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크로스파이어 LT는 베어링이 3개뿐인데 부드럽게 도는 스피닝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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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번 스피닝릴을 고를 때 스펙표를 보면
베어링 개수가 먼저 눈에 걸립니다.
이 숫자는 고르기 전에 한 번 짚어 볼 대목입니다.
베어링이 3개뿐인 릴은 거칠 거라고 넘겨짚기 쉽습니다.
하지만 감김은 기어와 몸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느냐에서 갈립니다.
그 차이를 분해한 순서대로 따라가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크로스파이어(Crossfire) LT의
몸체와 기어에 집중합니다.
한 바퀴에 93cm 감기고 무게는 261g입니다
3000-CXA는 컴팩트 바디에 기어비가 높은 모델을 말합니다.
기어비는 6.2 대 1이고, 핸들을 한 바퀴 돌리면
줄이 93cm쯤 감깁니다.
최대 드랙은 10kg이고 베어링은 3개입니다.
줄은 나일론 0.23mm를 150m 감을 수 있습니다.
무게는 약 261g입니다.
예전 릴 기준으로는 보통이었지만
요즘 3000번과 견주면 묵직한 편입니다.
스펙표를 볼 때는 무게부터 손에 들어 보고
기어비와 감기는 길이를 함께 살펴보세요.
DS4 카본 복합소재 몸체는 흔들어서는 단단함을 모릅니다
몸체와 로터는 DS4라는 카본 복합소재입니다.
손으로 쥐고 흔들어 보면 뻣뻣하고 단단한 느낌이 옵니다.
그런데 흔들림이 적은 것은 소재가 단단해서가 아니라
벽이 두꺼워서일 수도 있습니다.
경도계는 쉽게 말해 표면을 눌러서
단단한 정도를 숫자로 보여 주는 도구입니다.
이 릴의 몸체는 경도계로 75.5가 나왔습니다.
주무르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값입니다.
같은 소재라도 벽 두께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지니
릴을 고를 때는 숫자와 손맛을 함께 살펴보세요.
핸들은 캡으로 조이고, 방수 구조는 없습니다
핸들은 나사로 끼우는 스크루인 방식이 아닙니다.
끝의 캡을 돌려 조이는 방식입니다.
노브는 ABS 플라스틱이고 빼서 바꿀 수 없습니다.
옆에 역회전 스위치도 보이지 않습니다.
분해해 보면 방수 시일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스풀 노브에도 물막이 구조가 없는 오래된 설계입니다.
물이 튀는 곳에서 쓴 날은
맑은 물로 씻고 말려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드랙은 펠트와 메탈 와셔를 두 장씩 겹쳤습니다
드랙은 ATD 타입 L입니다.
속을 열면 펠트 드랙 와셔 2장과
메탈 와셔 2장이 겹쳐 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여분 와셔가 종이에 싸여 들어 있습니다.
예전 다이와는 이런 부품을 비닐에 담았는데
지금은 종이로 바뀌었습니다.
스풀은 알루미늄이고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클리커는 소리가 요란하지 않은 얌전한 방식입니다.
스풀 겉면에는 가는 선이 새겨져 있어서
보기에도 단정합니다.
드랙 소리나 감촉은 한 번 걸어 보고 고르는 게 편합니다.
로터 너트 부싱과 라인 롤러는 플라스틱이 받칩니다
로터 너트 안쪽에는 작은 플라스틱 부싱이 들어 있습니다.
이 부싱이 로터를 가운데에 잡아 주어서
로터가 피니언 벽에 닿지 않습니다.
볼베어링으로 바꿀 수도 있는 자리입니다.
안지름 4mm, 바깥지름 5.5mm, 두께 2mm입니다.
위에 걸림턱이 있으니
베어링을 사기 전에 치수부터 맞춰 보세요.
라인 롤러도 플라스틱 부싱 하나가 받치고 있습니다.
겉은 스테인리스, 안쪽은 황동입니다.
안지름 4.5mm, 바깥지름 6.36mm라서
교체품은 두께까지 재 보고 고르는 게 편합니다.
베일 스프링은 메탈 코일이고
암 가이드는 ABS 플라스틱, 레버는 알루미늄입니다.
베어링은 위아래 한 개씩이고 원웨이 클러치가 따로 있습니다
원웨이 클러치는 롤러가 6개 든 롤러 베어링입니다.
그 아래에 스테인리스 볼베어링이 한 개 있고
안지름 7mm, 바깥지름 13mm, 두께 4mm입니다.
구동 기어 위쪽 베어링도 같은 크기입니다.
마지막 한 개는 안지름 7mm, 바깥지름 11mm, 두께 3mm입니다.
아래쪽 베어링이 빠져 올라오지 않게
커버와 넓은 나사로 눌러 놓은 구조입니다.
두꺼운 구동 기어와 바닥이 평평한 오실레이션 기어
구동 기어는 아연 합금이고 두께가 4.6mm입니다.
가운데와 가장자리에는 스테인리스가 들어 있어서
얇은 기어보다 이가 덜 닳습니다.
오실레이션 기어는 스풀을 오르내리게 하는 기어입니다.
이 릴의 기어는 바닥을 평평하게 깎아 놓아서
맞물리는 면이 고르게 닿습니다.
기어비가 높은 만큼 크기도 커졌습니다.
돌려 보면 베어링이 세 개뿐인데도
천천히 감아도 걸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런 오실레이션 기어는 기어비가 높은 릴일수록 커집니다.
낡은 틀에 새 기술을 얹은 릴, 손볼 곳은 부싱입니다
이 릴의 몸체와 로터, 스풀 틀은 예전 크로스파이어와 똑같습니다.
새로 들어간 것은 ATD 타입 L 드랙과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방수 시일이 없다는 점도 그대로입니다.
손을 대고 싶다면 로터 너트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꾸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치수가 맞는 베어링만 찾으면 되니 부담이 적습니다.
베어링이 3개뿐인 릴이지만 기어가 받쳐 주니
감김에서 아쉬운 점은 크지 않습니다.
고를 때는 베어링 수보다 기어 두께와 몸체 소재를 먼저 보세요.
바닷물이 튀는 낚시에 쓴다면 쓴 날마다 씻어 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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