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코타 500LC 카운터 릴 분해, 튀어 나가는 로켓 스프링이 가장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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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릴은 줄이 얼마나 나갔는지 알려 주니 편하다고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바닷물에서 쓰면 카운터 부분에 소금과 모래가 끼어
다른 곳보다 먼저 고장 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시마노(Shimano) 테코타(Tekota) 500LC를 분해하며
어디를 풀고 어디는 두어야 하는지 가려 보겠습니다.
이 글은 카운터 부분의 약점, 핸들과 와셔, 안티리버스와 구리스, 로켓 스프링 조립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카운터는 편한 대신 소금이 끼면 먼저 고장 납니다
카운터 릴은 쉽게 말해 줄이 몇 m 나갔는지 숫자로 보여 주는 릴입니다.
입질이 오면 그 숫자를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같은 수심에 채비를 넣습니다.
물고기가 어느 층에 있는지 빨리 찾을 수 있어서 바다에서도 많이 씁니다.
문제는 바로 그 바다입니다.
카운터 틈으로 미세한 모래와 마른 소금이 들어갑니다.
앞면에는 리셋 버튼 구멍도 열려 있어 시간이 지나면 고장 나기 쉽습니다.
2. 핸들을 풀 때는 로켓 스프링을 손가락으로 막아 둡니다
핸들은 먼저 고정 클립을 빼고 너트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풉니다.
핸들 밑에는 클릭 소리를 내는 스프링과 작은 볼 스터드가 있습니다.
튀어 나가기 쉬워서 로켓 스프링이라고 부릅니다.
아직 와셔 밑에 눌려 있을 때 손가락으로 막은 채 열어 보세요.
작은 부품이라 한번 날아가면 찾기 어렵습니다.
핸들과 윗부분 사이에는 얇은 심 와셔가 두 장 끼워져 있습니다.
빼는 순서마다 사진을 찍어 두고 부품은 트레이에 모아 두세요.
3. 컵 와셔는 마주 보는 방향에 따라 드랙 느낌이 달라집니다
핸들 밑에는 컵 모양 와셔가 두 장 들어 있습니다.
평평한 와셔가 아니라서 겹치는 방향에 따라 드랙 장력이 달라집니다.
바깥쪽이 벌어지게 마주 보게 놓으면 장력 변화 폭이 큽니다.
안쪽이 벌어지게 놓으면 변화 폭이 줄어듭니다.
두 장을 같은 방향으로 포개 놓으면 변화 폭이 가장 작습니다.
섬세하게 조절하고 싶다면 이 방향부터 바꿔 보세요.
4. 사이드 플레이트 나사는 길이를 확인하며 자리를 기억합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는 십자 나사 네 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시마노 릴은 나사 길이가 서로 다른 일이 있어서 하나씩 뺄 때 길이를 확인합니다.
이 릴은 네 개가 모두 같았지만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브리지에 붙은 나사 두 개도 풀어야 판이 떨어집니다.
떼어 내면 브리지 위에 얇은 심 와셔 두 장이 빠져나옵니다.
기어 슬리브 와셔까지 모두 세 장이니 따로 챙겨 두세요.
5. 안티리버스는 스터드가 아래로 가야 제자리입니다
이 릴에는 메인 기어 안티리버스와 별도의 보조 안티리버스가 있습니다.
오래된 방식이라 갈래 두 개를 벌려 제자리에 앉혀야 합니다.
스터드가 아래로 가고 부리가 홈에 물려야 맞는 방향입니다.
반대로 놓으면 걸릴 곳이 없습니다.
이럴 때는 힘으로 누르지 말고 방향부터 다시 확인하세요.
구리스는 기어 이빨과 어깨 부분 양쪽에 바릅니다.
이 릴은 이빨에 구리스가 없을 만큼 오래 손을 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카본 와셔에는 구리스를 바르지 않습니다.
변색은 접촉하는 곳이 없어서 그대로 둬도 됩니다.
6. 다시 조립할 때 가장 까다로운 곳은 로켓 스프링입니다
스프링을 와셔로 가두는 방법과 이쑤시개로 눌러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와셔를 가져다 대고 스타 드랙을 아주 천천히 밀어 넣으면 와셔에 닿는 순간 스프링이 갇힙니다.
딸깍 소리가 나면 성공입니다.
사이드 플레이트 나사는 대각선 순서로 조여 힘이 고르게 가도록 합니다.
조립이 끝나면 프리스풀에서 스풀이 부드럽게 도는지 확인하세요.
반대쪽 카운터 기어 두 개는 플라스틱이라 기름이 필요 없고, 뒤쪽 베어링에만 오일을 넣습니다.
스풀 쪽에도 베어링이 있으니 빼서 오일을 넣어 주세요.
스풀을 빼다 보면 줄이 엉켜 풀려 버리는 일이 흔합니다.
시즌이 끝났다면 어차피 줄은 새로 감는 편이 낫습니다.
라인 가이드 바에도 오일을 한두 방울 넣으면 마무리입니다.
바닷물을 쓸수록 카운터 쪽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카운터 기구는 플라스틱 기어 두 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잘 돌아가고 있다면 열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나사 홈에 소금이 쌓인 것이 보여도 닦아 내는 정도로 두세요.
그 소금이 쌓이고 쌓이면 어느 순간 플라스틱 조각이 부러집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생기는 일입니다.
바다에서 쓴 날에는 소금이 쌓였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담수에서 쓰는 릴보다 자주 들여다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다에서 쓴 날이 많았다면 시즌이 끝났을 때 한 번 이렇게 풀어 구리스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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