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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니 베이트릴 분해, 모래 먹은 릴의 소음은 오일 뒤에도 베어링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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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들어간 베이트릴이 시끄러우면 기어를 먼저 갈아야 한다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분해해 보면 기어는 멀쩡하고 소리가 베어링에서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록사니(Roxani)를 열어 보며
소음의 원인을 따라가는 순서와 조립 때 방향을 놓치지 않는 법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외부 분해, 나사 구분, 트립 방향, 구리스 선택, 소음 점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7.1:1에 베어링 11개 핸들 한 바퀴에 약 74cm가 감깁니다

록사니는 기어비 7.1:1의 로우프로파일 베이트릴입니다.
핸들을 한 바퀴 돌리면 줄이 약 74cm 감기고, 안쪽에 볼 베어링이 11개 들어 있습니다.
케이스 뒤쪽에는 마그네틱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기어비는 쉽게 말해 큰 기어가 한 바퀴 돌 때 작은 기어가 몇 바퀴 도는지를 나타낸 숫자입니다.
이 릴은 7.1:1이라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스풀이 일곱 바퀴 넘게 돕니다.
모래가 들어간 릴은 베어링 속까지 모래가 들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바깥 부품부터 뺍니다.
10mm 렌치를 미리 꺼내 두세요.
핸들 너트를 잡는 고리를 먼저 빼고, 너트를 풀고, 스타 드랙을 풉니다.

2. 스타 드랙 안에는 열린 쪽을 아래로 두는 클릭 링이 있습니다

스타 드랙을 열면 클릭 링이 나옵니다.
이 링은 한쪽이 열려 있어서 열린 쪽이 아래로 가야 합니다.
빼낸 모양 그대로 다시 얹어 두면 조립할 때 헷갈리지 않습니다.

그 아래에는 장력 와셔 두 장이 있습니다.
이 와셔는 납작하지 않고 오목하게 휘어 있습니다.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조절 범위가 넓어지기도 하고 좁아지기도 합니다.

뒤쪽의 작은 스위치를 눌러야 사이드 플레이트가 열립니다.

3. 케이스 나사가 하나 없다면 길이와 머리 모양부터 구분합니다

케이스를 여는 나사는 보통 세 개입니다.
이 릴은 하나가 빠져 있었습니다.
뒤쪽에 있는 나사에는 작은 클립이 달려 있는데, 나사를 붙들어 두는 자리일 뿐입니다.
빼고 나면 나사를 다시 그 자리에 꽂아 두어야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위쪽 나사는 머리 모양이 다릅니다.
발 쪽에 꽂힌 짧은 나사와도 머리 크기가 달라서 어느 것이 어디에 들어가는지 알아야 합니다.
분해도를 미리 찾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없어진 나사가 어느 쪽 크기인지도 거기서 알 수 있습니다.

나사 하나가 비면 케이스가 느슨해져 소음이 커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릴도 케이스를 눌러 붙이자 소리가 조금 나아졌습니다.

4. 역회전 방지는 건식으로 두고 핀 기어는 헐렁해도 정상입니다

케이스를 열면 베어링이 보이고 역회전 방지 장치가 나옵니다.
역회전 방지 장치는 기름을 치지 않고 마른 채로 둡니다.
닦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스프링은 빼는 순간 튀어 나가기 쉽습니다.
튕겨 나가면 볼펜 스프링을 잘라 대신 쓰는 수밖에 없으니 먼저 빼 두세요.

핀 기어는 헐렁하게 움직입니다.
핀 기어가 스풀과 메인 기어 사이에 끼워져 있기 때문에 헐거운 것은 정상입니다.
다시 조립한 뒤에도 헐겁다면 그때 따져 볼 일입니다.

요크 부품은 슬롯이 스풀 쪽을 보고, 플라스틱 부품의 경사면은 뒤쪽으로 향합니다.
이 경사면이 트립 레버를 앞으로 당겨 줍니다.

5. 클릭 래칫을 거꾸로 끼우면 트립이 걸리지 않습니다

클릭 래칫과 심 와셔는 트립 장치 이빨과 맞물리는 방향으로 끼웁니다.
거꾸로 끼우면 이빨이 만나지 않아 트립이 걸리지 않습니다.

분해한 뒤 트립이 걸리지 않는다는 질문이 흔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조립하기 전에 이빨 쪽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메인 기어와 핀 기어는 단단한 솔로 홈을 닦은 뒤 이빨이 일정한지, 금이나 이 빠짐이 없는지 봅니다.
이 릴은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6. 구리스는 릴 전용만 쓰고 카본 와셔에는 얇게 닦아 냅니다

릴에는 릴 전용 구리스만 쓰는 것이 좋습니다.
구리스가 너무 뻑뻑하면 릴이 둔해지고, 너무 묽으면 금방 마릅니다.
바셀린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쉽게 증발해서 릴이 마르고 성능이 나빠집니다.

드랙 와셔는 카본이라 따로 바르지 않습니다.
이미 구리스가 묻었다면 닦아 내고 얇게만 남깁니다.

메탈 와셔는 두 장과 캡 와셔 하나입니다.
먼저 키 와셔가 들어가고 두 번째 와셔가 따라옵니다.
그 사이 가운데에 귀 달린 와셔가 놓여 메인 기어의 홈에 앉습니다.
마지막 와셔 위로 역회전 방지용 슬리브와 베어링을 보호하는 작은 와셔를 얹습니다.

요크 기둥에는 스프링 두 개가 걸립니다.
이 스프링이 스풀을 풀어 줄 때와 다시 돌아올 때의 장력을 만듭니다.

7. 소리가 남았다면 라인 가이드와 베어링을 차례로 봅니다

조립을 마치고도 소리가 났습니다.
라인 가이드 캡을 열어 폴을 빼고 이빨을 살폈지만 이상이 없었습니다.
웜 기어에 구리스를 바르고 폴을 뺀 채로 다시 돌려 봐도 소리는 그대로였습니다.

플라스틱 캡은 깨지면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평평한 캡은 그나마 낫지만 성 모양으로 톱니가 달린 캡은 더 잘 갈라집니다.
캡을 열 때는 힘을 빼고 천천히 돌려 보세요.

칼라에는 어긋난 자리가 있습니다.
어긋난 쪽을 뒤로 향하게 넣어야 기어와 닿지 않습니다.
반대로 넣으면 기어에 쓸립니다.

스풀 베어링에 오일을 넣고 스풀 끝에 구리스를 바르자 소리가 한참 잦아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윤활이 부족했던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주 작은 소리가 남았습니다.

핸들 너트는 손으로 먼저 돌려 끼우고 나서 렌치를 대세요.
렌치부터 대면 나사산이 엉킬 수 있습니다.
평평한 면을 구멍과 수직으로 맞추면 캡이 구멍에 바로 맞습니다.

모래가 닿은 릴은 소리가 줄어도 베어링 속이 남습니다

모래가 들어갔던 릴은 오일로 소리가 잦아든 뒤에도 안쪽 어딘가에 알갱이가 남을 수 있습니다.
이 릴이 그랬습니다. 기어와 케이스는 멀쩡했고, 남은 소리는 베어링 속에서 났습니다.

그럴 때는 의심 가는 베어링 하나를 새것으로 바꿔 소리가 사라지는지 봅니다.
베어링이 11개나 되는 릴이니 하나씩 돌려 보며 소리 나는 쪽을 찾습니다.
케이스의 나사를 모두 채운 다음에 확인하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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