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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테이트 HD 3000, 슈퍼 라이트 쇼어지깅은 하이기어 대신 노멀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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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라이트 쇼어지깅 릴을 고를 때
하이기어부터 찾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킹하는 중에 한 바퀴로 감기는 줄이 너무 많으면
로드가 팽팽하게 당겨져 리듬이 깨집니다.
가는 PE 0.65호로 쇼어지깅 크기의 고기를 상대한다면
기어비와 로터 소재부터 따져 봐야 합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세르테이트(Certate) HD의
기어비와 로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하이기어에 매달리면 저킹 리듬이 먼저 어긋납니다

슈퍼 라이트 쇼어지깅은 쉽게 말해
가는 PE 0.65호로 쇼어지깅 크기의 고기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이런 낚시에서는 릴의 토크와 강성감, 곧 릴의 힘이 중요합니다.

노멀기어는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줄이 적은 기어비입니다.
감기는 양이 줄어서 저킹 리듬이 맞을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XH 같은 하이기어를 쓰면
저킹하는 동안 줄이 너무 많이 감깁니다.
그러면 로드가 팽팽해집니다.
하이기어에 지나치게 매달려도 얻는 것이 크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노멀기어가 오히려 낫습니다.

2. 3000번은 만져 보면 몸체와 기어부터 다릅니다

2500번 하이기어를 눈여겨보던 낚시인도
3000번대를 한 번 만져 보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몸체와 기어가 크고, 감는 느낌이 놀랄 만큼 가볍기 때문입니다.

겉모습은 차분하고 단단한 인상입니다.
스풀 링의 금색이 포인트를 잡아 줍니다.
몸체가 크고 모노코크 몸체에 기어가 들어찬 느낌이
같은 날 열어 본 프림스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3. 굵은 T형 노브는 부하를 걸고 감을 때 편합니다

핸들 노브가 굵은 T형입니다.
화면으로는 잘 전해지지 않고, 쥐어 보면 바로 압니다.

슈퍼 라이트 쇼어지깅에서
부하를 걸고 힘껏 돌려 감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이 두툼한 T형 노브가 쥐기 편하고 힘도 잘 들어갑니다.
에어리티 3000번에 달린 노브보다 두툼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손에 익지 않은 낚시인은 어색할 수 있습니다.
살 수 있다면 쥐어 보고 고르세요.

4. 메탈 로터인데 이렇게 가볍게 돌아갑니다

감는 느낌은 스르르 가볍게 돌아가는 쪽입니다.
시마노의 플래그십 스텔라가 주는
끈적하게 매끄러운 감촉과는 결이 다릅니다.

이 릴의 로터는 메탈입니다.
그런데도 감기 시작할 때 휘둘리는 느낌이 없고,
빠르게 감다가 딱 멈출 때도 부드럽게 섭니다.
메탈 로터라고 하면 무겁다는 생각부터 들지만 이 릴은 다릅니다.

5. 메탈 로터와 저관성이 파이팅에서 만나는 지점

메탈 로터는 수지 로터보다 덜 휘어서
토크 있는 고기를 많이 걸어 올릴 때 파이팅이 편합니다.
힘을 주어 감아도 로터가 스르르 들어옵니다.

지금까지 이런 메탈 로터의 맛은
범용 스피닝에서는 시마노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트윈파워나 스텔라의 로터는 저관성이 아닙니다.
한 번 돌기 시작하면 관성이 붙고,
그만큼의 힘이 더해졌습니다.

이 릴은 에어 드라이브 로터로 저관성이 되었습니다.
메탈 로터의 단단한 감김과 저관성이 어떻게 맞물릴지가 관심사입니다.

솔티가에서 어느 정도 겪어 본 낚시인이라면 압니다.
관성이 붙든 안 붙든 토크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쥐어 보고 확인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6. 베일은 가볍게 열리고 드랙은 귀뚜라미처럼 웁니다

베일은 튕겨 올려 여는 방식입니다.
가벼운 힘으로 열리고 탁 닫히는 다이와 릴은
묵직하게 덜컹거리는 릴보다 동작이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베일을 열고 닫는 동작이 부드러우면 한 번의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예전에 문제가 되던 베일 복귀 문제는 이제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문제는 드랙 소리입니다.
드랙을 풀면 귀뚜라미 같은 높은 소리가 납니다.
일반 세르테이트도 비슷한 소리였지만,
이 급에서 그 소리가 되살아난 점은 아쉽습니다.
나머지는 겉모습부터 손에 쥐는 맛까지 군더더기가 없어서
귀뚜라미 소리가 유독 눈에 띄는 약점입니다.

7. 이름이 릴의 가치를 가려 버리는 경우

이 릴이 나온 시점에 범용 스피닝릴 중
몸체까지 전부 알루미늄인 릴은 이 릴뿐이었습니다.
마그네슘 몸체는 여럿 있지만 전부 알루미늄은 하나입니다.
범용 스피닝 안에서는 가장 강한 릴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세르테이트라는 이름이 앞서다 보니
릴 자체보다 이름값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일본산이냐 중국산이냐 하는 이야기까지 겹쳐서
평가가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름을 달리 붙여 따로 내놓았다면 평가가 달랐을 수 있습니다.

이름이 무엇이든 가는 PE로 힘 있는 고기를 상대하는 낚시에는
분명한 보탬이 되는 릴입니다.

기어비를 정하지 않고 고르면 저킹 리듬이 먼저 어긋납니다

저킹을 하다 로드가 팽팽하게 당겨져 반응이 끊긴다면
줄이나 루어를 바꾸기 전에 기어비부터 떠올려 보세요.
한 바퀴에 감기는 줄이 많아서 생기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쇼어지깅 크기의 고기를 상대하는 자리라면
하이기어에 매달리기보다 노멀기어부터 살펴보세요.
노멀기어의 힘과 단단한 메탈 로터가 먼저 받쳐 줍니다.
감기는 양은 줄어도 리듬은 오히려 편해집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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