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게임 릴은 가게에서 돌려 본 느낌과 바다에서 감은 느낌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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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을 고를 때 가게에서 핸들을 돌려 보고 감는 느낌을 판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걸지 않고 돌린 공회전 느낌과
라인에 텐션이 걸린 채 감는 느낌은 꽤 다릅니다.
이 차이를 기준으로 라이트 게임 릴의 감는 느낌을 가려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세르테이트(Certate) FC LT의
감는 느낌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가게에서 돌리면 건조한데 바다에서 감으면 촉촉합니다
가게에서 몇 대를 돌려 보면 처음 받는 인상은 건조한 감김입니다.
기어가 사각거리는 듯한 위화감이 있습니다.
이전 세르테이트는 공회전만 시켜도 촉촉하고 끈적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느낌이 이어지겠거니 하고 돌렸다가 건조해서 놀랍니다.
그런데 바다에서 라인에 텐션을 걸고 감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촉촉하고 매끄럽게 감깁니다.
인터넷으로 받아 집에서 먼저 돌려 보면 처음엔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라인에 텐션을 걸고 한 번 감아 보세요.
2. 에어 드라이브 로터가 기어 맞물림을 드러낸 이유
에어 드라이브 로터는 쉽게 말해 로터를 돌릴 때 드는 저항을
거의 없앤 로터입니다.
감는 저항이 0에 가깝다고 할 만큼 가볍습니다.
이전 로터는 돌리는 저항이 손에 전해져서
안쪽 기어의 존재를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항이 줄고 나니 그동안 가려져 있던 기어 맞물림의 진동이
손에 직접 전해집니다.
이전 릴의 촉촉함은 로터 저항이 만든 것이었습니다.
공회전에서도 텐션이 걸린 것처럼 느껴졌던 겁니다.
에어 드라이브 로터는 공회전에서 거칠어도 텐션이 걸리면 매끄럽습니다.
3. 5.8 대 1 하이기어인데 로기어처럼 가볍습니다
19 세르테이트와 견주면 감김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가벼워진 몫은 대부분 에어 드라이브 로터 덕입니다.
2000번 하이기어의 기어비는 5.8 대 1입니다.
하이기어라고 하면 무거울 것 같지만
한 시대 전의 로기어만큼 가볍게 감깁니다.
5.8 대 1은 저항감이 알맞은 기어비입니다.
엑스트라 하이기어만큼 묵직하지도 않고,
로기어만큼 헐렁하지도 않습니다.
5.2 대 1도 나쁘지 않지만, 이쪽의 중간 느낌이 더 편합니다.
4. 드랙은 매끄럽지만 노브가 작아 돌리기 불편합니다
드랙이 풀려 나가는 감각은 아주 매끄럽습니다.
물고기를 걸지 않고 당겨 보기만 해도 고급 드랙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처음 풀려 나가는 순간이 특히 부드럽습니다.
아쉬운 건 드랙 노브입니다.
크기가 작아지고 높이가 낮아졌는지 손가락이 걸릴 데가 없습니다.
이전 노브가 더 돌리기 편했습니다.
5. 매트 마감이 질감을 높이고 작은 흠집은 이음매입니다
몸체 뒤쪽 아래 부분이 반사 없는 매트 처리입니다.
이 부분만 매트여도 전체 질감이 한 단계 높아 보입니다.
암 뿌리 쪽에 흠집처럼 보이는 선이 있어서 처음엔 놀랍니다.
다른 릴을 봐도 똑같으니 부품 이음매입니다.
기본 사양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인 스토퍼는 검은색이라 실버 몸체와 어울리지 않아 눈에 띕니다.
베일을 열 때 소리는 카치 하고 경쾌하지만,
닫힐 때는 플라스틱 같은 소리가 납니다.
오토 리턴은 부드럽게 잘 돌아와서 쓰기 편합니다.
스풀은 이전 스풀보다 비거리가 늘어난 게 손에 느껴집니다.
핸들은 45mm입니다.
라이트 게임에서는 하이기어라도 40mm 핸들이 더 맞는다고 보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6. 초기 로트인데도 덜컹거림이 없었습니다
19 세르테이트 초기 로트는 몹시 덜컹거려 교환까지 한 일이 있었습니다.
24 세르테이트는 초기 로트인데도 상태가 좋습니다.
모노코크 바디를 만드는 데 익숙해진 결과로 보입니다.
강풍 속에서 30분쯤 던져도 라인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첫 캐스팅에서 한 번 휙 감긴 게 전부입니다.
모델 체인지 직전 모델은 만드는 데 익숙해져서 작은 불량이 적습니다.
신형 직후의 릴과 견줘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공회전이 거칠어도 바다에서는 오히려 매끄럽습니다
던져 놓고 기다리는 낚시를 좋아하는 낚시인도
이 릴을 쥐면 감아서 공격하는 낚시가 하고 싶어집니다.
입질이 없을 때 첫 조정은 웜 색을 바꾸는 것입니다.
분홍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꾸고 1.2~3g 지그헤드로 천천히 가라앉혀 보세요.
가게에서 거칠다고 느꼈어도 한 번은 바다에서 써 보시면 됩니다.
볼락이나 쏨뱅이를 노리는 방파제 라이트 게임이라면 더 쓸 만합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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