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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을 조인 채 보관하면 디스크가 붙을 수 있는 베이트릴 분해, 사엑스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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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릴을 처음 열어 보면 나사가 적고
뚜껑이 뻑뻑해서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정비를 처음 해 보는
낚시인이 많이 겪는 상황입니다.
구조가 단단한 릴일수록 열고
닫는 순서를 틀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분해 순서와
주의할 곳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피시펀(Piscifun) 사엑스
엘리트(Saex Elite)가 그런 릴입니다.
이 글은 이 릴의 분해와
드랙 관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69g 작은 몸체에 알루미늄 프레임과 카본 핸들입니다

사엑스 엘리트는 무게
169g의 작은 베이트릴입니다.
프레임은 알루미늄이고 핸들은
카본 소재라 아주 가볍습니다.

핸들 끝의 스타 너트도 알루미늄입니다.
너트를 플라스틱이나 나일론으로 만든 릴은
조였다 풀었다 하는 동안 나사산이 닳습니다.
메탈 너트는 그런 마모에 강해서
쉽게 부러지지도 않습니다.

이 릴은 스풀을 돌려 보면 오래 돕니다.
갖고 있는 90여 대 가운데 가장 자유롭게
도는 릴로 꼽힙니다.
다른 대형 제조사 릴과 도는
시간을 견줘도 밀리지 않습니다.

가운데 나사는 레벨 와인더를 지나갑니다

옆판에 보이는 굵은 나사 하나가
반대쪽 브레이크 캡까지 이어집니다.
나사를 다 풀면 안쪽 스프링 때문에
밖으로 튀어 나가니 손으로 가리고 푸세요.
뚜껑은 아주 뻑뻑합니다.
공장에서 뚜껑 둘레에 기름을
발라 놓아서 더 그렇습니다.

프레임 뚜껑을 잡는 나사는 세 개뿐입니다.
셋 다 가는 나사산에 길이도
같아서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안티리버스 롤러 클러치는 플랜지에 나사 두 개로
붙어 있어 따로 풀 필요가 없습니다.
뚜껑에는 클러치 스프링 자리가
양쪽에 있고 위치를 맞추는 핀도
있어서 조립이 틀릴 일은 적습니다.

다시 조립할 때 주의할 곳이 있습니다.
이 나사는 레벨 와인더 안쪽 구멍을
지나 반대쪽 프레임 구멍으로 나옵니다.
레벨 와인더를 억지로 맞추지 말고,
구멍이 일직선이 되도록 천천히 끼우세요.

핸들 너트는 왼나사, 접시 스프링은 서로 등지게 끼웁니다

핸들 너트는 왼나사라서 일반 나사와
돌리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한 번 잊고 억지로 돌리면
상하니 풀기 전에 방향부터 떠올려 보세요.
분해 순서를 휴대폰으로
찍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너트 아래에는 소리 나는
부품과 얇은 와셔가 있고,
와셔가 가장 먼저 마찰을 받습니다.
그 아래 접시 스프링은 두 장이
등을 지고 끼워져 있어서
오목한 면끼리 맞닿지 않고 사이에 틈이 생깁니다.
분해할 때는 이 방향을 찍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와셔 아래에는 스페이서가 없고,
베어링은 스테인리스 한 개가 들어 있습니다.
브레이크 캡은 오른나사라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 풀립니다.
겉은 단순해 보여도 제 기능을 정확하게 합니다.

원심 브레이크와 마그네틱 브레이크를 함께 쓰는 이중 브레이크입니다

이 릴에는 원심 브레이크와
마그네틱 브레이크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이중 브레이크 릴은 쉽게 말해
스풀 속도에 반응하는 부품과
마그네틱 힘을 같이 쓰는 릴입니다.
그래서 한 대로 이것저것 다 쓰는 릴로 쓰입니다.

스풀은 축이 길고 플로팅 방식입니다.
스풀도 관성에 따라 함께 움직여서
플로팅 스풀이라 부르고,
축이 길어서 조금 더 무겁습니다.
스풀 쪽에는 나일론 재질의 부싱도 들어 있어서
브레이크 디스크와 함께 일을 합니다.

스풀 베어링에는 제조사 표시가
새겨져 있고 품질이 좋습니다.
열어 볼 때 손이 많이 가는
위치라 일부러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프레임 안쪽은 구리스가 넉넉히 발려 있습니다

크라운 기어는 두랄루민 계열 알루미늄이고,
한쪽에 홈을 파서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이가 작고 단단해서 일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핸들 쪽 구동 기어는 다른 릴과 모양이 다릅니다.
클러치를 움직이는 기어가 헐겁게 놓여 있고
선박용 흰 구리스가 발려 있습니다.
피니언과 클러치 쪽은 노란 구리스입니다.

피니언은 베어링 두 개가 받쳐 줍니다.
클러치 스프링 두 개는 도금한
것처럼 반짝일 만큼 마감이 곱습니다.
줄이 풀릴 때 소리를 내는 얇은 판은
뚜껑 쪽에서 피니언 이와 직접 닿는 구조입니다.
윗쪽 스프링은 굵고 고리가
있어서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움직이는 부품이 닿는
곳마다 구리스가 발려 있습니다.
구리스 때문에 릴이 상한
경우는 한 번도 보지 못했으니
기름칠을 겁내지 마세요.
프레임을 흔들어 봐도 유격이
거의 없으니 처음 열면
구리스 상태부터 살펴보세요.

드랙 디스크는 오래 가지만 낚시 뒤에는 꼭 풀어 둡니다

드랙 디스크는 카본이 아니고
두꺼운 섬유계 소재입니다.
바꿀 수는 있지만 오래 가고
값도 싸서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같은 소재를 쓰는 릴이 많고,
3~4년 무거운 고기를 낚은
릴에서도 디스크는 멀쩡했습니다.

다만 낚시를 마친 뒤 드랙을
조인 채 보관하면 디스크가
메탈 디스크에 눌어붙을 수 있습니다.
섬유 디스크든 카본 디스크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다음 낚시에서 드랙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고기를 놓칩니다.

이 릴 하나로 원심과 마그네틱 브레이크를
모두 쓸 수 있어 폭넓게 어울립니다.
다만 쓰고 나면 드랙을 풀어서 보관하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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