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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루어에 브레이크 램프부터 상하는 질리언 소형 베이트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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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루어를 몇 번 던지고 나면
브레이크가 헛도는 느낌이 나는 소형 릴이 있습니다.
겉모습은 멀쩡한데 스풀 안쪽 부품이 먼저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입니다.
이 약점을 모르고 쓰면 캐스팅이 줄고 수리도 번거로워집니다.
그래서 분해해 본 릴로 약한 곳과 손보는 순서를 따져 봅니다.

이 글은 질리언(Zillion) SV TW 100 XH의
브레이크와 스풀, 베어링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뚜껑을 열면 알루미늄 몸체에 베어링 8개가 들어 있습니다

질리언 SV TW 100 XH는 2021년에 나온 모델입니다.
기어비는 8.5이고 몸체는 알루미늄이며,
베어링은 8개가 들어갑니다.
같은 질리언이라도 200번은 기어비가 10까지 올라가서
100번과는 쓰임새가 꽤 다릅니다.

분해해 보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베어링의 급입니다.
특수 코팅이 된 베어링이 아니라 평범한 보통 베어링입니다.
질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값을 낮추려고 한 급 내린 흔적이 보입니다.

스풀 쪽 베어링은 금속 부시에 끼워져 있고,
피니언 기어는 위아래 베어링 두 개로 받쳐 줍니다.
프레임 앞쪽 주둥이는 무게를 줄이려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알루미늄으로 바꿔 달라는 낚시인도 많습니다.

브레이크 램프는 가장 먼저 상하는 곳입니다

스풀 안쪽에 있는 브레이크 램프는 얇은 핀 두 개로 스풀에 끼워집니다.
무거운 루어를 던지면 이 램프에 힘이 계속 실립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램프가 터지고 브레이크가 헛돌기 시작합니다.

램프에 매직으로 표시를 해 놓고 스풀을 돌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스풀을 돌려도 브레이크 컵이 따라가지 못하고 겉돕니다.
고장 난 릴을 만지면 이렇게 겉도는 게 눈에 보입니다.
스풀을 돌려 램프가 헛도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램프란 쉽게 말해 브레이크 컵을 움직이게 하는 경사진 부품을 말합니다.
다이와 최근 모델의 가장 큰 약점이 바로 이 램프입니다.
금속으로 깎은 단단한 부품으로 바꾸면 해결됩니다.

SV 스풀은 벽이 얇아서 타튤라 스풀보다 먼저 지칩니다

SV 스풀을 타튤라(Tatula) 스풀과 나란히 놓아 보면 벽 두께부터 다릅니다.
타튤라 쪽 벽이 훨씬 두껍고,
SV 스풀은 같은 크기인데 훨씬 가볍게 덜어 냈습니다.

구멍을 뚫은 스풀은 아니고 속이 막혀 있는 일체형인데도
타튤라 스풀만큼 튼튼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드랙을 3kg에서 4kg보다 더 조여 쓰고 싶어도 스풀이 먼저 걱정됩니다.
드랙 자체는 그보다 더 받을 수 있는데 스풀이 발목을 잡는 셈입니다.

무거운 루어를 오래 던질 낚시라면 스풀이 더 깊은 하이퍼 드라이브(HD) 모델이 낫습니다.

합사 0.33mm가 55m, 싸울 줄이 25m밖에 남지 않습니다

스풀에는 16파운드(약 7.2kg) 줄이 80m 감긴다고 적혀 있습니다.
굵은 합사는 0.33mm 기준으로 55m쯤 들어갑니다.
줄을 감기 전에 이 감김량부터 메모해 두세요.

30m 넘게 던진다고 치면 물고기와 싸울 줄은 25m 남짓입니다.
줄이 적다고 해서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드랙을 조금 더 닫고 침착하게 다루면 충분히 해결됩니다.

다만 이 스풀은 줄을 많이 감는 용도로 만든 스풀이 아닙니다.
질량이 적어서 가벼운 루어부터 중간 무게 루어까지는 잘 날립니다.
그 이상 무거운 루어는 램프와 스풀 약점을 함께 떠안습니다.

부시를 베어링으로 바꾸면 스풀이 오래 돕니다

웜 샤프트는 나일론 부시 두 개가 받치고,
핸들도 부시 하나와 베어링 하나가 받칩니다.
값을 줄이려고 부시를 넣은 곳입니다.

이 자리에 소형 베어링 4개를 넣어 바꿔 주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웜 샤프트에 2개, 핸들에 2개입니다.

차이는 브레이크를 0에 두고 스풀을 튕겨 보면 보입니다.
순정 베어링이 그대로 들어 있는 릴은 0에서도 스풀이 금방 멈춥니다.
세라믹 베어링으로 바꾼 릴은 쉬지 않고 계속 돕니다.
두 릴의 스풀을 같이 튕겨 비교해 보세요.
다이와와 시마노(Shimano) 모두 베어링 겉에 고무 링을 씌웁니다.
물은 막아 주지만 베어링 성능은 떨어집니다.

핸들은 1cm 길게, 영점은 다시 잡아 줍니다

핸들이 90mm에서 95mm쯤이라 이 릴에는 짧습니다.
1cm 정도 긴 카본 핸들로 바꾸면 훨씬 가볍고 감기 편합니다.

그다음 스풀 미세조정을 영점에 맞춰 줍니다.
영점이란 스풀이 옆판에 닿지 않을 만큼 유격을 없앤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에 드랙 부품을 일부 바꿔 주면 릴이 한결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브레이크는 눈금 0에서 20까지이고 자석이 6조각입니다.
한 칸은 6분의 1 회전이고 자석은 강한 네오디뮴입니다.
접촉 소리가 없고 순간적으로 스풀을 잡아 줍니다.

기어비 8.5는 무거운 루어에 맞고, 손질한 릴은 던지는 릴로 바뀝니다

기어비가 높은 릴은 빠르게 감을 때 유리하지만,
살살 끌 때는 손을 한 박자 늦춰야 합니다.
한 바퀴만 돌려도 루어가 확 따라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8.5 이상은 무거운 루어를 빠르게 걷는 낚시에 맞습니다.

순정 상태는 브레이크가 강한 감는 릴에 가깝습니다.
램프와 베어링, 핸들을 손보면 던지는 릴로 바뀝니다.
한 대로 가벼운 루어부터 중간 무게까지 쓰려면 이 순서로 손봐 보세요.

던진 루어가 물에 닿는 순간에는 엄지로 스풀을 눌러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순정은 브레이크가 센 릴입니다.
손본 뒤에는 던지는 릴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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