에는 나사 고정제가 발려 있어서 처음 풀 때만 조금 힘이 듭니다.
빼낸 나사는 책상 위에 펼쳐 놓고 길이가 같은지 확인하세요.
이 릴은 네 개 가운데 하나가 납작머리로 다른 나사였습니다.
어디서 나왔는지 적어 두지 않으면 조립 때 짧은 나사가 길어서 걸립니다.
4. 기어를 빼기 전에 스프링부터 뺍니다
역회전 방지 도그 스프링은 기어를 빼는 순간 튀어 나갑니다.
그래서 기어를 건드리기 전에 스프링 두 개부터 먼저 빼 둡니다.
이 릴은 도그가 두 개 들어 있고 둘 다 같은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
방향을 눈에 익혀 두고, 잭 요크와 스풀 기어를 확인한 뒤 메인 기어 조립체를 먼저 들어냅니다.
베어링을 가리는 심 와셔는 기어 위에 얹혀 있으니 잃어버리지 마세요.
묵은 구리스는 작은 드라이버로 긁어내고 면봉으로 마무리합니다.
순정 구리스가 아니어도 되지만 릴용 구리스여야 합니다.
5. 스풀 베어링까지 가려면 전부 풀어야 합니다
스풀은 반대편에서도 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역회전 방지 장치를 포함해 안쪽 부품을 전부 분리해야 사이드 플레이트가 열립니다.
도해를 먼저 봤다면 이 순서를 미리 알았을 것입니다.
스풀 안에는 베어링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기왕 열었다면 한쪽만 정비하지 말고 두 개 모두 손보는 편이 낫습니다.
스풀 안은 깨끗했고, 소리를 내는 클리커에만 구리스를 조금 발랐습니다.
6. 드랙 와셔는 접시 방향이 감도를 바꿉니다
드랙 와셔 가운데 HT-100 계열에는 만능 구리스를 얇게 바릅니다.
카본 와셔라면 안 발라도 되고, 바르더라도 과하지 않게 합니다.
접시처럼 오목한 텐션 와셔는 서로 마주 보게 쌓여 있었습니다.
이 쌓는 방향에 따라 드랙의 조임 힘과 감도가 달라집니다.
마주 보게 쌓을지, 등을 맞대고 쌓을지에 따라 느낌이 바뀌니 처음 상태 그대로 돌려놓는 것이 안전합니다.
메인 기어는 이빨 하나하나에 바를 필요가 없습니다.
기어를 돌리면 맞물린 기어가 구리스를 퍼뜨립니다.
7. 조립은 손으로 먼저 하고 공구로 마무리합니다
케이스를 닫을 때는 안쪽 스프링이 케이스를 밀어내므로 손으로 눌러 잡은 채 나사를 끼웁니다.
전동 드라이버는 토크가 너무 세서 케이스가 비틀릴 수 있습니다.
별 모양 드랙 노브가 앉는 너트는 똑바로 잡아야 합니다.
엇나가면 메인 기어 이빨이 상하고 기어를 새로 사야 합니다.
핸들 너트도 공구보다 손으로 먼저 끼우는 쪽이 낫습니다.
비스듬히 들어가는 느낌이 손에 바로 옵니다.
조립을 끝내고 핸들을 돌려 보면 처음의 삐걱임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드랙은 다 풀어서 보관하세요.
도해 없이 열면 나사 하나에서 막힙니다
같은 시마노 릴이라도 모델이 다르면 분해 순서가 달라지니, 새 릴을 열기 전에는 도해부터 확인해 보세요.
도해를 구하지 못했다면 한 단계마다 사진을 남겨 두는 것이 대신합니다.
작은 릴에 합사를 감는 쪽이 요즘 흐름입니다.
합사는 가늘어서 라인을 더 많이 감을 수 있고, 그만큼 릴이 작고 가벼워졌습니다.
시즌 전에 점검할 때는 몸체에 번진 부식과 말라붙은 구리스부터 확인해 보세요.
선상에서 소금기를 맞은 릴일수록 핸들 노브의 작은 베어링까지 빼놓지 않는 게 좋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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