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릴 분해 정비에서 베어링에는 오일, 기어에는 구리스를 바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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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베이트릴은 공장에서 손봐서 나오니 그대로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베어링에 발린 구리스는 회전을 오히려 느리게 합니다.
기어와 드랙에는 구리스가 필요하고 베어링에는 오일이 맞아서, 부품마다 바르는 것이 갈립니다.
시마노(Shimano) 카이우스(Caius) 151HG를 분해한 순서대로 그 기준을 따라가 봅니다.
이 글은 핸들 분해, 스풀 베어링 오일, 드랙 와셔, 기어 구리스, 조립 방향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핸들은 일자 드라이버로 풀고 작은 스프링부터 챙깁니다
분해는 핸들부터 시작합니다.
새 릴은 나사에 푸른 잠금 접착제가 발려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일자 드라이버가 홈을 덜 뭉개고, 한 번 풀린 뒤에는 십자 드라이버가 낫습니다.
핸들 너트는 10mm입니다.
이 릴은 왼손 핸들 모델이라 너트가 시계 방향으로 풀립니다.
핸들을 빼기 전에 너트를 먼저 가볍게 풀어 두면 흠집이 덜 납니다.
핸들 아래에는 드랙 소리를 내는 작은 핀과 스프링이 들어 있습니다.
스프링이 눌려 있어서 튀기 쉬우니 손으로 누른 채 빼세요.
그 아래 와셔는 한쪽이 구리색, 한쪽이 회색입니다.
조립할 때 구리색 면이 아래를 보게 놓습니다.
그 밑의 접시 스프링 와셔 두 장은 서로 등을 맞댄 방향이고, 둘 사이 틈이 드랙 스타에 탄력을 줍니다.
스풀 베어링에는 구리스가 아니라 오일을 떨어뜨립니다
스풀은 커버 스위치를 열림으로 돌리고, 커버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올리면 빠집니다.
이 릴은 커버가 본체에 붙어 있지 않아서 물에 빠뜨리기 쉽습니다.
새 릴 베어링에는 공장 구리스가 묻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배송과 진열 중에 마르지 않게 듬뿍 발라 둔 것인데, 구리스는 베어링을 느리게 하므로 닦아 내는 쪽이 맞습니다.
스프링 클립은 핀셋으로 빼되 튀어 나가지 않게 손가락으로 덮어 두세요.
베어링은 전용 리무버로 곧게 뽑습니다.
닦은 베어링을 테스터에 끼우고 오일을 한두 방울만 떨어뜨립니다.
많이 넣을 필요 없이 반 방울을 한 번 더 더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뒷면에도 한 번 넣는데, 오일이 반대편으로 배어 나오니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텐션 노브 쪽 베어링도 같은 방식입니다.
이 릴은 스프링이 덜 걸려서 비교적 쉽게 빠졌습니다.
베어링 커버는 눌러서 돌려 넣고, 가장자리 턱이 끝까지 앉아야 합니다.
사이드 커버는 나사 4개, 롤러 클러치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습니다
사이드 커버는 앞쪽 나사 세 개와 뒤쪽 한 개로 고정됩니다.
뒤쪽 나사는 길이가 다릅니다.
푼 순서대로 놓아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이 릴은 알루미늄 프레임이 아닙니다.
압력을 받으면 틀어질까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이런 보급형을 써 와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벼운 스풀로 멀리 날아가는 값을 생각하면 감수할 만합니다.
커버를 열면 롤러 클러치가 보입니다.
롤러 클러치는 핸들이 한 방향으로만 돌게 하는 원웨이 베어링입니다.
마찰로 물리는 장치라서 오일도 구리스도 바르면 안 됩니다.
공장에서 묻은 구리스는 닦아 내세요.
드랙 와셔에는 구리스를 얇게 한 겹만 바릅니다
안쪽에는 드랙 와셔와 접시 모양 받침이 들어 있습니다.
접시의 볼록한 면이 아래를 보게 놓아야 와셔를 누릅니다.
이 릴의 와셔는 예전 방식의 천 재질입니다.
카본 와셔로 바꾸면 힘을 조금 더 낼 수 있습니다.
천 재질도 쓸 만하지만 더 빨리 닳고 최대 드랙은 약한 편입니다.
드랙 구리스를 아예 안 바르면 드랙이 최대로 잠기고, 너무 많이 바르면 드랙이 미끄러집니다.
와셔에 스며들게 한 뒤 겉에 남은 것은 닦아 내세요.
마르지 않도록 코팅한다는 느낌이면 됩니다.
납작한 면과 둥근 면이 있는 작은 부품은 납작한 면이 위로 갑니다.
메인 기어는 이빨에만 구리스를 톡톡 얹습니다
메인 기어는 칠하지 않고 이빨에 톡톡 찍어 얹은 다음 손가락으로 눌러 앉힙니다.
위아래 면에는 묻히지 않게 하고, 전체의 절반에서 60% 정도만 발라도 충분합니다.
돌리는 사이 피니언 기어와 나눠 갖기 때문입니다.
피니언 기어는 윗부분 이빨에 아주 얇게만 바릅니다.
너무 많이 발랐다면 돌릴수록 피니언 기어 뒤쪽에 구리스가 도넛처럼 쌓입니다.
그때는 솔로 닦아 내세요.
이 릴은 공장에서 레버 암, 스프링, 슈트 홈, 두 기어 맞물림 자리에 구리스를 이미 알맞게 발라 나왔습니다.
덧바를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요크는 위아래가 있고 메인 베어링은 가장자리에 오일을 넣습니다
요크는 거꾸로 끼우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아래쪽 홈이 더 깊고, 요크의 경사면이 받침의 경사면과 맞물려야 바른 방향입니다.
메인 베어링에는 중앙이 아니라 베어링이 메탈과 만나는 가장자리에 오일을 떨어뜨립니다.
이 릴은 베어링이 세 개뿐인 보급형입니다.
위쪽 샤프트 아래에 베어링이 하나 더 있는 릴은 바늘 오일병으로 밀어 넣어 흘려 줍니다.
메인 베어링 근처 나사 두 개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메인 베어링을 바꿀 때만 풀어야 하는 나사입니다.
풀면 판과 스프링이 한꺼번에 튀어 나갑니다.
조립 전에 본체 안을 한 번 더 둘러보세요
조립하기 전에 스프링 두 개를 기둥에 끼웠는지 확인합니다.
롤러 클러치 안쪽 통은 갈래가 있어서 돔 모양 부품 구멍에 정확히 끼워야 합니다.
끝까지 앉지 않으면 클러치 버튼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작업 중에 건드렸다가 드랙 클릭 핀 스프링이 빠졌는데 바로 알아차려 찾았습니다.
아주 작아서 바닥에 떨어지면 며칠이 걸려도 못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품은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커버를 덮을 때는 스프링 힘이 느껴지니 억지로 누르지 마세요.
나사는 푼 순서의 반대로 틈이 없는지 눌러 확인하면서 조입니다.
조임은 딱 조여지는 정도면 됩니다.
힘을 주어 나사 홈이 뭉개지면 같은 나사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핸들을 다시 달고 오일을 한 방울씩 더하면 새 릴이 길들기 시작합니다
핸들 쪽은 접시 스프링 와셔를 등을 맞댄 방향으로 끼우고, 구리색 면이 아래를 보게 와셔를 얹은 뒤 너트를 조입니다.
너트는 한쪽이 오목하고 한쪽이 평평하며, 평평한 면이 아래로 갑니다.
렌치로 세게 조일 필요 없이 스풀을 잡고 손으로 가볍게 조이면 충분합니다.
너트 모서리 하나를 캡 나사 구멍에 맞춰 두면 캡 다는 자리가 쉽게 잡힙니다.
웜기어에는 오일을 한쪽에 한 방울 남짓 떨어뜨리고 핸들을 천천히 돌려 퍼뜨립니다.
빨리 돌리면 사방으로 튑니다.
돌릴수록 부드러워지는 것이 손에 느껴집니다.
노브 입구에도 한 방울씩 넣습니다.
이 릴은 노브에 베어링이 없는데도 오일을 넣어 주면 더 매끄럽습니다.
브레이크는 공장 설정대로 두고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새 릴은 길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니 핸들을 돌리고 클러치 버튼을 눌러 보세요.
다른 릴을 분해할 때도 푼 순서와 방향을 기억해 두면 같은 순서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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