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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된 블랙 맥스 베이트릴, 수초 속 배스는 올렸지만 기어비가 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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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베이트릴은 이제 못 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핵심 부품이 그대로면 30년이 지나도 던지고 걸고 감는 일은 해냅니다.
어디가 다른지 따져 보는 기준을 짚어 봅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블랙 맥스(Black Max)
구형과 신형을 수초 지대 연못에서 비교했습니다.

이 글은 구형 릴의 상태, 웜을 넣는 법, 입질 신호, 느린 기어비의 약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30년 된 릴을 꺼내 보니 구성은 그대로고 드랙이 예민했습니다

이 릴은 1990년대에 나온 구형 블랙 맥스로, 30년쯤 지난 릴입니다.
기어비는 5.4:1 정도로 보입니다.
드랙, 브레이크, 스풀 텐션 노브가 모두 지금 릴과 같은 구성이라 쓰는 법도 같습니다.

문제는 드랙입니다.
조금만 돌려도 드랙이 확 걸리고, 조금만 풀어도 10파운드(약 4.5kg)쯤 뚝 떨어져 쉽게 끌려 나갑니다.
큰 고기가 걸렸을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이것이었습니다.

라인은 갈지 않고 받은 상태 그대로 썼습니다.
오래 쓴 티가 나는 줄은 아니었습니다.

2. 수초 지대에서는 웜이 풀에 닿아야 먹습니다

채비는 3/8온스(약 11g) 바늘추에 큰 웜을 단 텍사스 리그입니다.
로드는 텍사스 리그에 알맞은 것을 맞췄고 손에 쥐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웜은 모터 오일 색으로, 물속에서 보면 그린 펌킨에 가깝게 색이 변합니다.

수초 지대에서는 웜이 풀에 닿아야 먹습니다.
물에만 떨어지면 입질이 오지 않습니다.
수초 사이에 넣어 잠시 가만히 두었다가 느슨해진 줄을 천천히 걷어 보세요.

나무에 바짝 붙었을 때는 플리핑으로 몇 번만 넣어 봅니다.
입질이 없으면 미련 없이 넘어갑니다.

3. 라인이 움직이지 않아도 수초가 움직이면 입질입니다

이 연못에는 네잎클로버처럼 생긴 수초가 수면에 떠 있습니다.
라인은 느슨해서 움직이지 않는데 그 수초만 움직인다면 고기가 웜을 물고 달리는 중입니다.

그 순간에는 입질이 손에 오지 않습니다.
고기가 웜을 물고 달려 나가면 줄을 감아도 슬랙만 계속 늘어납니다.
이런 모습이 보이면 입질로 보고 챔질해야 합니다.

가지에 걸렸다 싶었는데 줄이 갑자기 달려 나가기도 합니다.
그 줄이 달리면 가지가 아니라 고기입니다.

4. 수면 위에서 터진 곳도 바닥이 다르면 같은 자리가 아닙니다

수초가 수면에만 있다고 바닥도 같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연못 위쪽에서 본 모습과 바닥의 구성은 아주 다릅니다.
물속에는 수초가 없고 맑을 수도 있습니다.

웜 뒤에서 고기가 터졌다면 떨어지는 웜을 봤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같은 자리에 한 번 더 넣어 보세요.
한쪽 끝에서 시작하던 연못이라면 반대쪽 끝에서 웜을 넣어 보세요.
접근 방향만 바꿔도 결과가 갈립니다.

연못마다 수초 자리를 하나씩 전부 넣어 보는 데 하루를 쓸 만합니다.

5. 기어비 5.4:1 릴은 달려 나가는 고기를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기어비가 낮으면 줄을 감는 속도가 느립니다.
고기가 웜을 삼키고 달려 나가는데 슬랙이 많이 남아 있으면 따라잡지 못합니다.
이런 입질에서는 바늘이 깊이 들어가거나 고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실제로 입질을 네댓 번 받고 두 마리만 올렸습니다.
한 번은 드랙이 미끄러졌고, 한 번은 핸들이 빠졌습니다.
고기가 웜을 문 채 헤엄쳐 가다 놓친 일도 있었습니다.

챔질을 세게 하지 않고 줄을 감아 들이며 고기를 높이 듭니다.
압력을 이어 가면 바늘이 입 옆으로 박히기도 합니다.
너무 세게 당기면 줄이 터지니 힘을 조절해 보세요.
굵은 줄이 몇 번 끊어진 걸 보면 라인을 갈고 나가는 편이 낫습니다.

6. 몸통이 크고 스풀이 깊이 들어가 있어 손이 덜 젖는다고 봅니다

이 릴은 몸통이 크고 스풀이 몸통 안쪽 깊숙이 들어 있습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 베이트릴을 쓰면 손이 젖기 쉬운데, 이 구조라면 그만큼 덜 젖을 거라고 봅니다.

캐스팅 감각은 지금 릴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8온스를 달았을 때 새 릴보다 더 멀리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던질 때 낡은 차를 타는 것처럼 진동이 손에 전해집니다.
백러쉬를 막아 주는 듯한 엄지 받침이 있는데 엄지를 조금 더 덮고 싶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수초가 있는 연못이라면 신형 릴로 이어서 같은 자리를 넣습니다

구형 릴로 괜찮은 고기를 여섯에서 일곱 마리 올린 뒤 신형 블랙 맥스로 바꿨습니다.
수초에 웜을 넣은 첫 캐스팅부터 큰 고기가 나왔습니다.
5파운드(약 2.3kg) 남짓에 머리는 큰데 몸은 덜 찬 배스였습니다.

구형이든 신형이든 수초 연못에서는 웜을 풀에 닿게 넣고 슬랙이 줄어드는 신호를 읽는 일이 먼저입니다.
기어비가 느린 릴은 슬랙이 생기지 않게 입질을 미리 읽어 두세요.
오래된 릴도 새 핸들과 새 라인을 달면 다시 쓸 만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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