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록사니 베이트 콤보, 알루미늄 프레임인 줄 알았는데 그라파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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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 콤보를 고를 때 가격대만 보고
소재를 짐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골라서 열어 보면
프레임은 그라파이트이고 로드 블랭크는 입문급인 24톤일 수 있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록사니(Roxani)를 기준으로
겉모습과 속 사양이 어디서 갈리는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프레임, 브레이크, 사양 숫자, 로드 블랭크, 가이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록사니와 제타는 색만 다른 같은 콤보입니다
록사니는 한 낚시 전문점에서만 파는 전용 모델입니다.
색은 탄색과 파란색 두 가지뿐입니다.
같은 릴과 로드를 군용 장비 같은 올리브색으로 낸 모델이 제타(Zata)입니다.
그러니 어느 이름이 붙어 있든 속은 같은 콤보로 보면 됩니다.
전용 모델은 제조사마다 흔히 내놓는 방식입니다.
제타는 전용점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구할 수 있습니다.
2. 알루미늄 프레임을 기대했는데 손에 잡힌 건 그라파이트입니다
이 릴은 알루미늄 프레임이 아닙니다.
프레임과 사이드 플레이트가 모두 그라파이트입니다.
같은 회사의 레보 X(Revo X)는 알루미늄 프레임이어서 그쪽을 더 좋아하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그라파이트 프레임이라 무게는 270g(9.5온스) 안팎에 머뭅니다.
대신 부품은 한 단계 낫습니다.
스타 드랙이 알루미늄인데 레보 X는 플라스틱입니다.
핸들은 레보 X와 같고 노브만 다릅니다.
록사니의 노브는 딱딱한 EVA 폼입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여서 레보 X 노브의 감촉을 더 좋아하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드랙과 스풀 텐션 조절은 돌릴 때 클릭 소리가 또렷하게 나서 귀로도 단계를 알 수 있습니다.
3. 마그네틱 브레이크 10개에 원심 브레이크까지 달렸습니다
브레이크는 마그네틱 방식으로 10개입니다.
레보 X는 5개라서 조절할 수 있는 폭이 한 뼘 더 넓습니다.
스풀 안쪽에는 원심 브레이크 4개가 따로 들어 있습니다.
밀어 넣으면 켜지고 빼내면 꺼집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스풀이 도는 힘으로 가운데 부품을 눌러 회전을 늦추는 장치입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만 쓰던 낚시인에게는 없어도 그만입니다.
그래도 릴을 더 세밀하게 맞추고 싶다면 쓸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스풀은 알루미늄을 깎아 만들고 가벼워지도록 구멍을 냈습니다.
그만큼 잘 돌고 흔들림도 거의 없습니다.
4. 기어비 7.1과 드랙 20파운드 숫자로 읽는 사양입니다
기어비는 7.1:1입니다.
기어비는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스풀이 몇 바퀴 도는지를 나타낸 비율입니다.
이 릴은 핸들 한 바퀴에 라인이 29인치(약 74cm) 들어옵니다.
권사량은 라인 굵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10파운드(약 4.5kg)급 모노나 플루오로카본은 135야드(약 123m)입니다.
20파운드급 합사는 145야드(약 133m)를 감습니다.
쓸 수 있는 라인은 14파운드에서 30파운드(약 6.4~13.6kg)까지입니다.
드랙은 카본 매트릭스 방식에 최대 20파운드(약 9kg)입니다.
베어링은 볼 베어링 10개와 롤러 베어링 1개를 합쳐 11개입니다.
5. 로드는 24톤 블랭크라 입문급이라는 점이 뜻밖이었습니다
로드는 7피트(약 2.1m) 미디엄 헤비입니다.
같은 로드를 7피트 3인치(약 2.2m)로 낸 모델도 있고, 헤비와 미디엄 액션도 따로 나옵니다.
그런데 블랭크가 24톤 그라파이트입니다.
24톤은 블랭크 가운데 가장 입문급에 속합니다.
레보 X 로드는 30톤 블랭크를 씁니다.
24톤은 더 튼튼한 대신 가볍지는 않은데, 실제로 쥐어 보면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팁은 모더레이트 패스트입니다.
끝만 휘지 않고 아래쪽까지 조금 더 휘는 액션입니다.
릴 시트는 뼈대만 남긴 스켈레톤 구조라 블랭크가 손에 직접 닿습니다.
이 급의 콤보에는 투피스가 드문데, 원피스 로드는 이음매가 없어서 감도에 유리하고 약해지는 지점도 없습니다.
6. 큰 가이드와 후크 키퍼는 손에 쥐어 보면 차이가 납니다
가이드는 스테인리스입니다.
지르코늄처럼 반짝이는 가이드이고, 맨 아래에 쌍발 두 개가 먼저 나옵니다.
크기가 넉넉해서 합사에 리더를 묶은 매듭이 걸리지 않고 지나갑니다.
마이크로 가이드가 달린 로드는 굵은 합사의 매듭이 가이드에 걸려 캐스팅이 짧아집니다.
후크 키퍼는 로드 끝쪽에 있어 텍사스 리그 바늘을 꽂아 두어도 손에 닿지 않습니다.
핸들 아래에 키퍼가 달린 로드는 크랭크베이트를 묶은 채 잡다가 바늘이 핸들에 박히기도 합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브레이크를 최대와 최소 중간에 두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미끼가 편합니다.
피칭과 사이드 캐스팅과 오버헤드 캐스팅이 모두 부드럽게 나가고, 굵은 리더 매듭도 가이드를 버터처럼 빠져나갑니다.
배스가 걸리자 스켈레톤 시트 덕에 파이팅이 손에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사양표만 믿고 고르면 프레임과 블랭크에서 놀랍니다
수초나 장애물 가까이를 피칭으로 노리는 자리에서는 이 콤보의 7피트 미디엄 헤비가 잘 맞습니다.
브레이크를 중간쯤에 놓고 시작해 보세요.
합사에 굵은 리더 매듭을 쓰는 자리라면 큰 가이드가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알루미늄 프레임과 30톤 블랭크가 마음에 걸린다면 레보 X 쪽을 같이 놓고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이름이 달라도 속은 같으니 제타까지 넓혀서 찾아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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