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렘 서프 SCW QD, 기어는 같고 방수와 베일만 달라진 스피닝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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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와(Daiwa) 엠블렘 서프(Emblem Surf) 45 SCW QD처럼
서프 표기가 붙은 릴이 더 튼튼할 거라 믿고
이름만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달라도 힘을 받는 부품은
같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조를 열어 보고 무엇이 정말 달라졌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엠블렘 서프의 구조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45 SCW QD라는 이름에는 스풀 길이와 드랙 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45는 스풀 길이이고, SCW는 느리게 교차해 감는 방식입니다.
QD는 빠르게 드랙을 푸는 장치를 말합니다.
느리게 교차해 감으면 라인이 촘촘하고 고르게 쌓입니다.
기어비는 4.9이고 무게는 605g입니다.
몸체와 로터에 자이온(Zaion)을 써서 이전 세대보다 조금 가벼워졌지만,
무거운 릴이라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최대 드랙은 15kg이고, 핸들 한 바퀴에 104cm가 감깁니다.
베어링은 6개이고 알루미늄 보조 스풀이 함께 나옵니다.
기본 스풀에는 0.30호 라인이 300m, 보조 스풀에는 0.35호가 300m 들어갑니다.
2. 속 빈 베일 암은 라인을 롤러로 곧장 보냅니다
서프 모델을 가장 뚜렷하게 구분하는 부분은 베일 암입니다.
속이 빈 베일 암은 라인이 지나가다 곧바로 라인 롤러에 닿습니다.
일반 엠블렘은 철사로 된 베일 암이라
라인이 이리저리 흐르다 롤러에 올라갑니다.
속 빈 베일 암 쪽은 한결 안정적입니다.
로터도 플라스틱을 최대한 파내서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그 덕에 감기 시작할 때 느낌이 가볍습니다.
베일 암이 속 빈 모델이라면 먼저 눈이 가는 장점입니다.
3. 마그실드는 물이 들어오는 길을 미리 막아 둡니다
마그실드는 쉽게 말해 자기력으로 얇은 막을 만들어
물이 몸체 안쪽으로 못 들어오게 하는 방수 장치입니다.
바닷물이든 민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물을 떨어뜨려 보면 스며들지 않고 그대로 굴러 나옵니다.
이 막은 원웨이 클러치와 헤드 베어링을 지켜 줍니다.
서프 모델은 메인 기어를 받치는 베어링 양쪽에도
고무 패킹이 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다만 허점이 있습니다.
직접 정비하거나 마그실드가 없는 정비소에 맡기면 번거롭습니다.
제조사 설명으로는 이 방수 효과가 3년쯤 이어진다고 합니다.
4. 노브에는 베어링이 이미 들어 있고 드랙은 한 바퀴 풀면 됩니다
노브를 열어 보면 분해 구조이고, 베어링이 2개 들어 있습니다.
따로 구멍을 뚫거나 베어링을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핸들에 유격이 생기면 조정만 해 주세요.
드랙은 19년형과 달라졌습니다.
옛 모델은 반 바퀴만 풀어도 드랙이 풀렸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조인 상태에서
한 바퀴를 풀어야 드랙이 느슨해집니다.
스풀 아래에는 베어링 자리가 없는 고전적인 구조입니다.
클립은 라인을 자기 쪽으로만 눌러 주기 때문에
멀리 던질 때는 손으로 스풀을 눌러 막는 편이 안전합니다.
5. 로터 목에 덧댄 고리와 라인 롤러의 청동 받침
로터 목 부분은 위쪽에 끼운 링으로 보강되어 있습니다.
로터를 고정하는 너트 안에는 고무 패킹이 들어 있어서
굵은 모래 같은 이물질이 축을 타고 들어가지 못합니다.
던질 때마다 모래가 갉아 먹는 로터 자리에는
플라스틱 부시가 끼워져 있어 닳을 걱정이 없습니다.
라인 롤러는 큰 플라스틱 부시 두 개와 청동 받침으로 되어 있습니다.
튜닝할 때 이 자리에 큰 베어링 두 개를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오실레이션 축을 받치는 부시는 규격이 달라서 베어링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6. 메인 기어가 같으면 강도도 같습니다
분해해 보니 샤프트는 지름 6mm 강철이고, 두 개의 안내 부품이 받칩니다.
구동 기어는 큼직한 베어링 두 개 위에서 돌고,
메인 기어도 튼튼한 볼 베어링 두 개로 받쳐집니다.
메인 기어는 지름 43mm입니다.
일반 엠블렘 19년형, 21년형, 23년형과
크로스캐스트(Crosscast) 20년형에 쓰인 부품이
서프에도 그대로 들어갑니다.
그러니 힘을 받는 한계는 이 릴들이 모두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베일 암, 노브, 방수 같은 겉 부품뿐입니다.
무거운 채비를 던져도 기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름 때문에 더 센 기어를 기대하지는 마세요.
서프라는 이름만으로 릴 급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더 튼튼할 줄 알고 고른 릴도 열어 보면 메인 기어는 같을 때가 많습니다.
고를 때는 방수가 필요한지, 속 빈 베일 암이 필요한지부터 따져 보세요.
모래밭에서 파도를 맞으며 던지는 낚시라면 마그실드와 속 빈 베일 암이 값을 합니다.
방파제처럼 물이 덜 튀는 곳에서는 일반 엠블렘으로도 기어 강도는 같습니다.
서해나 동해 모래해변에서 원투를 할 계획이라면
모래와 물에 먼저 닳는 부위부터 챙겨 두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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