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보 엘리트 오로라 릴, 스풀이 가벼운데도 거리는 16피트 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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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풀이 가볍고 얕으면 무조건 멀리 날아간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스풀 지름과 브레이크 방식이 함께 움직여서
사양표에서 앞서던 릴도 현장에서는 밀립니다.
거리를 가르는 기준을 짚어 봅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레보 엘리트 오로라(Revo Elite Aurora)를
1/4온스(약 7g) 플러그로 던진 결과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스풀 무게, 자석 브레이크 구조, 캐스팅 기록, 거리가 갈린 이유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무지개빛 코팅 아래 스풀은 10.3g입니다
레보 엘리트 오로라는 기어비 6.4:1인 만능형 베이트릴입니다.
질화 티타늄 코팅이 입혀져 무지개빛이 돌고 긁힘에도 강합니다.
제조사 설명으로는 몸체와 사이드 플레이트가 전부 알루미늄입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어 스풀을 꺼내 저울에 올려 보았습니다.
베어링을 낀 채로 10.3g이었습니다.
베어링을 빼면 회전 질량은 9.5g쯤으로 봅니다.
스풀 안쪽에 구멍이 많이 뚫려 있고 깊이도 얕습니다.
스풀 축이 짧아서 떠 있는 듯한 구조입니다.
얕아서 라인이 많이 감기지 않으니 거리 면에서는 유리해 보입니다.
2. 자석은 일곱 칸이 아니라 열네 개가 들어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자석을 쓰는 마그넷 방식입니다.
눈에 보이는 자석 칸은 일곱 개입니다.
그런데 드라이버로 한 칸을 빼 보니 자석이 두 개씩 겹쳐 있어서 모두 열네 개입니다.
이 자석은 네오디뮴입니다.
같은 무게라도 일반 자석보다 자기장이 세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작은 자석으로 무게를 아낄 수 있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 다이얼은 28단계입니다.
다이얼을 돌리면 자석이 플레이트에서 가까워지거나 멀어집니다.
스풀이 도는 동안 자석 위치는 그대로입니다.
스풀 속도에 따라 부품이 안팎으로 움직이는 방식과는 이 점이 다릅니다.
3. 종이 위 스펙이 앞서니 기록도 앞설 거라 봤습니다
스풀이 이만큼 가볍고 베어링을 바꿔 달았으니 거리 기록을 노릴 만하다는 계산이었습니다.
비교 상대는 1/4온스 거리 기록에서 가장 앞선 릴이었습니다.
시마노(Shimano) 메타늄(Metanium) MGL입니다.
평균 166피트(약 51m)로 다음 상대보다 10피트(약 3m) 넘게 앞섰던 릴입니다.
설정은 이렇게 했습니다.
스풀 텐션은 스풀이 겨우 움직일 정도로 풀어 두었습니다.
외부 브레이크는 중간 가까이에 두었습니다.
자석은 전부 끼운 채였습니다.
던져 보니 144.5피트(약 44m)에서 156.4피트(약 48m) 사이였습니다.
평균은 50야드(약 46m)를 넘겼습니다.
4. 평균 16피트 밀렸지만 앞지른 릴은 훨씬 많았습니다
기록만 보면 훌륭합니다.
그래도 메타늄 MGL에는 평균 16피트(약 4.9m) 밀렸습니다.
그동안 시험해 온 릴 가운데 이 릴보다 멀리 던진 릴은 네 대뿐입니다.
반대로 이름난 릴 여럿을 앞질렀습니다.
손에 있던 다른 릴 세 대도 모두 이 릴 뒤로 처졌습니다.
사양표에서 앞서면 거리도 앞선다는 기대는 절반만 맞은 셈입니다.
스풀에 라인을 감은 무게도 쟀습니다.
빈 스풀이 10.37g, 라인을 채우면 15.4g으로 5g쯤 늘어납니다.
처음 몇 번은 라인이 거의 다 풀려 나갈 뻔했습니다.
5. 스풀 지름이 1mm 작으면 같은 거리를 가려고 더 많이 돕니다
거리가 갈린 이유는 두 가지로 봅니다.
먼저 스풀 지름입니다.
마이크로미터가 없어서 32mm, 33mm, 34mm 스풀을 나란히 놓고 눈으로 견줬습니다.
32mm 스풀보다는 컸고 33mm 스풀과 거의 같았습니다.
메타늄의 34mm 스풀은 이 릴보다 분명히 컸습니다.
그래서 이 릴의 스풀은 33mm쯤으로 보입니다.
지름이 작은 스풀은 같은 거리를 보내는 데 더 많이 돌아야 합니다.
스풀이 가벼워도 이 차이를 다 메우지는 못했습니다.
6. 자석 브레이크는 거리가 아쉽고 배치를 바꾸기엔 현장이 번거롭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브레이크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배스 루어를 던질 때는 원심 브레이크가 거리를 잘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그넷 브레이크도 자석 배치를 바꾸면 조금 더 나갑니다.
다만 물가에서 자석을 빼고 다시 끼우는 일이 번거롭고,
빼 둔 자석을 어디에 둘지부터 막막합니다.
배치를 바꿨다면 몇 피트는 더 나갔겠지만 16피트를 메우지는 못했을 겁니다.
라인이 적게 감기는 대신 가벼운 루어는 아주 잘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트 피네스(BFS)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평입니다.
7. 일본 내수 모델을 들일 때는 불량이면 반송이 따라옵니다
일본 내수 모델은 주문 후 일주일 만에 도착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품질에 문제가 있어 되돌려 보냈고, 판매처가 제조사에 검수를 맡겼습니다.
반송 배송비는 직접 냈고 새 제품은 넉 달쯤 지나서 받았습니다.
그래도 일본 내수 릴은 대부분 문제없이 도착합니다.
교환이나 반품에도 성실하게 응해 줍니다.
다만 이 모델은 단종됐다고 하니 눈에 띄면 서두르는 편이 낫습니다.
넓은 수면과 가까운 자리는 릴을 보는 눈이 다릅니다
멀리 던져야 하는 넓은 수면이라면 스풀 지름과 브레이크 방식부터 살펴보세요.
사양표의 무게보다 이쪽이 거리를 더 크게 가릅니다.
가까운 자리에서 가벼운 루어를 던진다면 얕고 가벼운 스풀이 힘을 냅니다.
라인이 적게 감기니 첫 캐스팅에서 줄이 얼마나 나가는지 확인해 보세요.
수면이 열린 곳보다 가까운 자리에서 먼저 써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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