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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리고 던진 실버 맥스와 루이스 베이트릴, 비거리와 손맛이 서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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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브랜드 이름으로 먼저 고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손에 온 감각보다 이름에 대한 믿음이 판단을 끌고 갑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실버 맥스(Silver Max)와
루이스(Lew's) 스피드 스풀(Speed Spool)을 같은 조건에서 던진 시험으로
무엇을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는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시험 조건과 던지는 자리, 브레이크 설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릴만 다르게 두려면 로드부터 채비까지 똑같이 맞춥니다

릴을 비교할 때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은 조건 하나만 다르게 두는 일입니다.
로드는 7피트 3인치(약 2.2m) 미디엄 헤비 패스트 액션으로 같은 대를 씁니다.
라인도 똑같은 것을 두 릴에 감습니다.

채비는 텍사스리그로 맞춥니다.
5g(3/16온스)짜리 불릿 싱커에 같은 바늘, 같은 웜을 답니다.
이렇게 맞추면 어느 한쪽이 유리하다고 따질 틈이 없습니다.

시험에 나선 사람들은 모두 두 브랜드를 써 본 적이 있어서
둘 다 좋은 릴이라는 생각으로 출발합니다.
한 사람이 한 릴로 던진 뒤 곧바로 다른 릴로 바꿔 쥐고 던져 봅니다.
두 릴은 은색에 크기도 거의 같아서 겉모습으로는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눈까지 가리면 이름 때문에 생기는 선입견이 사라집니다.

2. 앞에 수풀이 있고 뒤에 풀이 깔린 둑이면 던지기 전 각도부터 잡습니다

물가로 내려가는 둑은 미끄럽고 진흙이 많습니다.
눈을 가린 채 서 있으면 앞은 물이고 뒤쪽에는 풀이 깔려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던지면 처음 몇 번은 비거리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앞에 수풀이 바짝 붙어 있으면 라인만 수풀에 걸치고 루어는 물에 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수풀에 걸렸을 때는 세게 당기지 말고 살짝 튕겨서 빼내세요.
뒤에는 나무가 없는지, 사람이 서 있지 않은지부터 확인하고 휘두릅니다.

지형이 거칠면 비거리 차이보다 던지는 자리가 결과를 먼저 가릅니다.

3. 브레이크를 풀면 멀리 가는 대신 백러쉬가 따라옵니다

시험에서 한 사람은 두 번째 릴이 더 멀리 날아갔다고 느꼈습니다.
그 릴로 던질 때 브레이크를 느슨하게 풀었더니 백러쉬가 한 번 났습니다.
느슨하게 풀수록 멀리 나가지만 그만큼 엉킬 위험도 같이 커집니다.

다른 사람은 더 멀리 나간 쪽 릴이 값싸게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반대쪽 릴은 더 나은 느낌이었지만 거리는 덜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이쪽 릴도 설정을 만지면 더 나은 릴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브레이크 값이 다르면 비거리를 비교하는 일 자체가 어긋납니다.

4. 눈을 뜨고 확인해 보니 두 릴이 너무 닮아 있었습니다

눈가리개를 벗기 전까지 두 사람 모두 어느 릴이 어느 쪽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한 사람은 두 번째 릴이 아부가르시아일 거라고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막상 확인하고 나니 두 릴이 너무 닮아서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던져 본 결과, 두 릴 모두 매끄럽게 나갔습니다.
가장 멀리 나간 한 번이 어느 릴이었는지는 눈을 가린 채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작은 표본으로는 승패를 가리기보다 어디서 감각이 갈렸는지를 보는 편이 맞습니다.

손으로 느끼는 차이는 비거리와 고급스러운 느낌 두 가지로 갈렸습니다.

5. 핸들 말고는 거의 같고 값보다 훨씬 비싸게 느껴집니다

아부가르시아 쪽에서 아쉬운 부분은 핸들이었습니다.
조금 흔들리고 플라스틱 느낌이 났습니다.
그 밖에는 두 릴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크기도 로드도 같아서 릴을 바꿔 쥐어도 같은 콤보처럼 느껴집니다.
눈을 가린 한 사람은 같은 릴을 두 번 건넨 거 아니냐고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던지는 맛은 값이 훨씬 나가는 릴처럼 부드럽고 매끄럽습니다.
두 릴 모두 값에 비해 훨씬 비싼 릴을 쥔 듯한 느낌입니다.

6. 첫 릴을 고르는 눈은 여러 브랜드를 직접 던져 보며 길러집니다

두 릴 모두 입문용으로 쓰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값이 비슷한 릴이라면 한 가지 시험 결과를 그대로 믿기보다 직접 던져 보세요.
손에 맞는 릴은 브랜드가 아니라 던지는 감각에서 갈립니다.

가능하다면 같은 로드에 두 릴을 번갈아 달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릴이 비슷해 보일 때는 이름이 아니라 자리와 설정부터 맞춥니다

자리가 달라지면 브레이크를 만지는 순서도 달라집니다.
수풀이 앞에 바짝 붙은 좁은 둑에서는 멀리 보내기보다 걸림 없이 내보내는 일이 먼저입니다.
탁 트인 곳에서는 편하게 느껴지는 만큼 브레이크를 풀어 비거리를 늘려 보세요.

릴을 바꿔 달 때는 로드와 채비, 브레이크 값을 같게 둔 다음에 비교하세요.
국내 저수지나 연못의 수풀 낀 둑에서도 같은 순서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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