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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g 스피닝릴이 약할 줄 알았는데, 240g 나스키보다 덜 휘었던 레가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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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스피닝릴은 몸체가 약할 것이라고 넘겨짚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선입견 때문에 굳이 무거운 쪽을 고르면 하루
종일 손목만 더 힘들어집니다.
같은 부하를 걸어 보면 결과가 거꾸로 나오기도 합니다.
2500번 스피닝릴 두 대를 같은 환경에 놓고
몸체가 얼마나 휘는지 따져 봅니다.

이 글은 50g 무게 차이와 몸체 강성,
드랙 추종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500번에서 190g과 240g, 50g 차이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2023년형 다이와(Daiwa)
레가리스(Legalis)는 18 모델 이후 5년
만에 바뀐 릴입니다.
맞붙는 상대는 시마노(Shimano) 21
나스키(Nasky)로,
두 릴은 비슷한 급에 놓입니다.

2500번 크기에서 레가리스는 190g,
나스키는 240g입니다.
같은 번수에서 50g이면 한 세대쯤 벌어진 차이입니다.
요즘 다이와는 이 급에서도 가볍게 만드는 데 힘을 쏟습니다.
그래서 한 단계 위인 미라벨보다도 레가리스가 가볍습니다.
나스키는 무겁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고
표준에 가까운 무게입니다.

2. 기어는 나스키가 앞서고, 몸체 소재는 레가리스가 앞섭니다

나스키는 몸체가 수지인데도 짜임이 단단하고,
주 기어는 초초두랄루민입니다.
초초두랄루민은 얇아도 강도가 잘 나오는 알루미늄
합금을 말합니다.
레가리스의 주 기어는 아연 합금을 틀에 부어 만든
다이캐스트 기어입니다.
금속마다 성질이 달라 위아래를 딱 자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초초두랄루민 기어 쪽이 대체로 더 좋은
대접을 받습니다.

그런데 레가리스는 로터와 몸체가 모두 카본 수지입니다.
다이와가 쓰는 고급 카본 수지는
자이온(ZAION)이라고 부르고,
단단하면서 가볍습니다.
시마노의 카본 소재인 C4플러스를 전부 넣은
미라벨이 화제가 됐습니다.
비슷한 소재를 한 단계 아래 급에서 내놓은 셈입니다.

3. 같은 줄, 같은 부하로 맞춰야 휨이 제대로 비교됩니다

릴 몸체의 휨은 환경이 조금만 달라도 결과가 흔들립니다.
그래서 번수는 둘 다 2500번 노멀 기어로
맞추고, 스풀에 감긴 줄의 양도 거의 같게 맞춰 보세요.
줄은 PE 0.65호 4합사를 감았고 로드도 같은
것을 씁니다.

한쪽 릴에 드랙 600g을 걸어 두고,
반대쪽 릴로 드랙을 끝까지 잠근 채 50바퀴를
감아 올립니다.
부하를 건 상태에서 천천히 감는 일은 힘이 모자란
릴로는 끝까지 못 합니다.

한 가지 차이는 핸들 길이입니다.
2500번 크기에서 나스키의 핸들이 5mm 깁니다.
핸들이 길수록 가벼운 힘으로 감을 수 있으니
나스키에게 유리한 비교입니다.

4. 가벼운 릴이 약하다는 선입견은 부하 앞에서 빗나갔습니다

나스키부터 감아 보면 몸체가 조금 휘지만 힘차게 감깁니다.
부하를 건 채 느리게 올리는 동작은 힘이 있는
릴이어야 해낼 수 있어서,
예상대로 믿음직한 릴입니다.

레가리스는 달랐습니다.
막상 걸어 보면 몸체 휨이 나스키보다 오히려
적고, 천천히 감아도 끊김 없이 올라옵니다.
50바퀴가 순식간에 끝났을 만큼 힘에서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가벼워서 약점이 될 것이라는 걱정이 무색해집니다.

줄 양도 같고 핸들은 나스키가 더 긴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5. 드랙 1kg을 걸었을 때 추종성은 레가리스가 부드러웠습니다

드랙을 1kg쯤 걸려 나가도록 맞춰 두고,
큰 SW 릴로 일정한 속도로 줄을 당겨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드랙이 처음 미끄러져 나가는 순간과 당기는 속도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는 일입니다.

나스키도 매끄럽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레가리스는 곡선이 더 완만하게 이어지고,
당기는 속도에 맞춰 유연하게 풀립니다.
나스키는 쓴 지 2년쯤 지난 릴이라 낡은 영향이
섞였을 수도 있으니,
그 정도는 감안하고 보세요.
낚시점에서 두 대를 나란히 당겨 보면 이 차이가
손에 바로 옵니다.

6. 릴에 밝지 않은 낚시인도 차이를 느꼈습니다

릴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시험 삼아 돌려 보게
했더니 레가리스가 더 단단하게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몸체가 덜 휘고 흔들림이 적다는 감상이었습니다.

반대로 나스키의 장점은 감는 손맛입니다.
안쪽에서 돌아가는 부품의 완성도가 손에 그대로
오는 점은 시마노다운 부분입니다.
끝까지 밀어붙이면 나스키가 조금 더 강할 수도
있지만, 처음 쥐었을 때 힘이 느껴지는 쪽은
레가리스였습니다.
낚시점에서 돌려 볼 때는 시끄러운 매장이라
알아채기 어려우니,
몸체를 손으로 눌러 보는 쪽이 낫습니다.

가벼움을 포기하고 고르면 손에 남는 것은 피로뿐일 수 있습니다

가벼움과 몸체 강성을 한꺼번에 얻고 싶다면
레가리스 하나로 정리됩니다.
200g 아래로 내려온 2500번이라는 점이
그만큼 큰 무기입니다.

시마노의 감는 느낌을 좋아하거나 이름값에서 오는
안심을 원한다면 나스키가 확실합니다.
몇 년 쓰며 기어 소음을 줄이고 싶다면
초초두랄루민 기어를 쓴 쪽이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릴은 쓰는 사람이 납득하고 고른 릴입니다.
겨울 라이트게임처럼 하루 종일 가볍게 던지는
낚시라면 레가리스를 한 번 쥐어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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