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도 MGL 150, 탑워터 비거리는 200K와 비슷한데 가벼운 루어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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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이 가벼워지면 탑워터도 더 멀리 날아갈 거라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로드와 라인으로 13g 탑워터를 던져 보면 비거리 차이는 좋은 캐스팅에서 3m 안팎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루어를 주로 던지느냐에 따라 릴을 고르는 기준이 어떻게 갈리는지 먼저 잡아 봅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큐라도(Curado) MGL 150과 200K를 놓고
비거리, 브레이크 세팅, 가벼운 루어 반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3g 탑워터 비거리는 3m 안쪽 차이였습니다
같은 로드와 라인으로 두 릴을 번갈아 던졌습니다.
로드는 약 2m 길이의 미디엄 파워였고, 라인은 10파운드(약 4.5kg)였습니다.
루어는 13g 탑워터 하나만 썼습니다.
200K는 내부 브레이크 2개, 외부 다이얼 5 근처에서 40~45m쯤 나갔습니다.
MGL 150은 좋은 캐스팅에서 3m쯤 더 나갔고, 나머지 캐스팅에서는 1.5m 안쪽 차이였습니다.
150이 앞선다기보다 200K가 그만큼 잘 던진다는 뜻입니다.
다만 21~28g급 무거운 탑워터로 가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풀 지름이 200K는 34mm, 150은 32mm라서 무거운 루어에서는 200K가 더 나갈 수 있습니다.
13g 안팎을 주로 던진다면 릴 때문에 비거리가 갈릴 일은 크지 않습니다.
2. 내부 브레이크 2개에 외부 다이얼 4가 맞았습니다
MGL 150은 내부 브레이크 3개를 켜고 외부 다이얼 4에 맞춘 채로 나옵니다.
먼저 만질 곳은 브레이크가 아니라 스풀 텐션이니 이것부터 맞춰 보세요.
스풀이 좌우로 놀면 루프가 생기는데, 텐션을 조여 놀음을 없애자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텐션 노브가 조금 뻑뻑해서 너무 조이지 않는 균형을 잡기가 까다롭습니다.
브레이크를 낮춰 보면 한계가 보입니다.
내부 3개에 다이얼 3까지는 오버런 없이 200K의 최고 캐스팅과 같은 거리가 나왔습니다.
같은 내부 3개에서 다이얼을 2로 내리면 오버런이 났습니다.
거리가 가장 좋았던 조합은 내부 2개에 외부 다이얼 4였습니다.
내부를 3개로 늘리고 다이얼을 4에 두면 오히려 3m 넘게 짧아졌습니다.
외부 다이얼이 비거리에 주는 몫이 예전 세대보다 커졌다는 뜻입니다.
3. 백러쉬가 나는 진짜 이유는 루어가 로드를 떠나는 모양입니다
200K도 루어가 곧게 나가면 오버런이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뒤집히면 작은 오버런이 생겼다가 스스로 풀립니다.
150도 마찬가지여서, 낮게 깔아 던진 라인 드라이브 캐스팅은 오버런과 함께 거리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탑워터 캐스팅이 들쭉날쭉하다면 브레이크보다 던지는 모양부터 살펴보세요.
루어가 뒤집히며 날아가면 스풀이 터지는 일이 생깁니다.
맞바람에서도 비슷했습니다.
강한 맞바람 속에서 150은 오버런이 조금 났지만 잘 버텼습니다.
200K는 루어가 로드에서 틀어져 나가 바람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라인에 꼬임이 남아 있으면 브레이크를 올려도 오버런이 납니다.
4. 가벼운 루어에서는 MGL 150이 한참 앞섰습니다
3.6~3.7g 미노우에 스냅까지 달면 0.2g쯤 더 무거워집니다.
10파운드 라인과 미디엄 로드는 이런 루어에 어울리는 조합이 아닌데도 150은 거뜬히 던졌습니다.
내부 브레이크 4개에 외부 다이얼 6으로 살짝 던져도 14m쯤 나갔습니다.
힘을 주고 다이얼을 3으로 내리자 20m 안팎이 곧게 나갔습니다.
내부 2개에 다이얼 6까지 낮추면 23m 이상 나가지만, 스풀이 한계에 닿아 엄지로 계속 눌러야 합니다.
스냅 도래는 바늘에 자꾸 얽혀서 떼어 냈습니다.
브레이크를 충분히 낮추면 약 24m까지 정확하게 날아갔습니다.
200K는 같은 1/8온스(약 3.5g)급 루어를 BFS 로드와
6파운드(약 2.7kg) 라인으로 던져도 21m쯤에서 왼쪽으로 쏠렸습니다.
스풀이 크고 무거운 탓입니다.
2020년형 메타늄은 스풀이 34mm입니다.
같은 로드에서 던져 보면 손에 오는 느낌은 32mm인 150 쪽이 더 편합니다.
5. 탑워터를 걷게 할 때는 릴 무게가 손목에서 갈립니다
탑워터 워킹은 같은 박자를 오래 이어 가는 동작이라 릴 무게가 바로 손목에 옵니다.
200K로는 몇 번 걷게 하는 것만으로 손목이 뜨거워졌습니다.
본체가 무겁고 사이드 플레이트가 두툼해서 워킹 탑워터나 서스펜딩 미노우에는 손이 가지 않습니다.
150은 28g 넘게 가볍고 손바닥에 잘 감겨서 같은 동작을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엄지바도 다릅니다.
200K는 젖으면 미끄러워 캐스팅마다 닦아야 했고, 150은 젖어도 엄지가 미끄러지지 않았습니다.
엄지바가 조금 더 크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반면 감을 때는 200K가 한 수 위입니다.
150은 브레이크 소리가 더 크고 진동이 프레임으로 전해집니다.
메인 기어에 구리스를 더 발라야 할 것 같지만, 감기 부드러움만큼은 200K 쪽이 낫습니다.
맞바람 부는 날 브레이크부터 내리면 비거리 대신 백러쉬가 먼저 옵니다
둑이나 곶부리처럼 바람이 정면으로 들어오는 자리에서는 외부 다이얼을 한 칸 올려 놓고 시작하세요.
줄 풀림이 잡힌 뒤에 바람이 잦아들면 다이얼을 천천히 내리면서 비거리를 찾아도 늦지 않습니다.
바람 없는 좁은 자리에서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는 반대로 갑니다.
내부 브레이크는 2개만 켜고, 스풀이 한계에 닿기 직전까지 외부 다이얼을 맞춰 보세요.
한 대로 탑워터와 가벼운 루어를 함께 던질 계획이라면 150이 손이 덜 가는 쪽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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