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토너먼트 5000T는 디자인에 끌려도 라인클립에 줄이 상한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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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이 마음에 들어 고른 원투용 스피닝릴이
줄부터 상하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스펙표에 없는 작은 부품 하나가
멀리 던지는 낚시에서 줄을 끊어 놓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으로 고른 릴을 쓸 때
어디까지 손봐야 하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토너먼트(Tournament) 5000T의
손볼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 레트로 몸체는 무거워 보여도 들어 보면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토너먼트 5000T는 쉽게 말해
옛 감성의 겉모습을 그대로 살린 원투용 스피닝릴입니다.
검은색 일색인 요즘 릴과 달리
오리지널 색을 입은 몸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보기에는 묵직해도 막상 들어 보면 생각만큼 무겁지 않습니다.
다만 마그네슘 몸체의 초경량 릴보다는 분명 무겁습니다.
상자 안에는 릴과 함께 라인 리듀서, 여분 와셔,
구리스,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라인 리듀서는 스풀 안쪽에 끼워
감기는 줄의 양을 줄이는 부품입니다.
끝이 맞물려 닫히지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
여분 스풀은 들어 있지 않으니
장거리용 스풀을 따로 두려면 추가로 구해야 합니다.
2. 2. 장거리 스풀에는 13파운드 줄에 50파운드 쇼크 리더를 묶습니다
멀리 던져 두는 낚시에서는 스풀 하나를 장거리용으로 따로 씁니다.
이 릴의 장거리 스풀에는 13파운드(약 5.9kg) 줄을 감습니다.
여기에 50파운드(약 22.5kg) 쇼크 리더를 묶는 구성이 어울립니다.
쇼크 리더가 받쳐 주면 힘껏 던져도 줄이 끊길 걱정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노린 자리에 떨어뜨리는 데 자신이 붙습니다.
줄과 쇼크 리더를 잇는 매듭은 미리 힘껏 당겨 시험해 두세요.
혼자 당기면 한계가 잘 보이지 않으니 동행자 손으로도 당겨 보는 게 좋습니다.
매듭이 풀리면 다시 묶으면 그만이고,
물가에서 터지는 것보다 집에서 터지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이 릴은 네 번 출조하는 동안 입질을 받지 못해
고기를 걸었을 때의 힘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릴의 성격은 고기를 걸어 봐야 드러납니다.
비거리가 나오는 것만 확인된 상태입니다.
3. 3. 퀵 드랙이 없으니 드랙을 풀려면 네 바퀴를 돌려야 합니다
퀵 드랙은 쉽게 말해 손잡이를 한 바퀴만 돌려도
드랙이 잠기고 풀리게 만든 기능입니다.
이 릴에는 그 기능이 없습니다.
드랙을 끝까지 잠근 채 한 바퀴를 풀어도 여전히 빡빡하고,
네 바퀴쯤 돌려야 클러치가 느슨해집니다.
이 부분은 퀵 드랙 캡을 얹어 보완할 수 있습니다.
캡을 달면 한 바퀴로 잠그고 반대로 한 바퀴로 풀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다만 드랙을 조금씩 풀며 힘겨루기를 즐기는 낚시인이라면
네 바퀴의 여유가 손에 맞을 수 있습니다.
캡은 고기를 한 마리 걸어 본 뒤에 달지 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퀵 드랙이 있는 릴은 드랙이 빨리 풀립니다.
없는 릴은 천천히 풀립니다.
4. 4. 접이식 핸들과 백 윈드 스위치는 써 보고 정할 부분입니다
핸들이 접히는 건 운반용 기능인 줄 알기 쉽습니다.
그런데 거치대에 릴을 올려 두면 접어 둔 핸들이 걸리적거리지 않아 편합니다.
다만 입질이 오면 달려가 핸들부터 펴야 하므로
급한 상황에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맞지 않으면 그냥 펴 둔 채로 쓰면 됩니다.
본체 옆에는 백 윈드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백 윈드는 핸들이 거꾸로 돌며 줄이 나가게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고기를 드랙으로 상대하는 낚시인에게는 손에 맞을지 미리 알기 어렵습니다.
반대쪽에는 작은 롤러가 달린 부품이 있습니다.
캐스팅하려고 젖힌 베일이 이 부분에 닿으면
베일이 제자리로 되돌아갑니다.
쓰지 않는 낚시인도 많으니 있다는 정도만 알아 두면 충분합니다.
5. 5. 라인클립이 줄을 납작하게 만드는 이유
스풀을 빼서 보면 라인클립이 보입니다.
라인클립은 캐스팅 전에 줄을 잠시 물려 두는 작은 고정 부품입니다.
이 릴에서는 이 부품이 줄을 상하게 합니다.
클립 밑에 줄을 넣었다가 곧바로 빼 보면
줄이 납작하게 눌린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 줄로 고기를 걸면 눌린 자리에서 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서 던지는 순간에는 알아채기도 어렵습니다.
클립은 고정 부분을 풀면 그대로 떨어져 나오는 교체형 부품입니다.
이 릴을 들였다면 물가에 나가기 전에 클립부터 새것으로 바꿔 두세요.
교체하기 전에는 클립 대신 고무줄을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노린 거리까지 줄을 풀어 고무줄을 접어 걸어 두면
클립 없이도 같은 거리로 던질 수 있습니다.
쇼크 리더 쪽을 클립에 물리는 한 줄은 상하지 않습니다.
6. 6. 가벼운 시마노 릴이 곁에 있어도 디자인이 계속 마음에 남습니다
매장에서 이 릴을 집어 든 자리 바로 옆에는 시마노(Shimano) 릴이 놓여 있습니다.
손에 쥐어 보면 시마노 쪽이 더 가볍고 퀵 드랙까지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눈은 레트로 릴로 돌아옵니다.
마음에 남는 릴을 두고 다른 릴을 사면 결국 두 번 사게 됩니다.
성능만 따지면 시마노 쪽이 앞서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도 매번 손에 쥐는 장비라면 보는 즐거움도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라인클립을 그대로 두면 큰 고기에서 줄이 먼저 끊어집니다
입질이 없다가 처음 걸린 큰 고기를 놓쳤다면
드랙이나 매듭보다 클립에 물렸던 줄 끝부터 살펴보세요.
눌린 자국이 보이면 그 부분을 잘라 내고 다시 묶는 게 맞습니다.
국내 저수지나 큰 하구에서 멀리 던져 두는 낚시를 한다면
클립 교체와 매듭 시험은 출조 전에 끝내 두세요.
겉모습이 마음에 드는 릴일수록 이런 부분은 놓치기 쉽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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