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 정비, 90%는 오일로 되지만 소금물에서는 구리스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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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에서 쓴 스피닝릴은 겉만 닦아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안쪽 와셔와 기어에 소금기가 남으면
드랙이 거칠어지고 핸들이 뻑뻑해집니다.
분해해서 손볼 때 구리스를 어디에 바르고
오일은 어디에 쓰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조립할 때 헷갈리는 위치도 함께 알아 두면 좋습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스위프파이어(Sweepfire) 2500의
분해 순서와 윤활에 집중합니다.
분해 전에 분해도부터 열어 부품 위치를 짚어 둡니다
스피닝릴을 직접 정비하려면 분해도부터 열어 두는 게 먼저입니다.
분해도는 쉽게 말해 부품이 쌓인 차례를 그려 놓은 그림입니다.
조립하다 길을 잃었을 때 펼쳐 보고,
갈아야 할 부품 번호도 여기서 찾습니다.
스위프파이어 2500 기준이지만 같은 계열 모델에 두루 통하는 방식입니다.
분해는 위에서 아래로 갑니다.
스풀, 로터, 베일 암과 베일 스프링을 거쳐
피니언과 메인 기어가 있는 하우징 순서입니다.
핸들은 먼저 빼서 치워 둡니다.
노브가 핸들과 함께 도는 관통형이라면 노브 밑도 열어 보세요.
릴에 따라 그 밑에 풀어야 할 나사가 숨어 있기도 하고,
그냥 돌려서 빼는 핸들도 있습니다.
빠져나온 락 와셔는 한쪽에 따로 둡니다.
스풀 밑 드랙 와셔에는 구리스 대신 오일을 씁니다
드랙 노브를 반시계로 풀고 스풀을 곧게 위로 뽑으면 드랙 스택이 보입니다.
스택을 열려면 안쪽 고정 링을 빼야 합니다.
작은 일자 드라이버를 링 틈에 넣어 안쪽으로 눌러 올리는데,
이때 손가락으로 위를 덮어 두세요.
링이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이 릴의 와셔는 카본이 아니라 펠트입니다.
키친타월로 눌러 여분의 액을 빼고,
틈새는 면봉과 칫솔로 닦아 냅니다.
펠트 와셔에는 구리스 대신 오일을 씁니다.
넘치게 바를 필요 없이 시작만 해 주면 됩니다.
드랙을 쓰면서 와셔가 눌리는 동안
오일이 표면 전체로 퍼지기 때문입니다.
푸시 블록 부분에는 구리스를 바릅니다.
소금물이 닿아도 부식되거나 닳지 않게 막아 줍니다.
키 와셔, 섬유 와셔, 탭 와셔 순으로 쌓고 마지막에 키 와셔를 올립니다.
와셔마다 작은 홈과 탭이 있으니 맞는 자리에 끼워 보세요.
고정 링은 한쪽 끝을 스풀 홈에 먼저 넣고 눌러 가며 돌아 끼웁니다.
너무 낮거나 덜 올라온 곳이 없는지 한 바퀴 살펴보세요.
로터와 베일 암은 나사를 손으로 덮고 풉니다
스풀 밑에는 와셔와 클릭 기어가 있습니다.
이것을 빼고 로터 잠금 나사를 푼 뒤 너트를 반시계로 돌립니다.
좌우로 살살 흔들며 위로 당기면 로터가 빠집니다.
로터는 많이 더럽지 않으면 스풀과 같은 방식으로 가볍게 닦습니다.
베일 암 나사를 풀 때는 엄지와 검지로 위를 덮어 줍니다.
보통은 튀지 않지만 혹시 몰라 막아 두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커버를 잡은 작은 나사를 풀면 안쪽에 스프링이 보이고,
한쪽 끝을 들어 올리면 풀립니다.
반대편 나사는 크기가 같은지 먼저 비교해 두면
조립할 때 헷갈리지 않습니다.
라인 롤러는 나사를 풀어 빼면 안쪽에 메탈 부시가 있고
그 바깥을 플라스틱 부시가 감싸고 있습니다.
롤러가 놓이는 방향은 베일 와이어 쪽입니다.
방향을 눈에 익힌 다음 빼 두면 되돌릴 때 틀리지 않습니다.
릴 정비에서 구리스와 오일을 나눠 쓰는 이유
구리스는 쉽게 말해 오일보다 끈적해서 한곳에 오래 머무는 윤활제입니다.
소금물에서 쓰는 릴은 구리스가 오일보다 부품을 더 잘 지켜 줍니다.
그래도 이 릴을 손보는 자리 가운데 90%는 오일로 대신해도 됩니다.
라인 롤러 안쪽도 그렇습니다.
라인 롤러에는 안쪽 포스트 둘레와
부시가 닿는 양쪽에 구리스를 가볍게 바릅니다.
나사가 들어가는 구멍 안쪽도 약간이면 충분합니다.
베일 스프링에는 보통 구리스를 바르지 않습니다.
제자리에 붙들어 두려고 아주 조금 묻힐 수는 있는데,
빠지면 다시 끼우면 그만입니다.
어느 자리든 얇게 한 겹이 맞습니다.
많이 바른다고 더 지켜 주지 않고 남는 양은 밀려 나갑니다.
오히려 두껍게 바르면 베어링이 끝까지 앉지 못합니다.
하우징 안에서 가장 까다로운 건 작은 고정 링입니다
하우징은 사이드 커버 나사부터 풉니다.
나사 가운데 하나만 크기가 달라서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 기억해 둡니다.
그다음 피니언 스택을 잡고 있는 큰 나사 두 개를 풉니다.
한쪽은 나사가 더 길고 메탈 부시가 끼어 있습니다.
가장 까다로운 곳은 반대편에 있는 은색 메탈 고정 링입니다.
드라이브 기어를 뒤에서 밀어 올려 여유를 만듭니다.
그 틈에 이쑤시개를 넣어 링의 벌어진 곳을 바깥으로 밀면 열립니다.
여기서는 손재주보다 도구가 한계를 정합니다.
틈에 들어가면 되고, 안 들어가면 더 가는 걸 찾아야 합니다.
살살 하되 약간은 힘을 줘야 열립니다.
링을 열고 나면 드라이브 기어를 위로 밀어 축을 빼냅니다.
나사를 풀어 스풀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전달 기어도 꺼냅니다.
드라이브 기어 쪽에는 베어링과 얇은 심 와셔가 겹쳐 있습니다.
심 와셔는 잃어버리기 쉬우니 한곳에 모아 두세요.
조립은 방향과 탭 위치를 하나씩 맞춰 갑니다
전달 기어를 포스트에 올려 보면 매끄럽게 도는지부터 확인됩니다.
나사 끝에 구리스를 조금 묻혀 드라이버 끝에 붙이면
나사를 놓칠 일이 없습니다.
드라이브 기어는 비스듬히 기울여 반대편 구멍으로 통과시킵니다.
부시에는 탭이 두 개 있어서 하우징 홈 두 곳에 앉아야 합니다.
돌려 가며 맞추다 보면 어느 순간 내려앉습니다.
끝까지 내려가야 고정 스프링이 앉을 홈이 드러납니다.
스프링은 핀셋으로 한쪽 끝을 집고 반대쪽을 넘겨 눌러 끼웁니다.
역회전 방지 장치는 스프링 달린 부품이 겹쳐 있습니다.
겹친 방향과 포스트가 로터 쪽을 향하는지 분해할 때 메모해 두세요.
다 끼운 뒤에는 핸들을 거꾸로 돌려 도그가 걸리는지 보세요.
구리스는 메탈 부품의 면 전체에 얇게 바릅니다.
래칫만은 예외입니다.
래칫 끝은 그대로 두고 뒷면과 가운데만 가볍게 바르세요.
로터 너트는 평평한 면을 나사 구멍에 맞춰 조입니다
마무리는 로터 너트입니다.
단단히 조이되 과하게 조이지는 않습니다.
너트의 평평한 면이 잠금 나사 구멍과 마주 보는 자리에서 멈추면 됩니다.
어느 구멍이든 상관없고 나사가 들어갈 틈만 있으면 됩니다.
소금물에서 쓰는 릴이라면 메탈이 닿는 곳에는 구리스를,
펠트 와셔에는 오일을 나눠 쓰세요.
이 순서를 한 번 익히면 같은 계열의 다른 번수에도 그대로 통합니다.
한 가지 방식으로 여러 대를 손보는 응용까지 되는 셈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