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 지온 바디와 메탈 바디, 드랙 베어링 한 개에서 갈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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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바디 릴과 카본 복합 바디 릴을
같은 로드에 걸어 같은 루어를 던져 보면
차이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그 작은 차이를 만드는 것은 바디 소재보다
스풀 안에 들어가는 베어링 한 개입니다.
그래서 이 변수를 기준으로
두 릴을 나란히 놓고 따져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루비아스(Luvias) 2024와
메탈 바디 릴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루비아스는 카본 복합 소재로 모노코크 몸체를 만듭니다
상급기는 메탈 바디를 쓰지만
루비아스는 다이와가 개발한 소재
지온(Zaion)으로 몸체를 만듭니다.
지온은 쉽게 말해
메탈 대신 쓰는
가볍고 단단한 카본 복합 소재입니다.
모노코크는 몸체와 기어 케이스를
한 덩어리로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2020년형이 이 구조로 처음 나왔고
중급 가격대에서도
성능이 좋다는 평을 받으며 널리 쓰였습니다.
2024년형은 여기에 상급기에 쓰는
에어 드라이브 설계를 더했습니다.
회전 부품이 가벼워지는 설계라
라이트 게임에 맞는 방향입니다.
2. 손에 쥐면 에어리티와 무게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상자에서 꺼내면 몸체 색이 생각보다 어둡습니다.
스풀은 짙은 건메탈이지만
몸체와 로터는 예상만큼 검지는 않습니다.
색을 쓰지 않은 단색이라 어느 로드에나 잘 어울립니다.
에어 드라이브 로터는 손에 가볍게 느껴집니다.
에어리티(Airity)와 견주어도
무게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베일 암 각도는 시마노보다 조금 얕지만
딸깍 소리와 함께 확실히 고정됩니다.
드랙 소리는 크고 울립니다.
에어리티나 이그지스트보다 약간 크고
솔티가보다는 조금 조용합니다.
막상 핸들을 돌려 보면
기어가 겹치는 듯한 약한 진동이 손에 옵니다.
시마노 릴에 익숙한 낚시인이라면
이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드랙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스풀 아래에 있습니다
스풀을 빼서 홀더 부분을 보면
플라스틱 부싱이 들어 있습니다.
에어리티는 같은 자리에 볼베어링이 있습니다.
스풀 안에 볼베어링이 없으면
가는 줄을 쓰거나 지깅을 할 때
감촉이 조금 뻣뻣해집니다.
두 릴의 드랙 차이는
이 베어링 한 개가 전부입니다.
베어링 하나가 드랙의 매끄러움을
이만큼 바꾼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가는 줄이나 지깅에 쓸 계획이라면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꿔 보세요.
4. 새 드랙은 멈췄다가 다시 나갈 때 부드럽습니다
예전 ATD 드랙은 미끄러지는 경향이 있어서
시마노에 익숙한 낚시인에게는
반응이 둔하게 느껴졌습니다.
새로 달린 ATD 타입 L은 장력을 더 잘 지키고
멈췄다가 다시 나가는 전환도 부드럽습니다.
양태가 루어를 물고 내빼는 순간에도
드랙이 제 역할을 해 줍니다.
0.4호 같은 가는 줄에서는 차이가 갈립니다.
다이와의 중저가 드랙은
줄에 오는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 줍니다.
시마노 드랙은 출발이 뻣뻣해서
조금 더 풀어 두는 일이 많습니다.
5. 더블 핸들은 일정하게 감을 때만 이점이 분명합니다
더블 핸들은 릴이 조금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관성이 일정하고
핸들 위치가 안정되어서
같은 속도로 감는 낚시에서는 편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쓰지 않는 쪽 핸들이 손등에 닿을 때가 있고,
감기 시작할 때도 싱글보다 조금 무겁습니다.
크랩 웜을 단 지그헤드로 바닥을 더듬을 때는
감도가 둔해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에깅처럼 핸들을 거의 놓지 않는 낚시에서는
이점이 크지 않습니다.
싱글 핸들과 나란히 놓고
감아 보면 판단이 선명해집니다.
6. 4g 탑워터부터 14g 바이브까지 루어마다 달라지는 느낌
7g짜리 싱킹 미노우를 던져 보면
캐스팅 균형이 좋고 릴링이 가볍습니다.
4g쯤 되는 탑워터 플러그를 지그재그로 끌어도
캐스팅과 조작 모두 흠이 없습니다.
로드를 거쳐 입질의 미세한 차이까지 손에 옵니다.
14g 메탈 바이브를 던지면
줄이 스풀에 닿는 소리가
이전 모델보다 조금 줄어듭니다.
다만 캐스팅 느낌과 감기의 매끄러움은
시마노가 한 수 위입니다.
시마노는 이가 작은
마이크로 모듈 기어를 쓰기 때문입니다.
10g 싱킹 펜슬로 바닥에서 저킹하고 떨어뜨리면
모노코크 몸체가 저항을 잘 받아 냅니다.
에기 2.5호를 큰 동작으로 던져도
에어 드라이브의 균형 덕에 로드를 들기 편합니다.
7. 머신컷 디지기어는 LT2500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2020년형에 없던 머신컷 디지기어가
2024년형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큰 번수에만 들어가고
LT2500에는 빠졌습니다.
그래도 기어 성형이 정밀해져
내구성이 2020년형보다 좋아졌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크로스랩 릴끼리 비거리를 견주면
눈에 띄는 차이는 없습니다.
감각 차이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월 두세 번 낚시라면 메탈 바디 차이는 작습니다
LT2500 이하에서는 루비아스 2024와
메탈 바디 에어리티의 성능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한 달에 두세 번 가볍게 낚시를 한다면
2~3년 써도 둘의 차이를 못 느낄 수 있습니다.
드랙 베어링 하나만 보강해 두면 충분합니다.
반대로 오래 자주 낚시를 하거나
라이트 게임이라도 큰 고기가 자주 걸린다면
메탈 바디 릴이 낫습니다.
선상에서 바닷물을 자주 맞는 낚시도 같습니다.
수지 바디는 내구성에서
메탈 바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방파제 라이트 게임이라면 이 급의 릴 한 대로
탑워터에서 에깅까지 넘나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한 해에 몇 번 나가는지부터 헤아려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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