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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리 뒤 라인이 밀려들 때, 에깅 스피닝릴은 릴링감이 텐션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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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조류에 흘러가는 날에는
샤크리를 한 뒤 라인이 쏟아지듯 밀려듭니다.
이때 감는 속도가 조금만 어긋나도
라인이 늘어지거나 지나치게 팽팽해집니다.
그러면 입질이 와도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칩니다.
릴링감이 좋은 스피닝릴이 왜 필요한지
에깅 상황을 기준으로 가려 보겠습니다.
로터가 가벼운 릴과 무거운 릴의 차이도
함께 짚어 보려 합니다.

이 글은 에깅 스피닝릴의 릴링감과
로터 관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릴링감은 핸들을 돌릴 때 손에 오는 부드러움과 무게입니다

릴링감은 핸들을 돌릴 때 손에 전해지는
부드러움과 무게를 말합니다.
같은 가벼운 릴이라도 막상 돌려 보면 느낌이 갈립니다.

뱅퀴시(Vanquish) 2000번은 공기를 감는 듯 가볍고
사각거리는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쓰다 보면 거기에 끈끈한 맛이 조금 더해집니다.
상온에 둔 버터보다 살짝 묽은 정도의 끈기입니다.

스텔라(Stella)까지 올라가면
이 끈기가 매끈하게 더 분명해집니다.
요즘 다이와 릴도 로터 설계가 바뀌면서
매끈한 감촉이 강해졌습니다.
가볍다는 말 하나로는 릴링감을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샤크리 뒤 라인이 밀려들 때 속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선박 에깅에서 배가 조류를 타고 흘러가는 날에는
샤크리 뒤에 라인이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그 라인을 감아들이면서 속도를 일정하게 맞춰야 합니다.
배도 조류도 속도가 갑자기 바뀌지 않고 어느 정도 일정하게 흐르기 때문입니다.

라인이 곡선을 그리며 늘어진 상태에서
텐션이 걸리기 시작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거기서 한 바퀴를 더 감거나 속도를 올리면
라인이 팽팽해져 입질을 알아채기 쉬워집니다.
하지만 너무 팽팽하면 에기를 오히려 끌어당기게 됩니다.

그래서 팽팽한 듯 팽팽하지 않은, 거의 0에 가까운 상태를 노립니다.
이 미세한 조정은 릴링감이 좋은 릴이 아니면 어렵습니다.

익숙해지면 조류의 무게가 달라지는 걸 손으로 알아챕니다.
무거워졌다 싶으면 너무 감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로터가 관성으로 도는 릴은 샤크리 직후에 라인이 처집니다

샤크리 뒤에 핸들에서 손을 떼는 순간,
릴이 관성으로 더 돌 때가 있습니다.
회전이 가벼운 릴일수록 그렇습니다.

로터가 멈추지 않고 돌아가면 감는 속도가 어긋나서
라인이 처지는 틈이 생깁니다.
그래서 샤크리 직전에 로터를 중지로 세우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에기 머리를 곧바로 아래로 향하게 하고 싶을 때는
샤크리 뒤에 로터를 바로 세우는 쪽이 빠릅니다.
라인이 처지는 틈을 조금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샤크리하기 직전에 로터를 잡아 두는 습관은
한번 들이면 몸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핸들 암이 무거우면 핸들이 저절로 돌아갑니다

세르테이트(Certate) 2500번 하이기어를 에깅에 오래 쓰면
핸들이 저절로 돌아가는 일을 겪습니다.
핸들 암이 굵고 무거운 모델이라서 그렇습니다.

핸들이 세로선보다 조금 앞에 놓인 채로 샤크리를 하면
그 힘에 핸들이 돌면서 라인을 감아 버립니다.
샤크리 뒤 멈춰 두고 지켜보는데
라인이 갑자기 들어옵니다.
입질인가 싶어 챔질해도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핸들을 가볍게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핸들이 가벼우면 관성이 줄고 릴의 중심 균형도 좋아집니다.
핸들 길이를 35mm쯤으로 줄이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정 핸들은 릴에 맞춰져 있어서
굳이 줄이지 않아도 됩니다.

이그지스트는 몸체 속 부품이 맞물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이그지스트(Exist)는 몸체 속에서 액체 메탈이 도는 듯한 일체감으로
이야기되는 릴입니다.
맞물려 도는 부품이 손에 느껴지지 않고,
액체 속에서 돌아가는 감촉이 손에 옵니다.

18 모델에서 몸체가 모노코크가 되면서 크게 달라졌습니다.
22 모델에서는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이 들어갔습니다.
겉모양만 바뀐 줄 알다가도 막상 만져 보면
사고 싶어질 만큼 완성도가 올라가 있습니다.

열화도 아주 완만합니다.
거의 씻지 않고 오래 쓴 22 모델이 여전히 매끈하게 돕니다.
가볍게 만든 대신 약해졌다는 아쉬움이 없는 것도 이 릴의 힘입니다.

에어리티 ST는 부품이 가벼워 감는 속도가 고르게 나옵니다

에어리티(Airity)는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과
모노코크 몸체를 갖춘 릴입니다.
이그지스트에 가까운 성능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2000번과 2500번을 나눠 세 대를 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에어리티 ST는 부품이 더 가벼워서
감는 속도가 고르게 나옵니다.
2500번에 엑스트라 하이기어이고 퀵 드랙이 붙은 모델입니다.
일반 에어리티와는 다른 릴이라고 할 만큼 쓰임이 다릅니다.

라인 텐션을 읽는 에깅에서는 ST가 손에 편합니다.
속도가 변할 때 미세하게 조정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ST는 텐션을 읽는 낚시에 씁니다.
일반 에어리티는 그 밖의 낚시에 씁니다.

시마노와 다이와는 가벼움의 결이 다릅니다

뱅퀴시 23 모델은 사자마자 쓰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아징과 볼락 루어에 몇 번 써 보면
릴링감이 좋다는 걸 알게 됩니다.

스텔라까지 올라가면 매끈한 느낌이 강해집니다.
그런데도 뱅퀴시의 가볍게 감기는 맛을
더 좋아하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세르테이트 4000번 노멀 기어도 24 모델에서는
릴링감이 달라졌다는 말을 듣습니다.

다만 라인과의 궁합에 따라 하루에 세 번 라인이 엉킨 사례도 있습니다.
베일을 젖히고 루어 무게로 라인을 당기기만 해도
라인이 쏟아져 나온 적이 있습니다.
릴링감 하나로 릴을 고를 수는 없습니다.

조류가 센 날과 약한 날에는 릴도 다르게 고릅니다

라인이 빠르게 밀려들어 감는 양이 필요한 날에는
엑스트라 하이기어가 편합니다.
조류가 느려 천천히 감는 날에는
일반 에어리티의 노멀 기어로도 충분합니다.

릴링감이 승부를 가르는 날인지 먼저 따져 보세요.
텐션을 읽는 에깅이라면 로터가 가벼운 릴을 쥐세요.
그렇지 않은 날에는 쓰기 편한 릴을 그대로 쓰면 됩니다.
무늬오징어 시즌에는 릴을 두 대 챙겨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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