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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가 깔린 해변 원투, 나쁜 징조였는데 파도 바로 앞에서 네 마리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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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원투에서 해초가 밀려온 날은
멀리 던지는 것부터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조수선에 해초가 깔려 있으면
줄이 건드려질 때마다 입질인지 해초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런 날에는 던질 자리를 어디로 잡느냐가 먼저입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로 앞에서 어떤 입질이 오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해변 원투의 던질 자리와 작은 바늘 채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조수선에 해초가 깔렸다면 감아 보기 전에는 모릅니다

던지고 나서 보니 조수선을 따라 붉은 해초가 깔려 있었습니다.
나쁜 징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줄을 감아 보기 전에는 채비에 해초가 얼마나 걸렸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날은 바람과 물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남서풍이 시속 19마일(약 30km)로 불었고
돌풍은 35마일(약 56km)까지 올라갔습니다.
조수 높이는 4.5m로 큰 물때가 아니었고 비 예보까지 겹쳤습니다.

2. 파도가 부서지는 바로 앞에 짧게 던집니다

노린 것은 작은 가자미류 같은 잔챙이였습니다.
그래서 클립다운 채비에 바늘 두 개를 달았습니다.
바늘은 6호로 아주 작고 미끼도 작게 끼웠습니다.
멀리 던지지 않고 파도가 막 일어서는 바로 앞에 가볍게 넣었습니다.

해변 원투에서 클립다운 채비는
바늘을 클립으로 잡아 던지는 채비를 말합니다.
짧게 넣어도 입질은 가까운 자리에서 먼저 옵니다.

아주 작은 바늘에 작은 미끼를 끼워야 잔챙이 입질도 바늘에 걸립니다.
잔챙이를 노리는 날에는 바늘 크기부터 낮춰 보세요.

이날 쓴 릴에는 합사가 얼마 감겨 있지 않았습니다.
다시 감아 두지 않은 탓입니다.
짧게 던지는 날이라 문제가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출조 전에 스풀부터 확인해 보세요.

3. 입질인지 파도인지 헷갈리는 이유 작은 바늘에 있습니다

손에 톡톡 느낌이 와도 해초 조각인지 고기인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파도가 줄을 흔드는 날은 더 그렇습니다.
이럴 때는 일단 감아서 확인해 보세요.

작은 바늘 채비에서는 손에 온 느낌이 입질인지 파도인지
감아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이날은 감아 올릴 때 무언가 달려 올라왔고
수염이 달린 작은 바닥 어종이 23cm쯤까지 낚였습니다.
그해 처음 만난 어종이라 빈손만은 면했습니다.

4. 멀리 둔 채비는 구조물에 걸리면 통째로 사라집니다

다른 로드에는 채비를 멀리 던져 오래 세워 두었습니다.
감아 들이던 순간 채비가 벽 같은 구조물에 걸렸습니다.
봉돌과 채비를 통째로 잃었습니다.

멀리 둔 채비는 오래 둘수록 걸릴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다시 묶고 던지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손해입니다.
구조물이 가까운 해변이라면 멀리 세워 두는 로드는 한 대만 두세요.

걸림은 순식간에 오고 복구는 한참 걸립니다.

5. 만조 한 시간 전부터 입질이 겹쳐 옵니다

만조까지 한 시간쯤 남았을 때 첫 고기가 올라왔습니다.
미끼가 입질에 털려 빈 바늘로 올라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후 입질이 겹쳐 한 번에 두 마리가 달려 오르기도 했습니다.
몸이 미끈거려 손에서 자꾸 빠져나갑니다.

다섯 시간 동안 낚은 고기는 모두 네 마리였습니다.
종류는 같았지만 빈손으로 돌아오는 날을 피한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날을 낚시인들은 블랭크라고 부릅니다.

6. 소금기에 지퍼가 상하지 않아야 가방이 오래갑니다

해변에서는 물보라와 이슬비 때문에 메탈 지퍼부터 상합니다.
트로닉스프로(Tronixpro) 베이트 스토커(Bait Stalker) 가방은
플라스틱 지퍼를 씁니다.
바닷가 습기에도 녹슬지 않습니다.
EVA 소재라 닦기 쉽고 방수가 됩니다.
손잡이가 달려 있어 시트박스 위에 올려 두기 편합니다.
상자 바닥의 물건이 필요할 때 이 가방만 빼면 되니
뚜껑을 여닫을 일이 줄고 정리도 한결 쉽습니다.

긴 칸 둘과 짧은 칸 둘로 나뉘고 트레이는 빼낼 수 있습니다.
저울과 가위, 봉돌을 한곳에 담으면 상자를 열고 닫을 일이 줄어듭니다.
오징어나 지렁이 같은 미끼도 칸을 나눠 담을 수 있습니다.
냉각팩을 함께 넣으면 한동안 얼린 채로 버팁니다.
다만 겨울에도 미끼가 녹기 시작했으니
여름에는 미끼를 쿨박스에 따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해초가 늘어날수록 던지는 거리는 줄입니다

다섯 시간쯤 지나자 해초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그때가 접는 시점입니다.
해초가 많은 날에는 던질 자리를 파도 바로 앞으로 좁히세요.

멀리 던진 채비는 구조물에 걸리고 해초에 감깁니다.
가까이 던진 6호 바늘 채비는 가볍게 감아 올릴 수 있습니다.
서해나 동해 해변의 원투 낚시에서도 해초가 몰려드는 날이면 같은 순서로 바꿔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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