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아스 STSF는 감기는 느낌보다 가벼운 무게에서 입질이 갈린 스피닝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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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로드에 같은 라인을 감아도
릴 무게가 13g 다르면 입질이 손에 닿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감기는 부드러움만 비교해 왔던 낚시인도
써 보면 차이가 뜻밖의 곳에서 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 차이를 기준으로 루비아스의 세대와 등급을 가려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루비아스(Luvias)의
모델별 구조와 무게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020년형과 2024년형의 차이는 5g 가벼워진 회전 부품입니다
루비아스는 2020년형에서 2024년형으로 넘어오며 무게가 약 5g 줄었습니다.
로터를 더 가볍게 만든 에어 드라이브 설계 덕분입니다.
초경량 모델의 메인 샤프트도
스테인리스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뀌었습니다.
시동 관성은 멈춰 있던 로터가 돌기 시작할 때 느껴지는 무거움을 말합니다.
로터가 가벼우면 이론상 이 무거움이 줄어듭니다.
다만 저항과 관성은 서로 다른 것이니 헷갈리지 마세요.
기어도 조금 더 단단한 알루미늄으로 깎았다는 것이 제조사 설명입니다.
기어 모양과 가공 방식은 그대로입니다.
2. 신형으로 바꿔도 감기는 느낌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
두 릴을 봄철 강에서 번갈아 써 보면
매끄러움도 소음도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출시 후 몇 해가 지난 2020년형도
지금 쥐어 보면 신형만큼 좋습니다.
무게 차이가 5g뿐이라 낚시터에서는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구형을 이미 갖고 있다면 갈아탈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손에 쥐면 같은 릴입니다.
다른 건 숫자뿐입니다.
신형을 사기 전에 갖고 있는 구형부터 다시 쥐어 보세요.
3. ST는 구리스와 마그실드를 뺀 모델을 말합니다
ST가 붙은 루비아스는 메인 기어를 받치는 메인 베어링에 구리스를 넣지 않았습니다.
메인 샤프트에도 마그실드를 두지 않았습니다.
마그실드는 메인 샤프트를 지켜 주는 방호 구조를 말합니다.
일반형에 있던 이 두 가지를 걷어내면 ST가 됩니다.
베어링이 더 가볍게 돌 것이라는 기대에서 나온 구성입니다.
2021년에 프레소(Presso)라는 이름으로 나온 릴이 바로 이 구성입니다.
2020년형 루비아스에서 구리스와 마그실드를 빼고 색만 바꾼 것입니다.
지금의 루비아스 ST와 같은 릴로 보면 됩니다.
4. SF는 성능이 아니라 몸체 크기를 뜻합니다
ST와 STSF의 차이는 몸체 크기 하나뿐입니다.
SF는 500번 크기 몸체를 쓴 릴에 붙는 이름입니다.
같은 릴이라도 1000번 이상이면 ST, 500번이면 STSF라고 부릅니다.
STSF는 따로 만든 릴이 아니라 500번 몸체를 쓴 ST입니다.
기계 구조는 크기와 상관없이 똑같습니다.
시마노(Shimano)의 밴포드(Vanford)는 500번도 같은 이름으로 나옵니다.
그 릴은 500번 몸체가 1000번 이상과 구조부터 다른데도 그렇습니다.
구조가 같은 릴에 따로 이름을 붙인 쪽은 다이와입니다.
5. 저항과 시동 관성은 기대만큼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구리스와 마그실드를 뺐으니 저항과 시동 관성이 확 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핸들을 돌려 보면 일반형과 차이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STSF는 핸들이 길어 지렛대 힘이 커서
느낌이 달라 보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 두세요.
시마노 밴포드는 저항과 시동 관성이 한 수 낮게 느껴집니다.
구형 ST인 프레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위 기종인 뱅퀴시(Vanquish)에는 아예 못 미칩니다.
그렇다고 저항이 높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루 종일 써도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STSF의 장점은 낮은 저항이 아닙니다.
6. 13g 가벼워지면 로드가 싸구려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같은 로드에 STSF를 달면 로드가 갑자기 가볍고 싸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라인을 감고 스풀 아래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꾼 채
저울에 올리면
STSF가 일반형보다 13g 가볍습니다.
초경량 릴에서 13g은 작지 않은 차이입니다.
아주 가벼운 물건은 값싼 소재로 만들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일반형을 단 로드가 오히려 고급스럽고 다듬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무게만 보면 가벼운 쪽이 앞섭니다.
첫 느낌은 반대였습니다.
7. 첫 입질이 손에 닿는 세기는 가벼운 릴이 더 셉니다
로드도 라인도 같은데 작은 어종의 입질은
두 릴에서 전혀 다르게 왔습니다.
작은 릴을 단 로드에서는 첫 입질이 손바닥을 치듯 들어옵니다.
거칠다 싶을 만큼 강할 때도 있습니다.
릴이 무거우면 대상어가 당기는 힘과 떨림을 무게가 일부 받아 내기 때문입니다.
입질을 알아챈 뒤 파이팅이 시작돼도
가벼운 릴에서는 잔 당김이 손에 더 잘 옵니다.
릴이 가벼우면 대상어의 당김이 손에 그대로 옵니다.
감도가 좋아진 것이 아니라 무게가 만든 차이입니다.
먼저 가벼운 릴로 첫 입질을 느껴 보세요.
감기보다 무게에서 갈리는 릴이 있습니다
STSF의 매력은 저항이 낮다는 점이 아니라 가볍다는 점 하나에서 나옵니다.
500번 몸체의 가벼움은 상위 기종에서도 쉽게 얻을 수 없는 손맛입니다.
다이와 에어리티(Airity) LT STSF도 무게가 135g입니다.
입질이 손에 오는 느낌은 똑같습니다.
차이는 몸체 소재입니다.
에어리티는 마그네슘 몸체라 질감이 좋고, 루비아스는 카본 몸체라 조금 플라스틱처럼 느껴집니다.
성능이 더 낫지는 않으니 두 릴의 값 차이가 크지 않을 때만 질감을 따져 보세요.
국내 방파제나 소류지에서 작은 어종을 가볍게 노린다면
릴 무게부터 손에 들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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