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태클GOGO TACKLE

베이트릴 비거리 비교, 14g에서 제논 LTX만 70m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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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풀 지름과 브레이크 방식만 보고
베이트릴 비거리를 짐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르면 같은 무게를 던져도
릴마다 순위가 뒤집히는 일을 놓치게 됩니다.
게다가 무게를 바꾸면 앞서는 릴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같은 조건에서 던진 네 대의 기록으로
릴을 가리는 기준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네 모델의 무게별 비거리와 브레이크 세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비거리를 견주려면 던지는 조건부터 똑같이 맞춥니다

웜이나 다른 루어를 달면 공기 저항이 제각각이 됩니다.
그래서 7g, 10g, 14g 싱커만 갈아 달고 던진 기록입니다.

라인은 네 가닥 PE 0.8호를 모든 릴에 같은 제품으로 감았습니다.
리더는 12파운드(약 5.4kg)로 같고, 로드도 한 대로 통일했습니다.
바람은 거의 없는 날이었지만
20분쯤 던지는 사이 풍속은 조금씩 달랐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숫자는 참고용으로 읽으세요.
같은 릴도 던지는 사람이 바뀌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 보세요.

2. 알데바란 DC는 세 무게 모두 4위였습니다

시마노(Shimano) 알데바란 DC(Aldebaran DC)는
7g에서 41m, 10g에서 55m, 14g에서 63m를 던졌습니다.
세 무게 모두 네 대 가운데 꼴찌였습니다.
30mm 스풀이라 가벼운 쪽에서 앞설 줄 알았는데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DC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전자 제어로 스풀 회전을 잡아 주는 장치입니다.
이 릴은 브레이크가 거리를 눌러 놓는 느낌인데도
백러쉬는 의외로 잦았습니다.
브레이크는 M모드에서 아래서 두 번째 칸에 두고 던졌습니다.

DC가 없었다면 10m, 5m쯤 더 나갔겠다는 인상이 남습니다.
라인을 감은 무게는 158g이고 겉모습과 소리는 좋은 릴입니다.
다만 거리만 놓고 보면 이 설정에서는 DC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3. 제논 LTX는 가장 가벼운데 14g에서 74m까지 나갔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제논 LTX(Zenon LTX)는
라인을 감고 154g으로 네 대 중 가장 가볍습니다.
10g에서 60m로 실버울프와 공동 1위였습니다.
14g에서는 74m로 단독 1위였습니다.
70m 중반까지 간 릴은 이 한 대뿐입니다.
7g에서는 스티즈에 이어 2위였습니다.

브레이크는 마그네틱 방식이고, 중간보다 살짝 아래 칸에서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한두 칸씩 올리고 내리며 맞추면 됩니다.

30mm 스풀인데도 이만큼 뻗는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스풀이 노린 곳으로 곧게 빠져서 좌우로 덜 틀어집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벼운 릴은 오래 던져도 손목이 편합니다.

금속 질감은 알데바란 쪽이 낫습니다.
대신 이 릴은 가볍고 거칠게 써도 부담이 적습니다.
브레이크 자석이 세서 스마트폰은 가까이 두지 마세요.

4. 실버울프 SV TW는 190g이어도 끝까지 뻗습니다

다이와(Daiwa) 실버울프 SV TW(Silver Wolf SV TW)는
라인을 감고 190g으로 네 대 중 가장 무겁습니다.
7g에서 43m, 10g에서 60m, 14g에서 69m를 던졌습니다.
브레이크는 4번 칸에 두었습니다.

스풀 지름이 34mm로 큰 편이라 무게가 실릴수록 거리가 더 늘어납니다.
14g에서 제논 LTX 바로 뒤까지 따라붙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오래 쓴 한 대이고 정비는 오일을 치는 정도였는데도
백러쉬가 적고 막판 신장이 좋았습니다.

중거리부터 1위와 2위를 다투는 릴입니다.
다이와 릴을 시마노 로드에 달면 브랜드가 맞지 않아 꺼리는 분도 있습니다.

5. 스티즈 SV TW에 라이트 스풀을 얹으면 7g에서 가장 멀리 날아갑니다

스티즈 SV TW(Steez SV TW) 본체에 라이트 TW 스풀을 얹은 구성입니다.
7g에서 49m로 1위였고, 10g에서 58m, 14g에서 67m로 모두 3위였습니다.
브레이크는 2번에서 위험해서 3번으로 올렸습니다.

라인을 감은 무게는 163g입니다.
가벼운 루어부터 무거운 루어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는 릴입니다.
최장거리에서는 스풀이 큰 실버울프에 밀렸습니다.
스풀 차이가 거리에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소유하는 맛이 있고 외관도 좋지만 값이 높은 편입니다.
스티즈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이쪽부터 볼 이유는 없습니다.

6. 무게가 올라갈수록 앞선 릴과 뒤처진 릴이 벌어집니다

순서대로 따라가 보세요.
7g에서는 스티즈 49m, 제논 LTX, 실버울프 43m, 알데바란 41m 순입니다.
10g에서는 제논과 실버울프가 60m로 같습니다.
스티즈 58m, 알데바란 55m가 뒤를 이었습니다.
14g에서는 제논 74m, 실버울프 69m, 스티즈 67m, 알데바란 63m 순입니다.

무게를 14g으로 올리면 1위와 꼴찌가 11m 벌어집니다.
7g에서는 그 차이가 8m였습니다.

스펙표 숫자만 믿고 고르면 던질 자리에서 후회합니다

얕은 곳에서 완만하게 떨어지는 경계를 노릴 때는
단단한 바닥이 깔린 먼 곳에서 풀캐스팅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자리라면 14g급에서 앞서는 제논 LTX나 실버울프가 잘 맞습니다.

반대로 가까운 곳을 노리는 날에는 하이기어 릴로 정확히 던져 넣는 쪽이 편합니다.
서해 하구나 갯벌 가장자리처럼 얕다가 서서히 깊어지는 자리라면
먼 곳을 노릴 때와 가까운 곳을 노릴 때의 릴을 따로 생각해 보세요.

고를 릴이 정해졌더라도 한 번은 직접 던져 보시길 권합니다.
같은 무게에서도 손에 맞는 브레이크 칸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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