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커스텀 1000 정비, 이상한 딸깍 소리의 원인은 플라스틱 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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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릴은 부품이 작으니 겉만 닦아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로터 밑 메인 베어링에 닿으려면 아주 작은 스냅링부터 빼야 합니다.
80년대에 나온 릴이라 잃어버리면 같은 부품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릴을 어디까지 열어야 하는지 시마노(Shimano) 커스텀 1000을 기준으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필요한 공구, 스냅링과 메인 베어링, 딸깍 소리의 원인, 리어 드랙 와셔, 오일과 구리스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작은 나사가 많은 릴은 공구부터 갖춰야 합니다
초경량 릴은 나사가 작고 머리가 얇아서 정밀 드라이버 세트를 하나 갖춰 두는 게 좋습니다.
고무 손잡이가 달린 제품이면 핸들 밑을 누르면서 돌리기 편합니다.
비싼 공구가 아니어도 충분합니다.
핸들 캡의 일자 나사는 짧고 뭉툭한 일자 드라이버가 잘 맞습니다.
10mm 너트는 너트 드라이버가 편하지만, 1/4인치 소켓 세트의 10mm 소켓도 쓸 수 있습니다.
부품 트레이를 놓고 사진을 찍어 가면서 풀어 나가세요.
이 릴은 부품을 구하기 어려우니 나사 하나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핸들, 스풀, 메인 기어까지는 쉽게 빠집니다
핸들을 빼면 틈에 먼지가 잘 낍니다.
조립할 때는 새 구리스를 바르고, 이 틈에도 오일 한 방울을 넣어 줍니다.
침투 윤활제를 이 자리에 살짝 뿌려도 도움이 됩니다.
스풀을 빼면 단단한 섬유 와셔와 작은 구리 와셔가 보입니다.
구리 와셔는 눈에 잘 띄지 않으니 면봉으로 닦으면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면 부싱과 와셔가 메인 축에 붙어 있습니다.
클릭 혀는 이 순간부터 헐렁해서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메인 기어는 드라이버 날로 살짝 들어 올리면 빠지는데, 이빨이 상하지 않게 부드럽게 다룹니다.
분사식 윤활제를 뿌리고 면봉과 칫솔로 이빨 사이를 닦아 냅니다.
로터 밑 베어링은 스냅링 두 개를 빼야 닿습니다
로터를 빼려면 메인 축부터 빼야 합니다.
축은 레벨 와인더 블록 양쪽의 스냅링 두 개가 잡고 있습니다.
구리스 속에 묻혀 보이지 않아서 아주 작은 일자 드라이버 두 개로 아래로 눌러 홈에서 빼냅니다.
몇 번 해 보면 어렵지 않지만 축에 흠을 내면 안 됩니다.
이걸 안 빼고도 정비는 되지만 최선은 아닙니다.
로터는 위쪽 나사와 덮개를 풀고 10mm 너트를 돌려 뺍니다.
로터 밑 메인 베어링이 릴 움직임에서 큰 몫을 하기 때문입니다.
축은 고운 철수세미로 닦고 새 구리스를 바릅니다.
베어링은 나사 두 개를 풀고 홈에 날을 넣어 살짝 들어 올립니다.
녹이 슬어 안 빠지면 윤활제를 뿌려 한동안 담가 두세요.
소리가 나거나 상태가 나쁘면 베어링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딸깍 소리의 원인은 피니언 위 플라스틱 링이었습니다
피니언 기어 위에는 작은 플라스틱 링이 얹혀 있습니다.
이 링이 조금 늘어나면 핸들을 돌릴 때 있어서는 안 되는 딸깍 소리가 납니다.
양축 릴의 클릭 소리와 비슷한데 어딘가 어색한 소리입니다.
새 링으로 바꾸자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링 한쪽에 있는 돌기는 코너에 딱 맞게 앉아야 합니다.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제대로 조립된 게 아닙니다.
이상한 클릭음이 들리면 이 링이 벌어졌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리어 드랙 릴은 와셔를 말려서 끼웁니다
리어 드랙 릴은 오일과 구리스가 묽어지면서 드랙 와셔가 있는 방으로 흘러듭니다.
정비할 때 이 부품들을 마른 상태로 닦아 두는 게 좋습니다.
막 정비한 릴도 오일이 조금 남아 있기 마련이니 와셔를 마르게 해서 끼워 넣으세요.
드랙 스택에는 작은 와셔와 링, 스프링이 여럿 들어 있습니다.
니들노즈로 받침 블록을 잡고 한꺼번에 빼면 편하지만 하나씩 따로 놓아야 합니다.
이 릴은 형식이 여러 가지라 드랙 구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메탈 와셔, 테플론 와셔, 귀 달린 와셔, 섬유 와셔, 고무 와셔가 있습니다.
같은 와셔는 지금 구하기 어려우니 남는 게 있으면 버리지 마세요.
조립할 때는 손으로 최대한 단단히 조여 숫자 8을 본체의 표시에 맞춥니다.
거기서부터 조금 풀어 두면 됩니다.
쓰지 않을 때 드랙을 조여 두면 와셔가 그 모양을 기억하니 느슨하게 보관하세요.
오일은 베어링과 나사산에만 아껴서 넣습니다
메인 베어링은 밀폐형이 아니고 아래를 향하고 있어서 오일이 드랙실로 새는 원인입니다.
오일을 두세 방울 넣어 베어링실을 채우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구리스로 가득 채우는 방법도 있지만 번거롭습니다.
나사산에도 오일을 한 방울 넣어 두면 녹이 슬어 머리가 부러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재조립은 분해보다 쉽습니다.
스냅링은 홈에 맞춘 뒤 뭉툭한 일자 드라이버로 눌러 주면 딸깍 들어갑니다.
메인 기어는 구리스를 바르고, 캠은 바닥의 작은 돌기에 맞춰 끼웁니다.
클릭 혀는 정확히 맞아야 합니다.
핸들 나사에 붙은 테플론 와셔는 상해도 반드시 끼워 두세요.
드랙을 0에서 8까지 돌려 보고 계류와 소류지로 나갑니다
조립이 끝나면 드랙을 0에서 최대까지 돌려 보고 역회전 방지를 확인합니다.
이상한 딸깍 소리가 없으면 정비가 끝난 겁니다.
1000번 초경량 릴은 계류의 송어나 소류지처럼 좁고 얕은 자리에 잘 맞습니다.
자리가 좁을수록 가벼운 릴이 편합니다.
정비가 잘 된 릴이라면 감을 때 걸리는 소리 없이 부드럽게 돕니다.
쓰지 않을 때는 잊지 말고 드랙을 느슨하게 풀어 두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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