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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버즈베이트, 무게보다 트레일러 저항으로 늦추는 회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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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베이트를 고를 때 소리와 색부터 따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입질을 가르는 건 루어가 돌아오는 속도입니다.
이걸 놓치면 배스가 따라붙어도 헛물만 켜게 됩니다.
수초 위를 달리는 버즈베이트를 속도에서부터 판단하는 틀을 잡아 봅니다.
수초 낚시에서 처음 부딪히는 고민입니다.

이 글은 회수 속도, 트레일러, 소리, 가을 사이즈, 밤 낚시와 색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초가 수면을 덮은 자리에서도 끝까지 먹히는 루어입니다

버즈베이트는 따뜻한 계절부터 가을까지 제 몫을 하는 탑워터 루어입니다.
수초가 수면 가까이 올라온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버티는 수면 루어로 꼽힙니다.
이보다 오래 버티는 건 개구리 정도입니다.

수초가 매트처럼 빽빽하게 덮은 자리가 아니라면 어디든 타고 넘습니다.
듬성듬성 난 수초나 수면 바로 아래 수초도 그대로 지나갑니다.
수초 위를 달리는 사륜구동 차 같은 루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버즈베이트는 쉽게 말해 수면에서 소리와 물보라를 내며 쫓기는 먹이고기를 흉내 내는 루어입니다.
소리와 속도가 겹치면 배스의 사냥 본능이 깨어나 루어를 쫓아옵니다.

2. 가라앉는 속도만 따지다 돌아오는 속도를 놓칩니다

채비를 이야기할 때는 루어가 얼마나 빨리 가라앉는지를 먼저 묻습니다.
정작 수면 루어는 얼마나 빨리 배 쪽으로 돌아오는지가 중요합니다.
너무 빠르거나, 너무 시끄럽거나, 너무 느려서 입질이 없을 수 있습니다.
입질이 있다 없다로 끝낼 문제가 아닙니다.

무게는 반 온스(약 14g)가 기본입니다.
이 무게에서는 프로펠러가 크고, 던질 때 무게가 실려 거리가 더 납니다.
가을에는 4분의 1온스(약 7g)로 내려갑니다.

돌아오는 속도를 늦추려고 가벼운 헤드를 쓰면 부품이 부실하고 프로펠러도 작아집니다.
버즈베이트는 돌아가는 프로펠러 때문에 던지기가 까다로운 루어입니다.
로드는 2.2~2.3m쯤 되는 긴 대가 거리에 유리합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디지털 브레이크 릴이 캐스팅을 잡아 줍니다.

3. 스윔베이트 트레일러가 속도를 잡는 브레이크입니다

트레일러를 단다면 열에 아홉은 스윔베이트입니다.
스커트가 있든 없든 마찬가지입니다.

수면에서 올라오는 배스는 대개 작은 먹이고기를 쫓고 있습니다.
스윔베이트가 그 모습을 닮았습니다.
게다가 큼직한 패들 테일이 물을 움켜쥐고 버즈베이트를 뒤에서 당깁니다.

트레일러 훅만 단 버즈베이트는 일정한 속도로 돌아옵니다.
스윔베이트를 달면 같은 무게라도 더 느리게 움직이면서 제 동작을 지킵니다.
느린 쪽이 배스 머리 위에 오래 머뭅니다.
반 온스를 쓰면서도 느린 회수를 얻는 길이 여기 있습니다.

4. 클래커는 작게, 소리는 은은하게 조용한 물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클래커는 날이 헤드에 부딪히는 방식과 철사에 낀 황동 비즈에 닿는 방식이 쓸 만합니다.
헤드에 닿는 타입은 가벼운 딱 소리가 납니다.
물 밖에서는 크게 들려도 물속에서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비즈에 닿는 타입은 높고 또렷한 소리가 납니다.

반대로 큼직한 메탈 클래커는 걸리적거리는 부품이 늘고 무게만 얹습니다.
훅셋도 방해합니다.
소음은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과하면 마이너스가 됩니다.

밤에 물이 잔잔한 구역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조용한 곳에서 소리가 큰 루어를 끌면 배스가 아예 따라오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클래커 없이 날이 네 개 달린 플라스틱 프로펠러 타입이 어울립니다.
정말 느리게 끌 수 있고, 지나가며 꾸르륵 하는 소리만 납니다.

5. 스커트 없는 버즈베이트는 개구리를 달면 튕겨 들어갑니다

스커트 없는 버즈베이트는 포장째로 보면 별것 아닙니다.
그런데 트레일러를 꽂아 물에 넣어 보면 달라 보입니다.
스윔베이트를 달든 개구리를 달든 그 모양이 곧 루어의 실루엣이 됩니다.

수초 위를 넘길 때는 스윔베이트로 충분합니다.
문제는 데크 아래나 쓰러진 나무 밑처럼 조심스럽게 들여보내야 하는 자리입니다.
일반 스커트 타입은 수면을 튕기려 하면 프로펠러가 물에 걸려 라인이 엉킵니다.
스커트 없는 타입에 개구리를 달면 이 문제가 사라집니다.
막상 쓰면 놀랄 만큼 잘 튕겨 들어가고, 데크 안쪽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몸체가 한쪽으로 쏠려 옆으로 달리는 제품이 의외로 많습니다.
팔 부분이 살짝 처져 있으면 트레일러를 아래로 당겨 줘서 직진이 잡힙니다.
짧게 건드리다 마는 입질이 계속되면 트레일러 훅을 하나 더 다는 게 낫습니다.

6. 가을에는 작은 버즈베이트가 느리고 은은하게 먹힙니다

봄에는 먹이고기들이 한꺼번에 산란합니다.
가을이 되면 그 새끼들이 자라 배스가 노릴 만한 크기가 되지만 아직은 작습니다.
이때는 작은 버즈베이트가 많은 입질을 받아 냅니다.

작은 사이즈는 느리고 은은하게 움직여 가을 배스에게 맞습니다.
다만 작은 제품은 대부분 약합니다.
얇은 철사와 가는 훅이 달린 제품으로 수초 속에서 4kg쯤 되는 배스가 물면 버티지 못합니다.
작아도 철사가 굵고 훅이 튼튼해야 대물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형 배스가 주로 나오는 호수라면 얇은 제품도 문제 없이 씁니다.

7. 밤 낚시는 가을과 겨울에도 이어지고 색은 달빛이 가릅니다

버즈베이트는 밤에도 강합니다.
여름에만 하는 낚시로 알려졌지만 가을과 겨울 내내 밤 낚시를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밤에는 모양보다 소리를 쫓아 덤비기 때문에 바늘을 키워도 됩니다.
대형 바늘을 달고 합사 원줄에 직결하면 걸린 대물을 수초 밖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색은 단순하게 갑니다.
물이 맑으면 투명한 자연색을 달고, 그 밖에는 화이트나 차트루즈가 아니면 블랙입니다.
블랙은 배스가 새로 착각해 큰 고기가 덤벼든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입질 수는 줄어도 입질 하나하나가 큰 편이니 어두운 날은 한 번 써 보세요.

밤에는 달빛이 색을 가릅니다.
달이 없는 그믐 무렵처럼 어두운 날은 블랙이나 짙은 갈색이 낫습니다.
보름달 무렵에는 빛이 먹이고기를 비춰 주므로 화이트나 라임이 어울립니다.

자리가 바뀌면 루어보다 트레일러를 먼저 갈아 끼웁니다

수초 위를 넘길 때는 스윔베이트를 달고 반 온스로 느리게 끌어 줍니다.
쓰러진 나무나 데크 밑으로 들여보내야 한다면 스커트 없는 타입에 개구리를 답니다.

수초가 바깥쪽에 덩어리로 드문드문 떠 있는 자리에서는 느린 타입이 효과적입니다.
덩어리 앞까지 천천히 끌고 가서 로드 팁을 한 번 쳐 주세요.
물보라가 튀는 그 순간이 승부처입니다.

국내 저수지와 댐의 수초대에서도 같은 순서로 풀면 됩니다.
짧은 입질이 이어지면 속도부터 늦추고, 그래도 안 되면 트레일러 훅을 더하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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