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태클GOGO TACKLE 검색

핸들이 뻑뻑한 구형 스피닝릴, 분해해 보니 원인은 굳어 버린 구리스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핸들이 뻑뻑한 구형 스피닝릴을 만나면
기어나 베어링부터 바꿔야 하나 싶기 쉽습니다.
그런데 케이스를 열어 보면
원인은 대개 굳은 구리스입니다.
오래 보관한 1000번 소형 릴은
부품이 닳아서가 아니라
구리스가 말라서 무거워지는 일이 흔합니다.
그래서 분해 순서와 닦아 내는
법, 다시 채울 자리를
하나씩 따라가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1000X의 분해와
구리스 작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뻑뻑한 핸들은 마른 구리스부터 의심합니다

케이스 바깥쪽에 마른 구리스가 눌어 있다면
안쪽도 같은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핸들을 돌릴 때 손에 걸리는
느낌까지 있다면 더 그렇습니다.

굳은 구리스는 윤활제 노릇을 못 하고
부품을 붙잡는 접착제가
되어 버린 구리스를 말합니다.
열어 보면 콘크리트처럼 굳어서
큰 덩어리로 떨어져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이 덩어리를 밀면서 기어가
돌아야 하니 핸들이 무거워집니다.

오래 보관한 릴이 무거워지는 흔한
이유는 마모보다 굳은 구리스입니다.

2. 분해 전에 사진부터 찍고 나사는 접시에 모읍니다

사진 없이 풀기 시작하면
조립할 때 부품 방향에서 막힙니다.
분해도가 없는 릴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한 단계 풀 때마다 사진을 남기고,
나사와 작은 부품은 접시에 담아 두세요.

드라이버는 나사 홈 폭에 맞는 것을 쓰세요.
홈보다 좁은 날로 돌리면 홈이
양옆으로 벌어져 나비 모양이 됩니다.
이 릴도 나사 하나가 벌어지기 시작해서
더 넓은 날로 바꿔야 했습니다.

핸들은 반대로 돌려 풀어 뺍니다.
케이스를 잡는 나사는 3개이고,
옆판 나사는 길이가 모두 같아서
아무 자리에 넣어도 됩니다.
전동 드라이버는 조일 때 힘이
너무 세서 쓰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3. 안 빠지는 부품 뒤에는 숨은 나사가 있습니다

옆판을 열고 스풀을 오르내리게 하는 암을 빼려는데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원인은 암 밑에 숨어 있던 십자 나사 하나였습니다.
오래된 릴에서는 이 나사가 축을
붙잡는 핀 노릇을 하기도 합니다.
안 빠지는 부품은 힘으로 당기지
말고 숨은 나사부터 찾아보세요.

나사를 뺐는데도 축이 안 나올 때는
마른 구리스가 접착제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침투 윤활제를 뿌려 한동안 불린 뒤 긁어 냅니다.
이런 제품은 녹이는 용도로만
쓰고 윤활제로는 쓰지 않습니다.

면봉으로 닦다가 안 닦이는 덩어리는
작은 송곳으로 떼어 냅니다.
메인 기어는 닦은 뒤 이빨이 휘거나 부러지거나
뒤틀린 곳이 없는지 하나씩 봅니다.

4. 스풀 분리 버튼이 굳었다면 억지로 빼지 않습니다

이 릴은 버튼을 눌러 스풀을 빼는 구조인데,
버튼이 굳어서 스풀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침투 윤활제를 뿌려 불려 보고도
안 되면 그대로 둡니다.
억지로 당기면 오히려 부품만 상합니다.

스풀이 붙은 채로 굳으면 릴은 돌아갑니다.
떨어진 채로 굳으면 릴을 쓸 수 없습니다.

5. 꽉 물린 로터 너트는 독한 세정제와 함께 다룹니다

로터를 잡는 너트는 10mm이고
아주 꽉 물려 있었습니다.
풀리는 방향을 확인하느라 양쪽으로
번갈아 돌려 보았고,
반시계 방향으로 풀리는 일반적인 방식이었습니다.

안티 리버스 쪽에는 스프링과
작은 기어가 있습니다.
이 릴은 의외로 깨끗해서 기어는 빼지 않았고,
베어링 한 개에만 오일을 넉넉히 넣었습니다.

케이스 바깥에 스며 나온 구리스는
강한 탈지 세정제로 닦았습니다.
이런 세정제는 스티커와 엠블럼의 접착제까지
녹여서 떼어 낼 수 있습니다.
그 근처에는 쓰지 마세요.
독한 성분이 들어 있으니 장갑을
끼고 다루는 게 안전합니다.

6. 구리스는 닿는 자리에만 얇게 채웁니다

조립은 닦은 자리에 새 구리스를
채우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오실레이션 블록이 지나가는 홈과
메인 기어가 물리는 플라스틱 부싱,
메인 기어 이빨에 바릅니다.
이빨 하나하나에 다 바를 필요는
없고 전체에 고르게 퍼지면 됩니다.
피니언 기어에도 조금 바릅니다.

축은 찌꺼기를 닦고 얇게 한 겹만 바릅니다.
공차가 촘촘한 부품이라 많이
바르면 오히려 끼어서 걸립니다.
구리스는 과하면 윤활이 아니라 막힘이 됩니다.

움직이는 레버와 암이 도는 자리, 라인 롤러에는
구리스 대신 오일을 넣습니다.
케이스를 덮기 전에 홈에 암 끝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하세요.
들어가지 않으면 케이스가 닫히지 않습니다.

7. 드랙 워셔는 끼우는 방향이 있습니다

1000번 크기 릴은 가벼운 대상을
상대하니 드랙을 많이 걸 일이 적습니다.
그래도 드랙은 있어야 합니다.

위에 테프론 워셔, 아래에
플라스틱 워셔가 들어 있습니다.
프론트 드랙 릴은 라인에서 흘러내린 물과 먼지가
드랙 위로 쌓이기 쉬우니 면봉으로 닦아 주세요.

축은 한쪽이 납작한 D자 모양입니다.
납작한 면을 맞춰 끼웁니다.
워셔는 볼록한 쪽이 향하는 방향이 정해져 있으니
분해할 때 사진으로 남겨 두세요.
조립을 마치면 핸들을 걸어 돌려 보고
드랙이 잘 잡히는지 봅니다.

부품이 안 빠질 때 힘부터 쓰면 손해를 봅니다

구형 소형 릴이 무겁게
돌아간다면 구리스부터 의심하세요.
안 빠지는 곳은 침투 윤활제로
불린 뒤 천천히 풀어 봅니다.
닦아 내고 얇게 다시 채우면
대개 부드럽게 돌아옵니다.

스풀이 붙어 버린 릴처럼 한 곳이 굳었다면
그 부분은 고치려 들기보다
그대로 두고 써도 됩니다.
라인도 같이 확인해 보세요.
감은 지 오래된 라인은 이때
새것으로 갈아 주는 게 좋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

같은 주제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