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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와 베이트릴 네 대를 던져 보니 최상급 릴이 가장 짧게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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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크기의 스풀에 같은 루어를 달아도
다이와(Daiwa) 베이트릴은 거리가 제법 갈립니다.
등급이 높다고 멀리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스풀이 가장 가벼운 릴이 이긴 것도 아니었습니다.
차이를 만든 쪽은 스풀 무게와 브레이크 방식이었습니다.
그 두 가지를 잣대로 거리 차이를 하나씩 풀어 봅니다.

이 글은 에어 브레이크와 마그포스 브레이크,
부스트 기능의 캐스팅 거리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조건을 맞춰 던져야 릴의 차이가 보입니다

비교는 조건을 맞추는 데서 시작합니다.
3/8온스(약 10g) 캐스팅 플러그를 던졌습니다.
라인은 10파운드(약 4.5kg) 모노 라인이고,
로드는 6.6피트(약 2m) 미디엄 패스트입니다.
스풀 지름은 네 대 모두 34mm로 같고,
스풀 좌우 유격 조절도 출고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스풀 무게는 크게 다릅니다.
스티즈(Steez) SV TW가 약 9g으로 가장 가볍습니다.
질리언(Zillion) SV TW 1000은 11~11.5g쯤입니다.
타튤라(Tatula) 엘리트 롱캐스트는 약 14g입니다.
티쓰리(T3) 발리스틱은 베어링을 낀 채로 약 18g입니다.
스풀 무게부터 먼저 확인해 보세요.

스풀이 무거우면 처음 돌기 시작할 때 속도가 더디게 오릅니다.
그래서 종이 위 숫자만 보면 스티즈가 가장 유리해 보입니다.
실제 거리가 이 예상을 따르지 않았다는 점이
이 비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2. 마그포스 Z는 던지는 도중 브레이크 세기가 바뀝니다

마그포스(Mag Force) Z 스풀 안쪽에는
노란색 로터 인덕터가 달려 있습니다.
이 부품에는 스프링이 걸려 있어서
스풀이 충분히 빠르게 돌 때만
원심력에 밀려 바깥으로 나옵니다.

나온 로터는 마그네틱이 든 두 링 사이로 들어가
스풀 회전을 눌러 줍니다.
캐스팅 후반에 스풀이 느려지면 원심력이 약해져
로터가 다시 들어오고, 브레이크도 함께 풀립니다.
이론상으로는 마지막 구간의 거리를 조금 더 늘려 주는 셈입니다.

마그포스 Z는 쉽게 말해
던지는 도중에 자력의 세기가 바뀌는 동적 마그네틱 브레이크입니다.
스풀이 빠를 때는 세게 걸리고, 느려지면 풀립니다.

3. 에어 브레이크 릴이 멀리 안 나가는 이유

SV는 브레이크 이름이 아니라 스풀의 명칭입니다.
릴에 SV 표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SV 스풀에는 모두 에어 브레이크가 들어 있고,
다이와 베이트 피네스 릴도 같은 방식을 씁니다.

에어 브레이크 로터도 움직이긴 하지만 스프링이 훨씬 약합니다.
로터 한쪽에는 비스듬히 깎인 플라스틱 경사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살짝 비틀기만 해도 바로 튀어나옵니다.
마그포스 Z가 스풀이 세게 돌아야만 나오는 것과 대조됩니다.

그 결과 에어 브레이크 로터는 던지자마자 튀어나와
캐스팅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루어가 물에 닿은 뒤에도 나와 있다가
스풀이 완전히 멈추면 그제야 들어갑니다.
긴 캐스팅을 해 보면 착수 직후 작게 부딪치는 소리가 나는데,
로터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소리입니다.

에어 브레이크는 이름만 동적일 뿐
던지는 내내 같은 세기로 거는 마그네틱 브레이크입니다.
다른 브레이크보다 거리가 짧은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4. SV 스풀과 부스트는 백러쉬 평판에서 나왔습니다

10여 년 전 다이와 릴은 까다롭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백러쉬가 난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실제로는 다루는 쪽 문제가 컸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 평판을 줄이려고 2012~2013년쯤
첫 SV 릴인 티쓰리 SV가 나왔습니다.
초기 SV 릴부터 에어 브레이크가 들어갔습니다.
백러쉬는 줄었지만 거리라는 대가가 따랐습니다.

SV 릴이 다른 릴보다 짧게 나간다는 사실은
나란히 놓고 던져 보기 전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 약점을 메우려는 흐름에서
SV 부스트와 마그포스 부스트가 차례로 나왔습니다.
최신 스티즈 A2 같은 마그포스 릴에도 부스트가 들어갑니다.

5. 거리를 재 보니 최상급 릴이 꼴찌였습니다

거리를 재 보니 순서가 예상과 정반대였습니다.
스티즈 SV TW가 평균 157.89피트(약 48m)로 꼴찌였습니다.
질리언 SV TW 1000은 168.30피트(약 51m)로 두 번째였습니다.
1위는 평균 172.66피트(약 53m)를 던진 타튤라 엘리트 롱캐스트입니다.

타튤라 엘리트 롱캐스트는 스풀이 스티즈보다 무거운데도
가장 멀리 나갔습니다.
롱캐스트용으로 브레이크를 다시 맞춘 모델입니다.
마그네틱의 극성을 손봤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티쓰리 발리스틱은 롱캐스트 모드로 맞춰 던져도
평균이 140피트대 중반(약 43m)에 머물렀습니다.
18g짜리 무거운 스풀이 빨리 돌지 못한 탓으로 보입니다.

시마노(Shimano) 메타늄 MGL, 반탐 MGL과 겨루면
질리언은 부스트를 달고도 크게 뒤졌습니다.
모노 라인과 합사 라인 모두 같은 결과였습니다.

스티즈는 이 가운데 가장 위 등급 모델입니다.
그런데 가장 짧게 날았습니다.

6. 부스트가 통하는지는 이 결과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질리언이 스티즈를 이겼으니 부스트가 통했다고 보기 쉽습니다.
그런데 두 릴은 로터 크기와 스풀 무게가 서로 다릅니다.
스티즈가 라인을 조금 더 많이 감는다는 점도 걸립니다.
조건이 이만큼 다르면 거리 차이를 부스트 덕으로 돌릴 수 없습니다.

부스트 효과를 가리려면
로터 크기와 무게, 권사량이 같은 질리언 스풀이 따로 있어야 합니다.
거기서 부스트 스프링만 빠져 있어야 합니다.
그런 스풀이 없으니 이 비교의 결론은 판단 보류입니다.

옛 질리언 SV가 스티즈를 앞질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부스트 덕인지 모델 차이인지는 더 가려 봐야 합니다.
부스트가 거리를 얼마나 늘리는지 보여 주는 실측 값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7. 스풀을 바꿔 끼우는 실험은 플러그가 부러져 끝났습니다

티쓰리 발리스틱을 끼운 데는 따로 까닭이 있었습니다.
세 대의 스풀 규격이 같아서 서로 바꿔 끼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그포스 3D는 다이와 비전자식 브레이크 가운데
가장 정교한 방식으로 꼽힙니다.

질리언과 스티즈의 스풀을 티쓰리 몸체에 얹어 보려 했습니다.
에어 브레이크나 부스트에 마그포스 3D의 조절 폭과
롱캐스트 모드를 더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잘 맞으면 거리가 크게 나오는 조합이 될 수도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런데 스티즈 스풀을 얹고 던지자마자
캐스팅 플러그가 부러지면서 스풀이 깨졌습니다.
여분 플러그가 없어서 실험은 거기서 끝났습니다.

스풀을 서로 바꿔 끼워 보려면
여분 플러그부터 챙겨 놓고 시작해 보세요.

비거리는 등급 순서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넓은 저수지에서 멀리 던져야 하는 날에는
에어 브레이크 릴보다 마그포스 릴을 먼저 쥐어 보세요.
롱캐스트용으로 맞춘 모델이면 더 좋습니다.

반대로 에어 브레이크가 든 SV 스풀은
백러쉬를 줄이려고 나온 스풀입니다.
가벼운 루어를 편하게 던지는 낚시라면
거리가 조금 짧아도 그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릴 한 대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멀리 던질지 편하게 던질지부터 정하고 고르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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