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태클GOGO TACKLE

손쪽 부하 4kg을 버틴 락피쉬 로드, 블랭크에 라인이 스치는 자리는 따로 있다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발밑이 급경사인 갯바위에서 묵직한 바리류가 걸리면
처음 몇 초에 이기고 지는 쪽이 갈립니다.
이때 드랙을 얼마로 두고 로드가 어디까지 버텨 주는지에 따라
급경사 밑으로 끌려 들어갈지가 정해집니다.
그래서 부하를 단계별로 걸었을 때의 휨새를 기준으로 드랙을 따져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HRF SX 85HB-GR의
균형과 휨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8피트 5인치에 163g, 무게가 손잡이 쪽에 몰린 로드입니다

HRF SX 85HB-GR은 길이 8피트 5인치(약 2.6m)의
헤비 파워 락피쉬 로드입니다.
루어는 10~50g, 라인은 PE 1.2~2.5호를 받습니다.
무게는 카탈로그 기준 163g이고 실측은 161.5g입니다.
버트 쪽이 135.9g, 팁 쪽이 25.8g입니다.

버트는 오렌지색이고 검은 부분에도 라메가 들어가
각도에 따라 반짝입니다.
릴시트는 에어 센서 시트인데, 트리거가 일반 시트보다 아주 조금 작습니다.
장갑을 끼고 쓰면 처음에는 걸리는 느낌이 약해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문제없습니다.
가이드는 티타늄 프레임 SiC 링 10개입니다.
풍속 10m쯤 되는 센 바람에서도 라인이 꼬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립이 길어서 실제로 쓰는 길이는 짧아집니다

그립은 분리형이고 카본 파이프로 굵게 만들었습니다.
무게를 그립 쪽에 두어 무게중심을 손 쪽으로 끌어오려는 설계로 보입니다.
리어 그립 좌우에는 컷이 있어서
겨드랑이에 끼웠을 때 로드가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컷이 최소한이라 조금 더 크게 파 줘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8피트 10인치 MH급 다른 로드보다 그립이 길 정도입니다.
길이는 8피트 5인치지만 실제로 쓰는 길이는 짧아지니 주의하세요.
메이저크래프트(Major Craft)의 락라이버(Rock Liver) 7G 832H와 견줘 봅니다.
릴시트 위치를 맞추면 팁까지 길이가 거의 같습니다.
한번 나란히 들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가이드를 고정한 스레드와 코팅이 긴 편이라
이 부분을 줄이면 더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손에 든 순간은 락라이버가 가볍고 팁을 세우면 이 로드가 낫습니다

락라이버 7G 832H는 카탈로그 기준 142g으로 훨씬 가볍습니다.
손에 든 순간의 가벼움은 락라이버가 위입니다.
그런데 팁을 위로 세웠을 때의 균형은 HRF SX가 약간 낫습니다.
그립 쪽에 무게가 모여 있어서 무게중심이 손 쪽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둘 다 충분히 가볍지만 편안함까지 따지면 HRF SX가 한 수 위로 느껴집니다.

락라이버는 들 때 가볍습니다.
HRF SX는 휘두를 때 가볍습니다.

적당히 쫀득하게 휘고 버트에서 든든히 버팁니다

락라이버 7G는 전체가 빳빳해서 던지는 데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HRF SX는 그만큼 빳빳하지 않고 쫀득한 맛이 섞여 있어 쉽게 던져집니다.
손 쪽에 무게중심이 있어서 휘둘러도 처지는 느낌이 적습니다.
로드가 휘는 것을 느끼며 던질 수 있어 경험이 적은 낚시인도 편합니다.
비거리가 특별히 좋지는 않지만 먼 자리를 노리는 데 불편함도 없습니다.

버트에서 벨리는 반발이 강하고 끝쪽이 먼저 알맞게 휩니다.
오프셋 훅으로 바닥을 노리는 낚시가 중심입니다.
지그헤드 리깅이나 블레이드 지그, 타이라바 같은 감는 낚시도 어느 정도 됩니다.
플로팅 미노우로 넙치농어를 노리면 입질을 약간 튕기지만 잡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감도는 필요한 만큼은 있고, 고반발 로드보다 손에 오는 정보량은 적은 대신 피로가 덜합니다.
버트에 들어간 뒤의 버팀이 강해서 굽혀도 든든합니다.

14g에서 21g 사이가 가장 편한 무게입니다

4인치급 웜에 싱커를 달아 6.5g부터 42g까지 던져 봤습니다.
6.5g과 9.5g에서는 로드가 휘는 감각을 잡기 어렵고, 스윙 속도로 튕겨 내야 합니다.
PE 2호에 바람이 없다면 쓸 만하지만, 옆바람이 불면 조작감이 확 흐려집니다.

14g이 되면 로드가 휘는 감각이 쉬워지고 조작도 좋아집니다.
웜의 저항이 또렷하게 느껴지고, 팁이 너무 무르거나 세지 않아 섬세하게 유혹하기 좋습니다.
21g은 반발을 쓰기가 더 편해서 기분 좋게 던져지고, 21g 전후 웜과는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27g부터는 풀캐스팅이 여유롭지만 웜을 작게 띄우려 하면 팁의 약함이 느껴집니다.
35g과 42g은 작게 움직이기에는 팁이 약하니 느린 리프트 폴이나 감는 낚시용 무게입니다.
40g급 블레이드 지그나 타이라바에는 어울립니다.
중심 무게는 14~21g 안팎이고, 10g이나 20g대 후반은 가끔 쓰는 정도로 됩니다.

손쪽 부하 1kg부터 4kg까지 휨새를 따라가 봅니다

부하는 손에 거는 훅 스케일로 쟀습니다.
로드가 휘면 가이드를 지나는 저항이 더해져서
라인 끝에는 손쪽보다 2~3할 큰 부하가 걸립니다.
손쪽 2kg이면 라인 끝에는 2kg 중반에서 후반이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손쪽 1kg에서는 팁에서 벨리까지 쫀득하면서도 부드럽게 휩니다.
여력이 충분해서 드랙은 더 세게 걸어도 됩니다.
손쪽 2kg에서는 버트까지 부하가 실려 로드 전체가 곱게 휘어 들어갑니다.
반발이 거칠지 않아 힘을 받아도 편하고, 드랙은 2kg 전후면 균형이 좋습니다.

손쪽 3kg이면 라인 끝에는 3kg 중반에서 4kg 안팎이 걸립니다.
버트에서 벨리가 고르게 휘며 충격을 받아 주니 손에 오는 저항이 작습니다.

손쪽 4kg에서는 라인 끝에 5kg 이상이 걸리고 드랙은 거의 풀락입니다.
로드가 크게 휘어도 꺾일 기색은 없습니다.
다만 버트 가이드와 그 위 가이드 사이에서 로드를 세워 각도를 좁히면
라인이 블랭크에 스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드랙은 3kg 안팎까지로 잡아 두세요.

거센 바다에서 메탈지그를 감자 1.5kg급과 2.5kg급이 올라왔습니다

파도가 거센 날에는 물가에 잔 물고기 기척이 있어서
웜 대신 블레이드 달린 메탈지그를 감아 넓게 훑었습니다.
발밑부터 급경사가 이어지는 지형 변화 주변을 중심으로
가끔 빠르게 감아 변화를 줍니다.
속도를 올려 경사에서 떼어 내듯 끌어올리자 강한 입질이 왔습니다.
경사를 피해 밀어붙이는 파이팅으로 올린 것은 46~47cm, 1.5kg급 바리류였습니다.

물결이 일던 자리에서는 플로팅 미노우로 넙치농어를 노렸습니다.
흘려보내듯 드리프트하자 첫 캐스팅에 발밑에서 물었고,
올라온 것은 50cm대 후반의 2.5kg급이었습니다.
이 정도 크기에는 여력이 충분히 남습니다.

5.8kg 바리류도 일정한 텐션으로 끌어냈습니다

바다가 거칠던 다른 날에는 웜 낚시가 어려워 메탈지그로 바꿨습니다.
바닥에서 조금 위까지 올린 지점에서 강한 입질이 왔습니다.
훅셋을 하자 릴이 버티지 못할 만큼 묵직한 무게감이 손에 왔습니다.
앞이 급경사라 아래로 들어가면 지는 자리여서,
드랙을 풀락 가까이 두고 버텼습니다.
PE 2호에서 드랙이 조금씩 미끄러졌습니다.

무리하면 라인이 터질 힘이라 일정한 텐션을 걸어 둔 채 서서히 당겼습니다.
끝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급경사 가장자리를 넘겨,
올라온 것은 5.8kg의 붉은 대형 바리류였습니다.
길이는 60cm대 후반에서 70cm쯤으로 보였습니다.
라인이 블랭크에 스치는 일 없이 주도권을 쥐고 당긴 셈입니다.

남해나 제주 외해권 갯바위에서 대형 바리류를 노린다면
드랙은 3kg 안팎에 두는 것이 바탕입니다.
그 위에 일정한 텐션으로 끌어내는 요령이 더해집니다.
그립이 길어 줄어드는 유효 길이만 감안해서 자리를 잡아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같은 주제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