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돌리기 전에 챔질하면 줄만 풀려 나가는 베이트러너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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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풀 레버를 당겨 둔 릴에서 입질이 오면
곧바로 챔질부터 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핸들을 돌리기 전에 챔질하면 바늘이 걸리지 않고
줄만 풀려 나갑니다.
그래서 BR LT 3000을 쓰는 순서를 어떻게 잡을지 기준을 세워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블랙 위도우(Black Widow)의
조작과 드랙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 프리스풀은 레버를 당기면 스풀이 자유롭게 도는 기능입니다
베이트러너는 다이와가 프리스풀 기능에 붙인 이름입니다.
바닥 채비를 던져 놓고 입질을 기다리는 전문 낚시인을 겨냥해 만든 릴입니다.
프리스풀은 쉽게 말해 고기가 줄을 끌고 가도
스풀이 저항 없이 돌게 해 두는 기능입니다.
레버를 뒤로 당기면 스풀이 자유롭게 돌아갑니다.
얼마나 자유롭게 돌지는 릴 뒤쪽 노브로 정합니다.
노브에는 눈금이 촘촘히 나뉘어 있어서
소리를 들으며 아주 정밀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고기가 줄을 끌고 가는 힘에 맞춰 한 칸씩 조여 보세요.
2. 2. 챔질보다 핸들 돌리기가 먼저입니다
프리스풀 상태에서 입질이 오면 핸들부터 돌립니다.
그러면 베이트러너가 풀리고 스풀이 줄을 잡습니다.
이 순서를 처음 쓰는 낚시인은 대개 한 번씩 실수합니다.
핸들을 돌리기 전에 챔질하면 줄이 스풀에서 한꺼번에 풀려 나가기 때문입니다.
한 번쯤은 누구나 겪지만, 인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챔질하려는 손을 한 박자 늦추고 핸들부터 한 바퀴 돌려 보세요.
3. 3. 드랙은 앞과 뒤로 따로 조절합니다
고기와 힘겨루기를 하는 드랙은 스풀 앞쪽에 있습니다.
프리스풀의 풀림 정도는 릴 뒤쪽 노브로 조절합니다.
두 곳 모두 조절할 때 소리가 또렷하게 들립니다.
최대 드랙은 12kg입니다.
처음 걸릴 때부터 뻑뻑하지 않고 바로 매끄럽게 풀립니다.
싼 릴은 드랙을 시험해 보면 처음에 달라붙어 있다가 한 번에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릴은 그런 끊김이 전혀 없습니다.
4. 4. 베어링이 하나뿐인데도 감기가 매끄러운 이유
스펙표에 적힌 볼 베어링은 한 개뿐입니다.
베어링 숫자를 보고 의아해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돌려 보면 한 개짜리 릴이라고는 믿기 어렵게 매끄럽습니다.
튼튼한 디지기어가 힘을 고르게 전달하고
에어 로터가 회전부를 가볍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핸들을 한 바퀴 돌리면 줄이 77cm 감깁니다.
기어비는 5.2 대 1입니다.
너무 빠르면 줄 꼬임이 늘어나는데,
이 정도 속도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느껴집니다.
크로스랩 방식으로 감겨서 줄이 가지런히 쌓입니다.
저가형 릴에도 내려온 장치지만 쓰임새는 확실합니다.
5. 5. 3000번은 8파운드 줄을 150m 담습니다
릴 무게는 300g이고 3000번 크기입니다.
8파운드(약 3.6kg) 줄이 150m, 12파운드(약 5.4kg) 줄이 100m 감깁니다.
합사는 직경 0.13mm가 200m, 0.18mm가 170m 감깁니다.
이만큼 감기면 고기가 달아나도 줄이 모자랄 일은 거의 없습니다.
스풀은 알루미늄으로 만든 롱캐스트 스풀입니다.
줄이 풀릴 때 마찰이 적어서 멀리 던질 때 도움이 됩니다.
베일 암은 가볍고 반응이 분명하며 줄이 스풀에 가지런히 감깁니다.
2500번 릴보다 드랙에 여유가 있어서
강에서 바닥 채비를 던져 기다리는 낚시에 알맞습니다.
무게가 300g이니 하루 종일 손에 쥐는 낚시보다는 거치해 두는 낚시에 어울립니다.
6. 6. 핸들 캡이 풀리는 점은 아쉽습니다
아쉬운 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베어링이 적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베어링을 늘리면 무게도 같이 늘어납니다.
또 하나는 핸들 끝 캡이 헐거워지는 구조입니다.
캡이 풀려 잃어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핸들을 돌려 조여 넣는 방식이었다면 잃어버릴 부품이 줄었을 겁니다.
내구성은 LT, 즉 가볍고 튼튼하다는 이름값을 합니다.
다이와 LT 릴을 거칠게 쓰고 친구에게 빌려줘도 멀쩡했다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7. 7. 하구에서는 걸린 숭어 뒤로 다른 숭어가 따라 올라옵니다
하구에서 숭어를 걸어 보면 걸린 놈 뒤로 다른 숭어들이 무리 지어 따라 올라옵니다.
물속에서 한 마리를 에워싸듯 따라붙는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이때는 섣불리 뜰채를 대지 않고 걸린 놈을 먼저 상대합니다.
이른 철 숭어는 아직 살이 오르기 전이라 몸은 날씬하지만 등은 넓습니다.
첫 달음질에 150야드(약 135m) 가까이 줄이 나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드랙은 처음부터 부드럽게 풀리는 쪽이 좋습니다.
고기가 지치기를 기다렸다가 뜰채를 대세요.
프리스풀 릴은 순서 하나만 몸에 익히면 됩니다
입질이 와도 줄이 잘 안 나가는 느낌이 들면
뒤쪽 노브부터 한 칸 풀어 보세요.
프리스풀의 풀림 정도가 고기가 줄을 끌고 가는 힘과 맞아야 합니다.
국내 하구나 강에서 바닥 채비를 던져 놓고 기다린다면
입질에 핸들부터 한 바퀴 돌리는 습관을 들여 두세요.
걸리지 않고 줄만 풀리는 일이 그걸로 사라집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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