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태클GOGO TACKLE 검색

크레스트 LT는 로터가 56g이라 감기 시작이 무거운 스피닝릴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2500번 스피닝릴이라도
로터가 56g이냐 46g이냐에 따라
손에 오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다이와(Daiwa) 크레스트(Crest) LT와 레브로스(Revros)가
바로 이 차이로 갈립니다.
번수가 같아서 더 헷갈리는 조합입니다.
그래서 입문용으로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로터와 드랙, 부하 시험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크레스트 LT는 레브로스 바로 아래에 놓입니다

다이와 입문 라인은 사다리처럼 층이 나뉩니다.
맨 위가 레브로스, 그 아래가 크레스트,
다시 그 아래가 매장 선반에 줄이 감긴 채 걸려 있는 릴입니다.

크레스트는 쉽게 말해 이 둘 사이에 끼어
어중간한 자리를 맴돌던 기종입니다.
싼 릴 치고는 괜찮지만 레브로스에는 못 미친다는 식으로
늘 중간에서 애매하게 평가받았습니다.

2020년에 LT 모델로 바뀌면서 자리가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비교 상대는 아래 릴이 아니라
형 격인 레브로스가 됩니다.
두 릴을 나란히 놓고 무게, 로터, 드랙, 부하를 하나씩 따져 보겠습니다.

2. 235g인데 손에서는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2500번 크레스트 LT의 무게는 235g입니다.
이전 모델보다 30g 넘게 가벼워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쥐어 보면 숫자보다 무겁습니다.

로터가 무거워 무게가 앞쪽으로 쏠리기 때문입니다.
실제 무게보다 손에 묵직하게 남는 릴입니다.
손에 들고 흔들어 보면 앞쪽이 먼저 처지는 느낌이 옵니다.
요즘 상위 기종은 로터가 가벼워서
그쪽 릴을 먼저 만져 본 분은 더 무겁게 느낄 수 있습니다.

로터만 따로 저울에 올려 보면 크레스트는 56g,
레브로스는 46g입니다.
10g 차이는 숫자로는 작아 보여도
핸들을 돌리는 손끝에는 그대로 전해집니다.

3. 플라스틱 로터가 그대로라 감기 시작이 무겁습니다

LT 모델이 되었는데도 로터 모양은 그대로입니다.
줄이 감겨 파는 입문 릴과 같은 플라스틱 로터라서
에어 로터 같은 새 설계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겉모습은 멋지지도 투박하지도 않은 무난한 정도입니다.
로터가 지나치게 멋있으면 레브로스와 구분이 사라지니
이 선택이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핸들을 잡지 않고 손가락으로 로터를 천천히 돌려 보면
중간중간 걸리는 듯한 감촉이 있습니다.
감기 시작할 때 무겁다는 건
멈춰 있던 로터가 돌기 시작하는 순간 힘이 더 든다는 뜻입니다.
다만 한 번 돌기 시작하면 감기는 부드럽게 이어지니, 직접 감아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4. 로터 무게가 감는 느낌을 가르는 이유

로터를 손으로 눌러 비틀어 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옵니다.
크레스트도, 레브로스도, 상위 기종의 가볍고 단단한 소재도
찌그러지는 힘은 거의 같습니다.
도토리 키 재기에 가까운 차이입니다.

강도가 같다고 무게까지 같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무겁고 단단하게 만드는 일은 쉽지만, 가볍고 단단하게 만드는 일은 어렵습니다.
같은 강도에서 10g이 가볍다는 건
그만큼 만들기 어려운 설계라는 뜻입니다.

상위 기종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격이 낮은 릴에서 이 부분이 빠지는 건
제조사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일로 보입니다.

5. 드랙 노브 뒷면에 패킹이 있느냐 없느냐

물세척 뒤에 드랙 속으로 물이 스며들면 곤란합니다.
릴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 물로 씻어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레브로스의 드랙 노브 뒷면에는 고무 패킹이 붙어 있습니다.
이 모양의 노브는 윗급 릴에서는 거의 다 비슷합니다.
크레스트는 같은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설명서대로 약한 수압의 샤워기를 위에서 흘려 보세요.
레브로스는 노브 둘레에 물방울이 맺혀도
드랙 본체는 말라 있습니다.
패킹이 없는 크레스트는 이 부분이 신경 쓰이는 쪽입니다.
씻은 뒤에는 노브를 풀어 드랙 쪽에 물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6. 부하 시험은 현실을 훌쩍 넘는 조건이었습니다

릴 풋은 로드에 릴을 고정하는 다리 부분입니다.
여기에 부하를 걸면 릴 몸체가 어디서 휘는지 보입니다.

시험은 2500번 릴에 현실에서는 걸릴 수 없는 무게를 걸어 감아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상식 범위를 한참 넘는 조건이라
어느 릴이든 실제 낚시에서는 통과하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한계에 닿았을 때 어느 쪽이 먼저 신호를 보내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7. 분해해 보면 눈에 띄는 차이는 부품 하나뿐입니다

릴을 열어 두 모델을 나란히 놓아 보면
안쪽 부품 하나가 레브로스보다 크레스트에 한 개 적습니다.
그 밖의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하를 걸면 크레스트가 먼저 무너질 줄 알았습니다.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크레스트는 릴 풋 뿌리가 휘었습니다.
레브로스는 본체가 더 크게 움직였습니다.

동생 릴이 형 릴보다 버티는 부분도 있습니다

극한 부하에서는 크레스트의 릴 풋이 더 단단했습니다.
물론 2500번 릴이 이런 힘을 받을 일은 없으니 참고만 하세요.

릴 한 대로 오래 쓰려는 분이라면 로터가 가벼운 레브로스 급부터 보세요.
등급 차이가 크지 않을 때는 감기 시작이 가벼운 쪽이 손에 덜 남습니다.

크레스트도 최소한의 기능은 빠짐없이 갖췄습니다.
무게와 드랙 패킹이라는 약점을 알고 쓴다면
방파제 가벼운 낚시용 입문 릴로 충분히 쓸 만합니다.
만져 볼수록 부족한 점이 눈에 들어오는 릴이지만,
그 부족함을 알고 고르면 후회는 줄어듭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

같은 주제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