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워 보여도 허리가 있는 중경질 붕어 로드, 바닥낚시와 중층낚시를 한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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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낚시터의 얕은 자리에서 자연 호수까지
한 대로 오가야 하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경질이라는 말만으로는 휨새와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12종 라인업의 구조와 휘는 방식,
자중을 따져 붕어 로드의 쓰임새를 살펴봅니다.
2026년 10월에 나온 이 모델은 이전에
없던 긴 길이가 들어왔다는 점이 먼저 눈에 띕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히지리(Hijiri)의
구조와 휨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2종 라인업에 긴 길이가 들어왔습니다
히지리는 7척부터 21척까지 12가지 길이로 나옵니다.
미터로 바꾸면 약 2.1m부터 6.4m까지입니다.
이번 모델에는 16척(약 4.8m), 18척(약
5.5m), 21척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이전 모델에는 이 긴 길이가 없었습니다.
톱 구조는 길이에 따라 나뉩니다.
7~11척은 속이 꽉 찬 솔리드 톱이고,
12~21척은 가늘고 부드러운 튜블라 톱입니다.
튜블라 톱은 속이 빈 관 모양으로 만든 톱을 말합니다.
짧은 대일수록 솔리드 톱이라는 점은 알아 두세요.
이음 구조를 바꿔 휨새를 곱게 다듬었습니다
이전 모델과 가장 크게 달라진 곳은 이음 구조입니다.
V조인트 알파를 새로 넣어서 대가 휘는
모양을 곱게 만드는 데 힘을 실었습니다.
휨새는 로드가 휘면서 그리는 곡선을 말합니다.
곡선이 매끄럽게 이어지면 대
전체가 고기를 받아 줍니다.
곡선이 곱게 그려질수록 힘도 따라 나옵니다.
중경질 로드가 부드러워 보여도 힘이 나오는 이유
중경질은 쉽게 말해 부드러운 쪽 기존 모델과
단단한 쪽 기존 모델의 중간쯤 되는 경도입니다.
손으로 휘어 보면 부드러워
보이는데도 허리에는 힘이 있습니다.
대 전체에 곡선이 고르게 걸리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걸어 보면 이 차이가 드러납니다.
바늘이 입 한가운데에 깨끗하게 걸린 고기가
이어졌고, 올라오는 동안에도 대가 곱게 휘었습니다.
휘는 모양이 고우니 고기를 다루는 손도 편합니다.
X45가 비틀림을 줄여 조작이 매끄럽습니다
가는 로드는 휘두를 때 비틀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X45 구조를 넣어
비틀림에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비틀림이 줄면 채비를 던졌을 때
노린 곳에 더 정확하게 떨어집니다.
던지는 동작부터 고기를 뜰 때까지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중간에 허둥대는 일이 적고, 고기가 달려도
대가 놀림당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자중은 조금 있어도 끌림 맛이 납니다
최근 나온 경량 로드와 견주면
자중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중경질 로드는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야 고기를 걸었을 때 끌림 맛이 납니다.
대가 고기 힘에 실려 오는 무게감이
있어야 쓰기 편하다는 뜻입니다.
이번에 들어온 긴 길이는 가벼운 소재를 썼습니다.
18척과 21척은 가볍게 쓸 수 있습니다.
짧은 대는 무게가 있어서 끌림이 삽니다.
긴 대는 가벼워서 하루가 편합니다.
손으로 만든 마감과 미끄럼 방지 그립
외관은 메탈릭 바탕에 연한 녹색 단 감기,
오렌지색 연마 마감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오렌지 연마는 한 대씩 손으로 해서 대마다
굵기와 색 번짐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립은 미끄럼 방지 가공을 한 위에 분사
도장을 해 이전과 다른 질감을 냈습니다.
이음매 도장에도 메탈릭이 들어가 있어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마감입니다.
대상어는 보이는데 입질이 연동되지 않는 날
수심이 깊지 않은 자리에서 양덩어리
바닥낚시로 시작한 날이었습니다.
대상어 모습은 많이 보이는데 접촉이
입질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추를 바닥에 내려도 빈 바늘이
올라오는 일이 잦았습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의 둔한 입질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래도 채비가 놓이는 자리와 바닥에 깔리는
정도를 맞추면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입질이 정확히 들어온 순간에는 바늘이 입
한가운데에 걸렸고 곡선이 곱게 휘었습니다.
한 번에 두 마리가 물기도 했습니다.
바닥낚시를 한 뒤 중층낚시로
바꿔도 같은 대로 이어 갔습니다.
오전보다 오후에 고기 크기가 좋아졌고,
해 질 무렵에는 연달아 물었습니다.
호수는 시원해 보여도 햇볕이 강해서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우면 바로 쉬어야 합니다.
실제로 한 낚시인이 열사병 기운으로 잠시
쉬었다가 돌아오자마자 입질을 받았습니다.
바닥도 중층도 한 대로, 손잡이는 얕게 쥐어 보세요
히지리는 유료 낚시터의 얕은 자리부터 자연
호수까지 쓰는 범용 로드에 가깝습니다.
도장 두께 때문에 조금 무겁게 느껴지니
손잡이를 얕게 쥐고 끝까지 휘둘러 보세요.
그렇게 쥐면 고기를 받아 내는
동작도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길이를 바꿔 써 보면 같은 모델에서도 맛이 달라집니다.
18척이나 21척 같은 긴 쪽은
가벼워서 오래 낚시하기 좋습니다.
짧은 쪽은 솔리드 톱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한 대로 어디까지 되는지 궁금하다면
두 길이를 번갈아 잡아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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