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언 타입 R은 7g 이하 루어엔 아쉽고 8g부터 부드럽게 던져지는 베이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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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베이트릴이라도 루어가 5~7g일 때와
8~24g일 때 캐스팅 느낌은 크게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릴의 성능만이 아니라
루어 무게에 맞춘 스풀 텐션입니다.
그래서 무게별로 스풀 텐션을 정하는 순서와
프로펠러 루어를 감는 방법을 기준으로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질리언(Zillion) 타입 R의
루어 무게 구간에 집중합니다.
1. 프리미엄 베이트릴은 부품부터 한 단계 다릅니다
프리미엄 베이트릴은 쉽게 말해
한 브랜드가 쓸 수 있는 좋은 부품을 한 대에 모은 윗급 모델입니다.
스포츠카처럼 성능과 마감에 힘을 준 릴입니다.
상자에는 릴과 함께 윤활 오일, 분해도,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나중에 릴을 손볼 때 분해도가 길잡이가 됩니다.
질리언 타입 R은 상자에서 꺼낼 때부터 마감 차이가 보입니다.
색과 부품이 맞물리는 부분에 흠이 없고,
핸들은 실제 카본 섬유입니다.
카본이라고 하면서 다른 소재를 쓴 릴도 있는데,
이 릴은 다릅니다.
스풀 텐션 노브는 육각 모양이고 검은 고무에 홈이 파여 있어서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한 칸씩 클릭음이 또렷하게 걸리고,
베어링이 11개 들어가 스풀이 아주 잘 돕니다.
2. 루어 무게마다 스풀 텐션을 다시 맞춰야 하는 이유
스풀 텐션은 쉽게 말해 캐스팅할 때 스풀이 도는 힘에 걸어 주는 저항입니다.
맞추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루어를 달고 클러치 버튼을 눌러 루어가 내려가게 둔 채
노브를 조여 갑니다.
내려가던 루어가 멈추기 시작하는 지점이 던지기 알맞은 값입니다.
루어가 달라지면 이 지점도 달라집니다.
루어를 바꿀 때마다 다시 맞춰 주세요.
눈금은 노브 옆의 작은 둥근 점으로 표시됩니다.
그런데 이 점이 가운데가 아니라 약간 누운 자리에 있어서
숫자를 읽을 때 헷갈리기 쉽습니다.
합사 1호를 감았다면 눈금 5쯤에서 시작해 보세요.
3. 8g 이상부터 스풀이 제값을 합니다
바람이 없고 뜨거운 한낮, 수면이 잔잔한 댐에서
프로펠러 루어만 묶어 던지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 5~7g 루어부터 던지면 이 릴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이 구간에서는 캐스팅이 아쉽습니다.
초경량 낚시에 맞춰 만든 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8~10g으로 올려서 던져 보면 느낌이 달라집니다.
24g까지 올려도 스풀이 부드럽게 돌며 날아갑니다.
베어링이 많은 릴은 스풀 돌아가는 맛이 달라서,
막상 던져 보면 손에 먼저 느껴집니다.
이전 질리언과 견주면 캐스팅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릴이 묵직해도 베어링이 좋으면 던지는 손에는 오히려 매끄럽게 느껴집니다.
이 릴은 8g 이상 루어를 던지는 낚시에 맞춰져 있습니다.
4. 7.3 기어비는 프로펠러 루어를 끌기에 알맞은 속도입니다
기어비 7.3은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스풀이 7.3바퀴 도는 값입니다.
프로펠러 루어를 수면에서 끌어올 때 이 속도가 잘 맞습니다.
더 눈에 띄는 건 핸들이 도는 부드러움입니다.
핸들이 매끄러우면 같은 속도로 오래 감아도 손이 편합니다.
그립은 질리언 라인과 엑셀러(Exceler)에도 쓰인 흔한 모양인데,
손에 닿는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프로펠러 루어는 감는 속도가 흐트러지면 수면 위 움직임도 흐트러집니다.
핸들이 부드러운 릴을 고르면 이 점이 한결 쉬워집니다.
5. 브레이크는 10단계, 드랙은 이전 모델의 두 배 가까이
맥포스(Mag Force) Z 브레이크는 타툴라와 같은 방식입니다.
나사 하나만 풀면 열리는 것도 같습니다.
다른 점은 단계 수입니다.
타툴라가 20단계인데 이 릴은 10단계입니다.
단계는 적어도 충분히 잘 작동합니다.
드랙은 최대 약 7kg(16파운드)입니다.
이전 모델인 질리언 코스탈은 9파운드(약 4kg)였으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한 눈금만 올려도 바로 걸리는 게 느껴질 만큼 단단합니다.
스타 드랙은 이전 모델보다 커졌고 알루미늄으로 만들었습니다.
겉모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드랙이 센 릴일수록 한 눈금씩 조심스럽게 올려 보세요.
6. 안쪽 기어는 메탈로 바뀌고 라인 가이드는 옛 방식입니다
릴을 열어 보면 기어 쪽 부품이 달라져 있습니다.
이전 모델에서 플라스틱이던 부품 일부가 황동 같은 메탈로 바뀌었습니다.
겉모양만이 아니라 성능까지 함께 손을 본 릴입니다.
라인 가이드는 2011년 설계 그대로입니다.
T윙처럼 크게 열리는 구조가 나오기 전의 방식입니다.
그래도 둥근 공 모양 가이드보다는 던지기에 좋습니다.
타툴라의 가이드는 더 활짝 열립니다.
이 릴의 가이드는 덜 열립니다.
가벼운 루어만 던진다면 이 릴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240g은 이 릴의 거의 유일한 약점입니다.
스포츠카에 연비를 바라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5~7g 루어를 하루 종일 던지는 낚시라면
무게가 부담이 되고 캐스팅도 아쉽습니다.
8g 이상 루어로 프로펠러 낚시를 하는 국내 댐과 저수지라면
이 릴이 잘 맞습니다.
한 대로 어디까지 되느냐를 따진다면
8g에서 24g 사이가 이 릴의 활동 범위입니다.
루어를 바꾸는 날에는 스풀 텐션부터 다시 맞춰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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