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게임 스피닝릴을 스펙표로만 고르면 놓치는 감기 시작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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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게임 스피닝릴을 고를 때
스펙표 숫자부터 맞춰 보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숫자가 비슷한 릴끼리도
핸들에 처음 힘을 줄 때의 무게는 서로 다릅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고르면 쓰다가 아쉬움이 남고, 되돌리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스펙표에 나오지 않는 기준을 먼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에어리티의 소재 차이와 감기 시작 무게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카탈로그 숫자는 비슷한데 릴 세 대가 나란히 놓입니다
낚시점 진열대에 다이와(Daiwa)와 시마노 릴이
세 대 나란히 놓여 있다고 떠올려 보세요.
루비아스 에어리티(Luvias Airity)와
뱅퀴시(Vanquish), 이그지스트(Exist)입니다.
에어리티는 2021년에 나온 루비아스의 상위 기종입니다.
루비아스를 새로 바꿨다기보다
라이트게임에 맞춰 더 가볍고 다듬은 윗급이 생긴 셈입니다.
카탈로그 숫자만 보면 이그지스트에 가깝고,
뱅퀴시와도 무게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에어리티는 150g이라 숫자로는 조금 무거워 보입니다.
베어링 구성도 세 대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숫자로 줄을 세워서는 우열이 나오지 않습니다.
2. 자이온이 마그네슘으로 바뀌면서 무게와 단단함이 갈렸습니다
에어리티의 몸체는 자이온(Zaion)이 아니라 마그네슘입니다.
마그네슘은 이그지스트에도 쓰이는 소재입니다.
마그네슘 바디는 쉽게 말해
가벼움과 단단함을 함께 얻으려고 쓰는 메탈 몸체를 말합니다.
자이온보다는 조금 무거워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몸체가 받는 힘을 따지면 마그네슘 쪽이 앞섭니다.
그래서 같은 무게라도 몸체가 덜 뒤틀리는 쪽은 마그네슘입니다.
숫자에 나오는 건 무게뿐이고 단단함은 따로 보입니다.
3. 핸들 첫 한 바퀴의 무게가 릴 차이를 먼저 드러냅니다
감기 시작의 가벼움은 핸들에 처음 힘을 줄 때
로터가 얼마나 쉽게 돌기 시작하는지를 말합니다.
이건 스펙표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20 루비아스 2000번 노멀 기어를 감아 보면
일단 돌기 시작한 뒤에는 매끄럽게 감깁니다.
다만 처음 힘을 줄 때 손에 약간 걸리는 무게가 있습니다.
반면 시마노의 밴포드(Vanford)는
새 매그넘 라이트 로터 덕에 시작이 눈에 띄게 가볍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힘으로 돌아간다는 점이 다릅니다.
다이와냐 시마노냐를 따지기 전에
실제로 쓰기 편한 쪽을 가려야 합니다.
핸들을 맞대고 돌려 보면 이 차이가 가장 먼저 느껴집니다.
4. 라이트게임 릴을 고르다 틀리는 순간은 숫자를 믿을 때입니다
스펙표 숫자만 믿고 릴을 들이면 쓰다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감는 도중의 매끄러움을 중시하는 낚시인이 있고,
감기 시작의 가벼움을 먼저 보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러니 핸들을 한 번만 돌려 보지 말고
시작할 때 힘이 얼마나 드는지 여러 번 감아 보세요.
에어리티가 시작 무게를 시마노 릴 수준으로 낮췄다면
단단한 마그네슘 몸체와 합쳐져 쓸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낮추지 못했다면 숫자가 같은 릴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5. SW 이름이 붙는 릴은 방수와 파워가 먼저입니다
다이와 라인업에는 세르테이트(Certate)에
SW라는 이름을 붙인 대형 모델도 있습니다.
SW는 솔트워터(Saltwater)의 약자로,
바다 대형 어종과 맞서는 릴에 붙는 이름입니다.
이 두 글자는 방수 성능과 파워, 단단함을 뜻합니다.
시마노의 스텔라 SW와 트윈파워 SW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닷물을 뒤집어쓰고 큰 고기를 걸어도
릴이 버텨야 SW라는 이름이 어울립니다.
다이와의 바다 대형 릴 라인에는
소티가(Saltiga) 아래에 캐털리나(Catalina)가 있었습니다.
SW가 붙은 세르테이트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 모양새입니다.
6. 세르테이트가 이름값을 하려면 부하 견딤이 관건입니다
세르테이트는 5000번까지 나오는 릴입니다.
2019년형 세르테이트는 강한 토크와
가벼운 감기를 한꺼번에 얻은 릴로 평가받습니다.
이 릴을 만져 보고 다이와를 다시 본 낚시인도 많습니다.
SW가 붙으면 여기에 방수와 부하 견딤이 더해져야 합니다.
크기만 키운 세르테이트로는 SW라는 이름을 채우지 못합니다.
시마노는 인피니티 드라이브(Infinity Drive)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토크감이 크게 갈립니다.
다이와도 세르테이트에 최신 기술을 먼저 담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SW 모델에서는 토크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눈여겨볼 만합니다.
스펙이 같은 릴일수록 오히려 손에서 갈립니다
숫자가 비슷한 두세 대 앞에서는 핸들부터 돌려 보세요.
처음 힘을 줄 때와 감는 도중의 무게를 따로 느껴 보면 됩니다.
라이트게임 릴 한 대로 여러 어종을 노린다면
시작이 가벼운 쪽이 손목에 오래 편합니다.
대형 어종까지 노린다면 방수와 부하 견딤을 먼저 따지세요.
SW라는 두 글자는 그 두 가지를 약속하는 이름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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