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식 캘커타, 베어링과 핸들을 바꾸자 감기만 달라지고 비거리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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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베이트릴에 베어링과 핸들을 바꾸면 비거리가 늘어날 거라고 기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1992년식 시마노(Shimano) 캘커타(Calcutta)는
세라믹 베어링을 넣어도 비거리가 늘지 않았습니다.
달라진 것은 감기와 짧은 피칭이었습니다.
어떤 튜닝이 무엇을 바꾸는지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이 글은 베어링과 핸들 교체, 호안 따라 걷는 짧은 피칭, 최신 릴과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클릭 소리가 나던 구형 릴은 열어서 먼저 확인합니다
구형 릴을 몇 번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 캘커타도 네댓 번 쓴 뒤 이상한 소리가 났습니다.
대물을 걸었을 때 릴이 망가지거나 루어를 잃을까 걱정되어 한동안 물에 들고 가지 못했습니다.
그럴 때는 일단 열어서 안을 확인해 보세요.
열어 보니 생각보다 깨끗해서 청소할 부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분해하면서 부품을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조립할 때 헷갈리지 않습니다.
핸들 너트는 역나사라서 오른쪽으로 돌려야 풀립니다.
소리의 원인도 부품이 부러진 것이 아니라, 내부 브레이크가 있는 쪽에서 나는 소리로 확인됐습니다.
스냅링은 핀셋으로 빼고 스프링은 손가락으로 막습니다
베어링 한쪽에는 별 모양의 스냅링이 둘려 있어서 먼저 이걸 빼야 합니다.
반대쪽에는 스냅링이 없어서 베어링을 그대로 눌러 빼면 됩니다.
그렇게 작은 스냅링 플라이어는 찾기 어렵습니다.
끝이 가는 핀셋으로 집어 올리세요.
이때 구멍 위에 손가락을 올려 두세요.
아주 작은 스프링이 튕겨 나가 사라지는 일이 흔합니다.
분해 도중 실제로 한 번 튕겨 나갔을 만큼 작은 부품입니다.
세라믹 베어링은 회전 저항을 줄이는 하이브리드입니다
세라믹 베어링은 쉽게 말해 안쪽은 세라믹, 바깥 링은 메탈로 만든 하이브리드 베어링을 말합니다.
이 구조는 회전이 매끄럽고 마찰이 적어서 감는 느낌이 부드러워집니다.
교체하고 처음 던져 보면 버터처럼 매끄럽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이 릴의 베어링은 1992년 출시 이후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었으니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클릭 소리 면에서도 차이가 확연합니다.
다만 비거리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것은 던지는 거리가 아니라 짧은 피칭을 부드럽게 해 주는 효과였습니다.
파워 핸들은 100mm, 구성품이 다 들어 있는지 봅니다
고멕서스(Gomexus) 파워 핸들은 길이 100mm 제품입니다.
105mm도 있는데, 캘커타에는 100mm가 먼저 걸립니다.
패키지에 엔드 캡과 스페이서, 교체용 공구까지 들어 있어서 따로 사야 하는 것이 없습니다.
캡은 릴 종류에 맞게 두 가지 방식이 들어 있으니 쓰는 릴에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핸들이 길어지면 힘을 싣기 쉬워집니다.
큰 배스를 감아 올릴 때 토크가 더 붙고, 둥근 모양이라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으며 회전도 부드럽습니다.
다음에는 한 단계 두툼한 S 핸들로 바꿔 볼 만합니다.
흐린 물과 센 바람의 호안에서는 벽을 따라 걸으며 짧게 던집니다
바람이 세서 물결이 하얗게 일고 물이 흐린 날에는 호안을 따라 걸으며 짧게 피칭하는 편이 낫습니다.
오버헤드로 멀리 던지는 것보다 벽 가까이에 붙여 던지는 쪽이 정확합니다.
이 릴은 몸체가 딱딱하고 부피가 큰 오픈 바디라서 비스듬히 던질 때 균형을 잡기 어렵습니다.
28~35g(1~1.25온스) 루어를 짧게 피칭할 때는 오히려 매끄럽게 날아갑니다.
물 위로 바짝 띄운 작은 스위밍 루어를 반 바퀴씩 감아 보세요.
죽어 가는 베이트피쉬처럼 보이도록 최대한 천천히 움직입니다.
흐린 물에서는 배스 위치를 찾기 어렵지만 따라오는 배스가 보이면 그 근처에 더 있습니다.
릴은 나이 든 만큼 시끄럽고 삐걱거립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훨씬 조용합니다.
던지는 거리는 이 릴이 앞서지만 쓰기는 최신 릴이 편합니다
같은 조건에서 던지면 캘커타가 비거리는 조금 더 나옵니다.
다만 그만큼 백러쉬가 크게 나기 쉽습니다.
시마노 트랜스(Tranx) 200은 한 손으로도 다룰 만큼 편한 반면, 캘커타는 두 손이 필요합니다.
정확도는 트랜스 쪽이 훨씬 낫고, 빅베이트용으로도 최신 모델이 앞섭니다.
현재 나오는 캘커타는 브레이크가 바깥에 있고 파워 핸들 형태에 낮은 프로파일이라 훨씬 쓰기 쉽습니다.
그래도 구형 릴이 아직 쓸 만한 건 맞습니다.
큰 배스를 걸었을 때도 최대 장력 근처까지 버텨 줬습니다.
빅베이트는 쪼다가 끝에서 물고 갑니다
6인치(약 15cm) 스위밍 루어는 가볍게 쪼아 보다가 끝에서 한 번에 물고 달아나는 일이 많습니다.
입질이 와도 바로 챔질하지 말고 입에 물 시간을 줘야 합니다.
배스가 머리부터 삼키는 경우가 많아서, 무게가 실린 걸 느끼고 나서 훅셋해도 늦지 않습니다.
4~5파운드(약 1.8~2.3kg)급 배스가 끝에서 낚아채 가면 바로 띄워서 올려야 합니다.
시간을 끌면 수초나 호안 아래로 파고들 수 있습니다.
오래된 릴을 튜닝한다면 목적을 감기와 짧은 피칭에 맞추세요.
멀리 던져야 하는 자리에서는 최신 릴이 편합니다.
국내 호안이나 수초 가장자리에서는 구형 릴로 가까운 자리를 노리고, 먼 자리는 다른 릴로 맡기는 편이 좋습니다.
배스는 3월부터 11월까지 활성이 높으니, 이 시기에 자리별로 릴을 나눠 쓰는 구성을 한 번 짜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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