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배틀 4 LE 스피닝 콤보, 교각 낚시엔 충분해도 캐스팅엔 아쉬운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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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이 좋으면 같이 들어 있는 로드도 같은 급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세트 값에서 가장 큰 몫은 릴이 차지합니다.
루어를 멀리 던지는 낚시에서는 로드에서 아쉬움이 먼저 나옵니다.
펜(Penn) 배틀 4 LE(Battle IV LE) 콤보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세트를 살지 릴만 살지 가르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사양 조합, 가이드와 그립, 합사 밑줄 감기, 자리별 세트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릴과 로드를 묶은 세트는 사이즈와 길이 조합이 정해져 있습니다
배틀 4 LE 콤보는 릴이 2500, 3000, 4000, 5000, 6000, 8000번까지 나옵니다.
로드는 7피트(약 2.1m)에서 10피트(약 3m)까지 있습니다.
일부 사이즈는 한 마디짜리와 두 마디짜리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두 마디짜리는 4000번 릴에 미디엄 로드 조합이 있고,
8피트, 9피트, 10피트는 모두 두 마디입니다.
8피트와 10피트에는 한 마디짜리가 없습니다.
큰 사이즈는 미디엄 헤비나 헤비 로드에 5000, 6000, 8000번 릴이 붙습니다.
2. 3000번 릴에 7피트 미디엄 라이트 얕은 연안을 겨냥한 구성입니다
이 글에서 보는 조합은 3000번 릴에 7피트 미디엄 라이트 로드입니다.
라인 등급은 8~15파운드(약 3.6~6.8kg)입니다.
2500번 릴을 붙인 세트는 6~12파운드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같은 로드에 표기만 다른 것인지, 실제로 다른 로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농어나 광어 같은 연안 어종을 쉘로우권에서 노릴 때 쓰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라인은 15파운드(약 6.8kg) 합사에
20파운드(약 9kg) 플로로카본 리더를 묶는 구성이 한 예입니다.
가벼운 채비에서는 10파운드 합사에 리더 15파운드를 씁니다.
물이 아주 맑을 때는 리더를 10파운드까지 내립니다.
마모 저항과 젖었을 때의 강도를 견준 시험에서는
모노필라멘트가 플로로카본보다 대체로 낫게 나왔다고 합니다.
리더가 끊긴 경우는 대부분 고기가 아주 크거나 이빨이 날카로울 때였습니다.
그럴 때는 모노든 플로로든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3. 가이드와 블랭크는 값에 맞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7피트 모델은 가이드가 일곱 개에 팁까지 모두 여덟 개입니다.
펜의 듀라 가이드로, 스테인리스 한 장짜리 구조입니다.
인서트가 빠질 걱정이 없다는 점이 좋습니다.
더 좋은 가이드는 따로 있어도 쓰는 데 문제는 없다는 평입니다.
첫 번째 가이드가 기대보다 작다는 정도입니다.
블랭크는 그라파이트 컴포짓입니다.
그라파이트에 유리섬유를 섞은 소재를 말합니다.
유리섬유가 들어가면 튼튼해지는 대신 감도가 떨어지고 무게가 늘어납니다.
값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블랭크입니다.
다만 고급 로드만큼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4. 윈드 그립은 젖은 손에서 빛이 납니다
그립 끝에 골프 클럽 손잡이 같은 윈드 그립이 달려 있습니다.
더운 날 손바닥에 땀이 차도 잘 잡힙니다.
고기를 만지거나 미끼를 끼워 손이 젖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릴시트는 손에 맞게 깎은 모양은 아니지만 쓰기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LE 모델은 스플릿 그립입니다.
스플릿 그립은 로드 홀더에서 뺄 때 걸린다는 말이 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풀 코르크 그립을 좋아한다면 일반 배틀 콤보를 보세요.
거기엔 풀 코르크 그립이 달려 있고 값도 조금 낮은 편입니다.
그립만 다를 뿐 로드는 거의 같은 느낌입니다.
바늘은 가이드에 걸지 말고 훅 키퍼에 거는 습관을 들여 두세요.
5. 합사 밑에 모노를 깔면 큰 고기에 줄을 털려도 덜 아깝습니다
릴에는 HT 드랙 시스템과 합사용 스풀이 들어 있습니다.
씰이 된 스테인리스 베어링은 볼 5개에 롤러 1개입니다.
안티리버스는 즉시 걸리는 방식입니다.
3000번 권사량은 15파운드 합사 360야드(약 324m)입니다.
20파운드 합사는 260야드(약 234m), 30파운드 합사는 185야드(약 167m)입니다.
연안 낚시에서는 합사를 이만큼 다 채울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먼저 모노필라멘트를 밑줄로 깔고 그 위에 합사를 이어 감습니다.
큰 고기가 줄을 몽땅 끌고 나갈 때를 떠올려 보세요.
합사 300야드를 잃는 것보다 150야드를 잃는 편이 훨씬 덜 아깝습니다.
6. 교각과 생미끼 낚시에서는 세트 그대로 충분합니다
교각이나 수중 구조물 주변에서 하는 낚시는 비거리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찌 아래 생미끼나 토막 미끼 낚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낚시에서는 값이 높은 로드가 가진 장점이 크게 필요 없습니다.
오래 쓰는 해수용 릴과 딸린 로드를 한 번에 마련하는 선택이 어울립니다.
관리만 해 주면 릴은 오래 갑니다.
세트 그대로 들고 나가도 하루 종일 낚시하는 데 모자람이 없습니다.
7. 루어를 멀리 던지는 낚시에서는 릴만 사고 로드를 따로 고릅니다
쉘로우권에서 루어를 많이 던진다면 로드는 7.5피트 정도가 비거리에 유리합니다.
배에서 미끼를 멀리 보내야 고기가 놀라지 않고 입질이 늘어납니다.
이 시리즈는 7.5피트 세트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값이 높은 로드는 가이드가 좋고 가벼우며 감도가 높습니다.
유리섬유가 적을수록 튼튼함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도 비거리와 감도에서는 앞섭니다.
세트의 값은 릴에 많이 실려 있습니다.
플랫 지형에서 루어를 던지는 낚시라면 로드에 더 많이 쓰는 쪽이 맞습니다.
릴 값이 큰 세트를 로드까지 같은 급으로 보면 캐스팅에서 손해를 봅니다
세트는 낚시를 바로 시작하게 만든 구성이지, 최고급 로드를 붙여 준 것이 아닙니다.
릴이 좋다고 해서 로드까지 상급이라고 여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낚시 자리가 바뀌어도 판단은 같습니다.
교각이나 구조물 앞이라면 세트를 그대로 쓰면 됩니다.
멀리 던져야 하는 얕은 자리라면 릴만 사서 로드를 따로 맞추세요.
직접 만져 보고 고를 수 있으면 매장에서 한 번 쥐어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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