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스틱 LT 스피닝릴 속에는 마그실드 말고도 립 씰이 세 곳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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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을 분해할 때 가장 많이 틀리는 곳은
마그실드를 건드리면 안 된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안쪽 씰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 채
구리스와 기름이 마르도록 두게 됩니다.
씰이 어디에 몇 곳 있는지부터 알아야 정비 시기도 보입니다.
안쪽 구조를 한 번 보고 나면 정비가 훨씬 쉬워집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밸리스틱(Ballistic) LT의
씰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메인 기어가 안 빠질 때는 베어링부터 풉니다
메인 기어는 기계로 깎아 낸 금속 기어이고,
스테인리스로 보이는 슬리브를 씌운 구조입니다.
다른 회사가 단조 알루미늄 기어를 쓰는 것과 닮은 방식입니다.
피니언 기어는 가공한 황동입니다.
같은 급의 타튤라(Tatula) LT와 메인 기어, 피니언 기어가 같습니다.
이 기어를 분해하다 보면 빠지지 않아 애먹는 곳이 있습니다.
원인은 꽉 물려 있는 베어링입니다.
작은 E링을 풀고 베어링을 먼저 빼야
메인 기어를 기울여 피니언 서포트를 빠져나가게 할 수 있습니다.
분해 전에 베어링이 어디에 물려 있는지 눈으로 확인해 두면 편합니다.
메인 기어는 베어링을 먼저 빼야 빠집니다.
안 빠진다고 힘으로 당기면 부품만 상합니다.
2. 마그실드는 겁낼 부품이 아닙니다
마그실드 판은 세 모서리를 같은 힘으로 들어 올리면 쉽게 빠집니다.
이렇게 빼도 틈에 채워진 자성 유체는 한 방울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마그실드는 자석 틈에 채운 자성 유체로
물과 이물질의 길을 막는 장치를 말합니다.
판 속은 생각보다 단순해서 손댈 곳이 많지 않습니다.
판을 들어 올리면 안티리버스 클러치 슬리브도 함께 빠져나옵니다.
올블랙 클러치는 열리지 않고 닫힌 채로 있어서
부품이 사방으로 흩어질 걱정이 없습니다.
기름이 넉넉히 발려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처음 분해하는 거라면 이 판부터 열어 보세요.
3. 립 씰 세 곳이 베어링을 지킵니다
로터 아래 마그실드 말고도 립 씰이 세 곳 더 있습니다.
핸들 샤프트 씰은 핸들 쪽으로 들어오는 비를 막는 첫 관문입니다.
핸들 샤프트 씰은 접착제 없이 끼운 고무 립이
핸들 안쪽에 닿는 구조입니다.
라인롤러는 마그실드가 아니라 같은 모양의 립 씰이 베어링을 덮습니다.
고무가 유연해서 끼워 놓으면 제자리에 걸려 물을 막아 줍니다.
메인 샤프트에도 같은 고무 씰이 플랜지 립 위로 걸려
샤프트를 한 바퀴 돌아 닿습니다.
저압 씰이라 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지만,
가볍고 자유롭게 도는 릴이라 이 정도 보호만으로도 도움이 큽니다.
비가 들어갈 걱정이 줄고 베어링의 구리스와 기름이 오래 깨끗합니다.
물이 마르면 소금과 미네랄 찌꺼기가 남아 샤프트에 끼기도 합니다.
메인 샤프트 씰은 이 일을 막아 주는 덤입니다.
4. 방수가 되지 않는 틈도 분명히 있습니다
반대쪽 옆판은 나사로 조여 붙이는 방식이라
물을 어느 정도 막습니다.
안티리버스 스위치 쪽은 두 반쪽을 합쳐 나사를 조이는데,
둘레에 고무 씰이 없습니다.
조이면 꽤 단단히 붙지만 작은 틈이 남습니다.
그 틈에 구리스를 조금 발라 두면 도움이 됩니다.
비를 조금 맞는 정도라면 충분합니다.
물을 한껏 뒤집어쓰는 자리라면 이 틈은 알아 두어야 합니다.
립 씰이 있는 곳은 물이 덜 듭니다.
둘레 씰이 없는 곳은 틈이 남습니다.
5. 나사는 T9 하나로 거의 다 풀립니다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나사는 대부분 T9 토크스입니다.
드라이버 하나로 겉을 열 수 있습니다.
필립스 나사는 옆판 안쪽 하나와
마그실드 판을 잡는 세 개뿐이고, 규격은 0번이나 00번입니다.
스풀 서포트를 잡은 작은 나사는 T3쯤이어서
작은 비트를 따로 챙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엑셀러, 푸에고, 타튤라, 밸리스틱은 핸들이 길이만 다르고 거의 같습니다.
노브 규격도 같아서 서로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얇은 I자형 노브는 손에 잘 잡힙니다.
6. 아쉬운 곳은 노브 유격과 플라스틱 기어입니다
핸들 노브가 위아래로 조금 흔들리는 유격이 눈에 띕니다.
이 유격만 없다면 이 급에서 흠잡을 곳이 거의 없는 릴입니다.
볼 베어링은 질이 좋은 편이고,
베일은 표준 다이와 방식이라 잘 움직입니다.
코팅한 알루미늄 부품은 아주 매끄럽고 가볍습니다.
핸들 노브 유격은 손에 쥐고 위아래로 흔들어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오실레이션 기어는 플라스틱입니다.
낯설 수 있지만,
다이와는 이 부품을 플라스틱으로 정했습니다.
릴 감기가 거칠어졌을 때 첫 확인은 립 씰 쪽입니다
감기가 거칠어졌다면 핸들 샤프트와 라인롤러의
립 씰 주변부터 열어 보세요.
여기가 마르면 베어링의 구리스가 먼저 더러워집니다.
분해가 처음이라면 마그실드 판과 T9 나사부터 열어 보시면
구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메인 기어를 뺄 일이 생기면 베어링부터 푸세요.
바다에서 쓰고 온 날에는 안티리버스 스위치 쪽 틈에
구리스를 조금 발라 두는 습관이 편합니다.
새 릴은 안쪽에 기름이 넉넉히 발려 나오니,
처음 열었을 때는 닦아 내기보다 상태부터 살펴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