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릴 정비에서 귀 달린 와셔가 어긋나면 릴이 걸려 돌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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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베이트릴을 분해했다가 부품 순서를 놓쳐
다시 조립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드랙 와셔 하나만 어긋나도 릴이 걸려 돌지 않거나
드랙이 제 구실을 못 합니다.
그래서 윤활제를 고르는 기준과 조립 순서를
하나씩 짚어 봅니다.
씨라인 50H는 25파운드(약 11kg)급 라인을
약 315m 감는 대형어용 릴입니다.
25~30년이 지난 릴도 정비를 제대로 하면
상태가 좋게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씨라인(Sealine) 50H의
정비 순서와 조립 주의점에 집중합니다.
1. 분해 전에 부품 접시와 사진부터 챙깁니다
작업대에 릴을 올리기 전에 부품 접시부터 놓습니다.
패스트푸드 용기 바닥이어도 괜찮습니다.
뜯은 부품을 그 안에만 모아 두면
조립할 때 위치를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뜯으면서 사진도 찍어 두세요.
사진이 없으면 부품 순서는 기억에 의지해야 합니다.
남이 조립한 릴을 열어 보면
섬유 와셔는 섬유끼리,
금속 와셔는 금속끼리 쌓아 둔 경우가 있습니다.
드라이버는 일자와 십자를 모두 올려 둡니다.
풀 때는 일자 쪽이 힘을 더 줍니다.
장갑을 끼면 손에 구리스가 묻지 않고,
소매 끝에 부품이 걸려 튀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릴에서 튀어 나갈 만한 스프링은 도그 스프링 하나뿐입니다.
2. 핸들에서 사이드 플레이트까지 순서대로 풉니다
씨라인 50H는 베어링이 두 개입니다.
기어 반대쪽에 하나, 사이드 플레이트 안쪽에 하나가 있어서
그냥 베이트릴이면서 캐스팅 릴로도 쓸 만합니다.
스타 드랙은 쉽게 말해 별 모양 너트를 돌려
제동력을 맞추는 드랙 방식입니다.
기어 쪽 사이드 플레이트부터 엽니다.
핸들 너트를 잡은 고정 나사를 풀고
핸들 너트, 핸들, 핸들 스프링 텐셔너를 차례로 뺍니다.
그다음 스타 드랙 너트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뺍니다.
안쪽에서 스페이서 너트 두 개가 나옵니다.
가운데가 오목해서 등을 맞대면 틈이 생기고,
면을 맞대면 틈 없이 붙습니다.
드랙 감도가 달라지는 부분이니 빠진 방향을 기억해 두세요.
마지막 나사 하나는 너트가 물려 있고 고정제가 발려 있습니다.
한 손으로 너트를 잡고 풀어야 합니다.
3. 릴 구리스를 아무거나 쓰면 안 되는 이유
베어링에는 구리스가 아니라
릴 전용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립니다.
클리커 부위에도 조금 발라 줍니다.
기어 쪽 꼬리 부분에는 파란색 릴 전용 구리스를 약간 바릅니다.
차축용 구리스는 쓰지 마세요.
너무 뻑뻑해서 먼지와 이물질을 끌어당기고,
한번 묻으면 릴이 거칠어집니다.
바셀린도 같은 이유로 맞지 않습니다.
차축용 구리스는 너무 뻑뻑합니다.
바셀린은 너무 묽습니다.
4. 프리스풀 부품은 방향이 뒤집히기 쉽습니다
프리스풀 레버를 풀면
전환 부품과 칼라, 스풀 기어가 함께 나옵니다.
프리스풀은 스풀을 기어에서 떼어 내
줄이 자유롭게 풀리게 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스풀 기어는 링이 있는 면이 바깥을 향해야 합니다.
그 면에 스프링이 올라앉는 홈이 있기 때문입니다.
뒤집어 끼우기 쉬운 부품이라
방향이 틀리면 프리스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묵은 구리스가 변색된 자리는 수세미로 닦아 냅니다.
심하게 부식됐다면 스틸울이나 금속 클리너를 씁니다.
상태가 좋은 릴이라면 수세미로 충분합니다.
닦은 부품은 접시에 그대로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5. 드랙 와셔는 섬유와 금속을 번갈아 쌓습니다
오랫동안 쓰지 않고 드랙을 조여 둔 릴을 열면
섬유 와셔가 금속 와셔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와셔에 발라 둔 구리스가 말라 버렸기 때문에
그런 드랙은 제 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와셔를 꺼낼 때는 나온 순서를 사진으로 남겨 두세요.
섬유와 금속을 번갈아 쌓고,
귀 달린 와셔는 한가운데에 들어갑니다.
그 위로 위쪽 칼라와 페룰을 얹으면 끝입니다.
금속 와셔는 가는 스틸울로 묵은 구리스를 닦아 냅니다.
금속 와셔에는 구리스를 바르지 않고
섬유 와셔에만 얇게 바릅니다.
귀 달린 와셔의 두 돌기가 기어의 홈에 앉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와셔가 구부러지거나 어긋나면 릴이 걸려 돌지 않습니다.
6. 도그와 나사는 조립에서 가장 많이 틀립니다
안티 리버스 도그는 핸들이 뒤로 도는 것을 막는 걸쇠입니다.
도그는 사이드 플레이트를 덮은 뒤에도
뒤쪽에서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작은 핀이나 드라이버로 구멍을 맞추면 들어갑니다.
도그 스프링은 위에서 브리지 기둥에 걸고
롱노즈 플라이어로 아래쪽을 감아 줍니다.
손으로 걸다 보면 생각보다 잘 안 됩니다.
도그를 4분의 1바퀴만 잘못 돌려 놓아도
처음부터 다시 풀게 됩니다.
나사는 손으로 끝까지 조인 뒤
드라이버로 4분의 1바퀴만 더 돌리면 장력이 충분합니다.
서두르면 같은 작업을 두 번 하게 됩니다.
느리게 제대로 하는 쪽이 결국 빠릅니다.
7. 핸들은 마지막에 달고 지렛대 위치를 고릅니다
핸들 스프링 텐셔너를 먼저 끼우고 그 위에 핸들을 얹습니다.
핸들 너트의 홈과 고정 나사 구멍이 맞아야 나사가 들어갑니다.
맞지 않으면 억지로 넣지 말고 너트를 조금 돌려 보세요.
지렛대가 긴 핸들은 높은 쪽에 달면 힘이 더 들어가고
낮은 쪽에 달면 가볍게 돕니다.
늘 큰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어서
낮은 쪽에 다는 때가 많습니다.
오래된 릴일수록 버리기 전에 한 번 열어 봅니다
정비는 시작하고 나면 생각보다 금방 끝납니다.
릴 수리는 드라이버보다 인내가 먼저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사 구멍을 맞추고 와셔를 쌓는 일은
서두를수록 두 번 하게 됩니다.
선상에서 쓰는 큰 베이트릴은
나사가 앉는 홈에 소금과 녹이 쌓이기 쉽습니다.
풀기 전에 그 자리부터 살펴보세요.
달라붙어 있다면 무리하게 돌리지 마세요.
시즌을 앞두고 한 번 열어 보면
올해도 쓸 릴인지 가려낼 수 있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