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필드 2500 스피닝릴 분해, 라인 롤러에 베어링 하나만 넣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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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용 스피닝릴을 열어 보면 베어링 자리에 부시가 들어 있어 의아해하기 쉽습니다.
라인 롤러 쪽 베어링 하나가 빠진 것은 원가 탓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오션필드(Oceanfield)를 분해해서
내부 구조를 읽는 기준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사이즈 차이, 스풀 지지, 라인 롤러, 본체, 핸들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500과 3000은 스풀 지름이 같고 라인 폭이 17mm와 21mm로 갈립니다
오션필드는 바다에서 무거운 루어를 수직으로 빠르게 감는 지깅용 릴입니다.
2500과 3000은 스풀 지름이 48.5mm로 같습니다.
시마노(Shimano)의 4000번대 51mm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3000은 스풀 폭이 넓어서 라인이 더 감깁니다.
두 사이즈의 차이는 거의 이 폭에서 나옵니다.
드랙에는 카본 와셔가 쓰이는데 3000은 네 장, 2500은 두 장입니다.
얇은 라인용인 2500이 절반 크기의 드랙 팩을 가진 셈입니다.
무게는 2500이 266g, 3000이 293g입니다.
2. 스풀은 위쪽 베어링 하나로 받치고 아래는 나일론 부시가 맡습니다
스풀은 스풀 너트 안의 베어링 하나로 돌아갑니다.
아래쪽은 드랙 팩이 스풀 받침에 얹혀 있는 구조라 약간 유격이 있습니다.
받침에는 나일론 부시가 들어 있어서 베어링으로 바꿔 끼워도 잘 어울립니다.
이때 베어링 크기는 6×12×4mm입니다.
그래도 드랙은 걸림 없이 부드럽게 작동했고 제동력 여유도 컸습니다.
드랙 클리커는 스풀에 들어 있습니다.
3. 로터와 베일은 튼튼하고 로터 브레이크는 달려 있지 않습니다
로터는 단단한 플라스틱이고 2500 기준 27g이 조금 넘습니다.
무게 중심이 회전축 가까이에 모여 있고 균형용 납추가 두 개 달려 있습니다.
구식 방식이지만 효과는 좋습니다.
베일 암은 가벼운 알루미늄이라 변형돼도 손으로 바로잡을 수 있고, 아예 떼어낼 수도 있습니다.
라인이 롤러로 곧바로 들어가서 걸릴 곳이 없습니다.
베일이 활짝 열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스풀에서 풀리는 라인이 닿지 않을 만큼은 열려서 수직 낚시에서 편합니다.
끝까지 열리면 딸깍 소리가 나서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로터 브레이크가 없어서 던지기 전에 로터를 끝까지 돌려 두어야 합니다.
핸들 무게에 로터가 돌아가 베일이 저절로 닫히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4. 라인 롤러는 베어링 두 개 자리인데 하나만 들어 있습니다
롤러는 질화티타늄처럼 보이는 코팅이 입혀져 있고 베어링 두 개가 들어갈 자리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하나만 있고 다른 쪽은 부시입니다.
이 릴은 바다용입니다.
원심력이 물을 부시 쪽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물에서 쓴다면 부시 자리에 두 번째 베어링을 넣어도 됩니다.
크기는 5×8×2.5mm이고 넣은 뒤에는 유격을 다시 맞춰 주세요.
이 베어링은 큰 편이라 두 개를 넣으면 하중이 실려도 오래 버팁니다.
트위칭이나 지깅처럼 힘이 걸리는 낚시에 어울립니다.
5. 일체형 알루미늄 본체는 기어를 모두 본체에 걸어 정밀하게 맞춥니다
본체는 한 덩어리의 메탈이고 주조한 뒤 다시 깎아 마감했습니다.
오실레이션 기어를 포함한 모든 기어가 본체에 걸려 있고, 보조 기어 축은 강철이 박혀 있습니다.
하중이 걸려도 기구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 주는 구조입니다.
옆면 장식 커버는 보호 역할이 없고 캐리지 가이드를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베어링은 양쪽의 스프링 클립이 잡아 줍니다.
분해와 조립이 쉬운 릴은 아닙니다.
경험이 없으면 함부로 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6. 뒷덮개로 구리스를 넣으려 하지 말고 물만 빼는 용도로 씁니다
뒷덮개만 열면 구리스를 쉽게 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깨끗한 구리스를 넣으려면 먼저 묵은 구리스를 씻어 내야 하고, 그러려면 완전히 분해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 릴은 함부로 구리스를 건드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대신 물이 들어갔을 때는 덮개를 열어 말릴 수 있습니다.
실링이 많은 요즘 릴은 물에 빠지면 몇 달씩 안에 물이 고입니다.
이 릴은 그냥 쏟아져 나가 마릅니다.
7. 핸들 마개는 시계 방향으로 풀고 부시는 베어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핸들은 메탈이고 암 길이가 58mm입니다.
손잡이는 알루미늄을 깎아 만들었고 EVA 그립이 붙어 있으며 무게는 12g 남짓입니다.
안에는 나일론 부시 두 개가 있어 5×8×2.5mm 베어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바다용에 부시가 들어간 것은 소금 때문입니다.
물은 날아가도 소금은 남아서 베어링이 모래를 부은 것처럼 돌기 때문입니다.
핸들 마개는 고무 가스켓 대신 실란트로 붙어 있습니다.
이 마개는 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풀립니다.
실란트를 긁어내고 가스켓을 끼우면 정비하기 좋은 핸들이 됩니다.
바다용 릴을 민물에 쓸 때는 롤러 베어링부터 채웁니다
바다용 릴은 소금에 맞춰 일부러 비워 둔 자리가 있습니다.
민물에서 쓴다면 라인 롤러와 핸들 부시 같은 곳을 베어링으로 채워 보세요.
사이즈는 라인 굵기로 가르면 편합니다.
각 릴에는 스풀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2500은 PE 0.8호와 1.5호를 150m씩 감습니다.
3000은 1.5호와 2.0호를 150m씩 감습니다.
라인이 1.2호보다 가늘다면 2500을, 그보다 굵다면 3000을 고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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